에픽스토어 '디스코 엘리시움' 무료배포, 한국은 제외
2025.12.26 18:11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연말을 맞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진행 중인 '무료배포'가 한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호그와트 레거시를 시작으로 2025년 홀리데이 세일 무료 배포를 시작한 에픽게임즈는 지난 12일부터 다양한 무료 배포 게임을 공개해온 바 있다. 다만 26일 새벽 1시부터 무료 배포를 시작한 '디스코 엘리시움 - 최종판(Disco Elysium - The Final Cut)'이 ‘본 게임은 대한민국에서의 출시 절차를 확인 또는 준비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한국 지역의 배포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지역은 제외가 맞다"고 밝히며 "이런 경우는 보통 개발사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는 국가로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디스코 엘리시움 - 최종판'은 한국에서 등급분류를 받은 바 있으나, 당시 등급분류를 받은 신청자는 바다게임즈다. 하지만 에픽게임즈 스토어에는 퍼블리셔가 개발사인 자움(ZA/UM)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개발 및 퍼블리싱을 모두 맡은 자움 측에서 자체적으로 등급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에픽게임즈 스토어 한국 접근 권한을 막은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다만,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퍼블리셔가 변경되더라도 게임 내용에 수정이 없다면 원칙적으로 등급을 재분류할 필요는 없다. 이에 따라 한 차례 등급분류를 받은 바 있는 '디스코 엘리시움 - 최종판'이 별도의 심의를 받을 의무가 없음에도 국내에서 접속을 불가능하게 만든 이유는 불명이다. 이에 대해 게임메카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측에 이유를 물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디스코 엘리시움 - 최종판'이 아닌 '디스코 엘리시움'은 자움 스튜디오의 신청을 통해 지난 6월 5일 등급 분류가 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