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가능할까? 문명 7 단일 국가 플레이 기능 추가
2026.02.04 17:36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작년 2월 출시된 '시드 마이어의 문명 7(이하 문명 7)'이 출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이전 시리즈처럼 하나의 문명으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지난 3일, 문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2 패치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유저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단일 국가 플레이' 기능의 추가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시대가 전환될 때마다 역사적 흐름에 맞춰 강제로 다른 문명을 선택해야 했으나, 이제 시대 변화와 무관하게 초기 문명을 게임 끝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별도의 게임 모드가 아니라 메인 게임의 기본 선택지로 제공되며,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AI 경쟁자들도 동일한 규칙을 따라 문명을 유지하거나 변경하게 된다.
승리 조건도 군사, 경제, 문화, 과학 등 4개 분야로 재편되어 직관성이 크게 강화됐다. 기존에는 게임의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이제는 각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 엔딩 전인 탐험 시대에도 조기 승리가 가능하다. 문화 승리는 불가사의 건설과 위인 걸작 등으로, 경제 승리는 자원 확보와 생산 시설 구축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과학 승리는 우주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며, 군사 승리는 정착지 점령 및 통제가 핵심이다.
플레이를 강제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유산의 길' 시스템은 전면 삭제되고 '트라이엄프(Triumphs)' 시스템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트라이엄프 시스템은 6가지 속성과 연계된 다양한 선택적 목표를 제시한다. 인구수 200 달성이나 특정 건물 최초 건설 등 도전 과제를 완수하면 즉시 보상을 받거나 다음 시대를 위한 전략 카드를 획득할 수 있어, 매 게임마다 다른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문명 7은 지난 2025년 2월 출시 직후 직관적이지 않은 UI와 몰입을 방해하는 문명 변경 시스템 등으로 인해 유저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2월 4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5만 2,095명 참여, 47%)'에 머물러 있으며, 출시 직후 8만 명대를 기록했던 스팀 일일 최고 동접자도 10분의 1 수준인 8,000명대까지 감소했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로 떠나간 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