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동물의 숲‘ 합성 이미지 정치적 이용
2026.03.29 16:33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백악관이 게임을 이용한 무단 홍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물의 숲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글이 등장했다.
백악관은 지난 28일, 공식 X를 통해 내셔널 애그리컬처 위크(National Agriculture Week)를 홍보하는 글을 게재했다. 내셔널 애그리컬처 위크는 미국에서 매년 3월 셋째 주에 시작되는 행사로, 농업 종사자들이 국가 경제 및 식량 생산에 기여하는 역할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는 기간이다.
게시글에서는 닌텐도 대표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AI로 합성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물의 숲 주민들과 차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으며, 영상에는 '미국 농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Farming Great Again)'이라는 문구와 함께 동물의 숲 느낌으로 재탄생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다.
백악관은 작년 10월 이민세관단속국 채용 홍보에 헤일로와 트럼프 대통령을 합성한 AI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포켓몬 포코피아'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문구를 합성한 이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처럼 백악관의 게임 무단 도용 홍보가 계속되자,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뭐 하는 거지", "게임을 욕보이지 마라", "진짜 꼴 보기 싫다" 등 게이머들의 질타가 거세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안 그래도 닌텐도가 저작권으로 예민한데, 벼르고 있을 것 같다" 등 무단 사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