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실수? 스태퍼 케이스 외전 '다이스 이터' 무료 전환
2026.04.01 11:14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작년 10월, 스팀에서 '피코 파크 클래식 에디션'이 무료 전환됐다. 개발자가 온라인 멀티플레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게임을 일시적으로 무료 배포했는데, 스팀에서는 한 번 무료로 전환한 게임을 자유롭게 유료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영구 무료게임이 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이번 무료 전환의 주인공은 '스태퍼 케이스' 개발사로 잘 알려진 팀 테트라포드가 작년 6월 출시한 게임 '다이스 이터: 초능력 추리 카드게임(이하 다이스 이터)'이다. 이 게임은 초능력을 사용해 상대의 속임수를 추리해내는 카드 게임으로, 상대방이 어떤 방법으로 속임수를 쓰는지 관찰하고 이를 역이용해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을 주제로 한다. 스테퍼 케이스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격 게임이기도 하다. 정가는 국내가 기준 7,000원이었다.
팀 테트라포드는 당초 만우절을 맞이해 4월 1일 단 하루, 스테퍼 시리즈 스핀오프 '다이스 이터'를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미 게임을 구매한 사람이 불공평함을 느끼지 않게 과거 구매기록 인증 시 또 다른 게임인 '스테퍼 리본'을 증정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 번 무료로 전환한 게임의 유료 재전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무료게임을 유료로 전환하는 법을 묻다가 결국 '다이스 이터'를 무료로 전환한다는 공지를 냈다.
사실, 스팀에서 기간 한정 무료 전환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00% 할인을 통한 '기간 한정 무료 배포' 프로모션 기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많은 게임사들이 이를 통해 게임을 기간 한정으로 무료 배포하곤 한다. 그러나, 피코 파크 클래식 에디션 개발사는 이 기능이 아닌 '무료 전환'을 선택해 유료로 재전환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다이스 이터 사례 역시 비슷한 케이스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무료 전환 해프닝이 진짜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피코 파크 클래식 에디션 무료 전환 당시에도 바이럴을 위해 판매량이 잘 나오지 않는 게임을 실수를 가장해 홍보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이스 이터 역시 작년 9월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한 자릿수를 유지해 오던 터였기에, 예정됐던 게임 무료 전환을 만우절 이벤트처럼 연출한 것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다이스 이터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