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새끼양 속편, ’울부짖는 고니‘ 스팀에 출시
2026.04.05 12:2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명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스토리로 호평받았던 '굶주린 새끼양'의 속편이 지난 3일 스팀에 발매됐다. '더 위핑 스완(The Weeping Swan: Ten Days of the City's Fall)'이라는 제목으로, 직역하면 ‘울부짖는 고니: 도시 함락의 열흘'이다.
중국 게임 개발사 제로크리에이션게임(ZerocreationGame)이 제작한 이번 타이틀 역시 명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삼는다. 굶주린 새끼양의 후속작이며,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독립적인 스토리를 다뤄 전작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다.
굶주린 새끼양은 명나라 말기 대기근으로 도적으로 전락한 주인공 '량'이 인신매매된 소녀인 '새끼양'들을 호송하며 겪는 일을 다룬다. 백성들이 폭정에 시달리고 먹을 것이 없어 식인을 하는 등 암울한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장점으로 평가됐다.
그 후속작인 '울부짖는 고니'도 비극적인 사랑을 다루는 비주얼 노벨이다. 선비 팡지유는 소꿉친구이자 양주의 유명한 기녀인 수 리앤옌이 익사하자 슬픔에 빠져 이성을 잃고 술독에 빠져 몸과 기억을 망치게 된다. 그로부터 3년 후 그는 본인이 직접 쓴 소설 속 세계에 갇히게 되고, 요괴가 창궐하여 학살이 벌어지는 그곳에서 열흘간 '수 리앤옌'과 비슷하게 생긴 소녀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엔딩을 본 후에는 '굶주린 새끼양'의 후일담도 플레이할 수 있다.
4월 5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리뷰 수 1,300개에 '대체로 긍정적(79%)'이다. 매력적인 두 히로인, 안정적인 분위기 조성, 전작보다 나아진 일러스트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다만 스토리 완성도가 전작에 미치지 못하고, 의미 없는 배드 엔딩이 많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본어, 영어 유저들은 번역 문제도 꼬집었다.
울부짖는 고니는 현재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굶주린 새끼양 역시 스팀 버전에 유저 한국어 패치가 먼저 배포됐고, 작년 9월에 스토브에 정식 한국어 버전이 출시된 바 있다. 전작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확보했던 만큼, 후속작도 유저 패치 혹은 스토브에 한국어 버전 발매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