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문예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거
2026.04.11 18:27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독특한 전개로 주목받은 '두근두근 문예부'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퇴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발자 댄 살바토와 세레니티 포지 팀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두근두근 문예부'가 제거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관련 성명문을 게재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해당 게임의 삭제를 결정했으며, 게임 내 콘텐츠가 민감한 주제를 묘사하는 방식이 자사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두근두근 문예부'는 일반적인 비주얼 노벨 형식과 차이가 있는 심리적 공포 장르의 게임이다. 불안정한 정신 상태에 대한 묘사로 인해 아동이나 우울증, 불안 증세가 있는 사용자는 이용을 삼가라는 경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반전 요소로 인해 해당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성명문에서 댄 살바토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아쉬움을 표했다. 댄 살바토는 '두근두근 문예부'가 "전 세계 이용자와 교감하고 정신 건강 문제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묘사하여 이용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느끼고, 이해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 왔다"라고 강조하며 작품의 의의를 언급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게임을 배포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복구를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게임 콘텐츠의 표현 수위와 플랫폼 규정 사이의 충돌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난 12월에는 게임 '말(HORSES)'이 기괴한 연출로 인해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출시 불가 판정을 받으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의 정책 적용 기준이 콘텐츠 유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명확한 기준 정립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한편, '두근두근 문예부'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제외한 스팀, PS5, iOS,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