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육성과 전략을 동시에, 턴제 RPG 추천작 5선
2026.04.14 18:02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턴제 RPG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스테디셀러입니다. 캐릭터를 내 입맛대로 키워나가는 육성의 재미는 물론, 매 턴 치밀한 수 싸움을 벌이는 전략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만큼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유명 IP부터, 지난해 화제작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까지 명작이 꾸준히 쏟아지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각기 다른 독특한 세계관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턴제 RPG 5편을 엄선해 보았습니다.
1. 마녀의샘R(WitchSpring R)
2023년 9월에 출시된 '마녀의샘R'은 용사들에게 쫓기는 작은 마녀 '파이베리'의 생존과 모험을 다룬 국산 RPG입니다.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탄탄한 서사가 어우러져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7,816명 참여, 96%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죠. 플레이어는 숲속에서 홀로 자란 파이베리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인간 세계로 나가는 여정을 함께하며, 그 과정에서 여러 비밀을 파헤치게 됩니다.
게임의 핵심은 수집, 제작, 전투가 유기적으로 얽힌 육성 시스템에 있습니다. 필드 곳곳을 탐험하며 마법 재료를 모으고, 이를 합성해 파이베리를 성장시키는 도구를 만들 수 있는데요. 어떤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어떤 재료를 무기에 부여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 방향과 무기 특성이 완전히 달라져 나만의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여기에 다채로운 능력을 지닌 펫을 길들여 전투에 활용하거나, 원하는 마법을 조합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2. 카세트 비스트(Cassette Beasts)
'카세트 비스트'는 2023년 4월 출시되어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555명 참여, 94%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외딴섬 '뉴위럴'에 고립된 주인공이 카세트 플레이어를 이용해 몬스터를 수집하고 대천사들과 맞서 싸운다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웠죠. 협력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친구들과 함께 오픈 월드를 탐험하며 몬스터를 교환하거나 협동 전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별점은 수집한 몬스터 두 마리를 하나로 합치는 융합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1만 4,000가지가 넘는 새로운 몬스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발견한 몬스터로 직접 변신해 적을 무찌르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아울러 원소 간의 상성을 활용해 적에게 상태 이상을 부여하거나 속성 자체를 바꿔버리는 등 깊이 있는 전략성을 느낄 수 있으며, 전투 외에도 몬스터 능력을 통해 숨겨진 장소를 찾는 탐험 요소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스몰 사가(Small Saga)
2023년 11월에 출시된 '스몰 사가'는 런던 지하 하수구에 세워진 쥐들의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인간에게 소중한 꼬리와 동료를 잃은 쥐가 복수하는 여정을 담았으며,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2,112명 참여, 95%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쥐, 두더지, 다람쥐 등 작은 동물들을 섬세한 픽셀 아트로 의인화하여 표현해 냈으며, 웅장한 연출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가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투는 전형적인 턴제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를 무기로 활용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맥가이버칼이나 휴대용 라이터 같은 일상적인 도구들을 강력한 장비로 활용할 수 있죠. 또한 무의미한 모험 요소나 반복 사냥을 과감히 배제하고, 크라켄이나 실험실 토끼 등 보스전 위주의 굵직한 전투로만 채워 지루한 구간을 최소화했습니다.
4. 킹덤스 오브 더 덤프(Kingdoms of the Dump)
'킹덤스 오브 더 덤프'는 버려진 쓰레기들이 생명력을 얻어 살아가는 세계를 다룬 RPG로, 작년 11월 출시된 작품입니다. 쓰레기통 기사인 주인공이 유독성 쓰레기 군대로부터 왕국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58명 참여, 94% 긍정적)'을 받았죠.
가장 큰 특징은 과거 슈퍼 패미컴을 연상케 하는 픽셀 그래픽입니다. 이를 통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부드럽고 세밀한 현대적 애니메이션 기법을 더해 세련된 시각적 즐거움을 채웠죠. 또한 벽 타기, 사격, 거품 생성과 같은 파티원 고유 스킬로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5. 데몬스쿨(Demonschool)
작년 11월에 출시된 '데몬스쿨'은 기묘한 섬에 위치한 대학교를 무대로, 격투가 소녀 '페이'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악마 퇴치기를 그린 RPG입니다.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972명 참여, 92% 긍정적)'을 기록 중인데요. 플레이어는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전투 속에서 4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적을 물리쳐야 합니다.
가장 돋보이는 시스템은 자유로운 행동 취소가 가능한 전투 계획 단계입니다. 플레이어는 동선과 스킬을 미리 설정한 뒤 한 번에 실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언제든 실수를 되돌리고 최적의 콤보를 만드는 전략적 쾌감을 느낄 수 있죠. 메인 스토리부터 다양한 서브 퀘스트까지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며, 훈련을 통해 능력치를 올리고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쌓아가는 학원물 특유의 육성 요소도 갖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