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잡고 LCK 단독 2위 사수
2026.05.18 16:5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7주차를 진행했다.
17일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2 대 1로 꺾고 11승 3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라운드 스윕' 기회를 놓쳤던 kt 롤스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에 성공했고, 순위 경쟁 중이던 젠지-T1과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2위를 사수했다.
11연승을 달리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kt 롤스터에 발목을 잡히며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넘지 못했다. 2025년에도 11연승을 기록 중이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kt 롤스터에 패배하며 연승 기록 경신을 마감한 바 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은 나란히 정규 시즌 3~4라운드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했다.
의미 있는 개인 기록도 나왔다. kt 롤스터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은 LCK 통산 401승(세트 기준)을 달성해, LCK 역대 세 번째로 400승 고지에 오른 정글러가 됐다. 앞서 15일에는 디플러스 기아전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16일 펼쳐진 '새터데이 쇼다운'에서는 T1이 젠지를 정규 시즌 기준 10개월 만에 꺾으며 10승을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세트에서 젠지가 준비한 깜짝 픽 '미드 럼블'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한 T1은 2세트 50분 13초에 달하는 장기전 끝에 장로 드래곤 교전 승리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T1은 교전 집중력을 앞세워 최종 세트 스코어 2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4연승을 달성하며 10승 4패를 기록했다. T1과 젠지 모두 10승 4패로 동일한 승패를 맞췄지만, 세트 득실차로 각각 3위와 4위로 7주차를 마무리했다. 선두 한화생명e스포츠(12승 2패)와 2위 KT 롤스터(11승 3패), T1과 젠지(10승 4패) 모두 1승 차이로 촘촘하게 자리를 잡으며 상위권 경쟁 구도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승리를 거듭하며 팀 자체 기록을 갈아치웠던 한진 브리온이 키움 DRX에게 막혔다. 농심 레드포스전 승리 이후 3연패로 주춤했던 키움 DRX는 올해 들어 유지 중인 한진 브리온과의 상성 우위를 재확인하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한진 브리온은 17일 키움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2로 패하며 창단 첫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DN 수퍼스를 꺾고 창단 첫 5연승과 세트 10연승을 기록했던 한진 브리온은 이번 경기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매서운 역습을 선보인 키움 DRX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키움 DRX는 이번 승리로 2026년 한진 브리온전 4연승을 기록했다.
비록 연승 기록 추가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한진 브리온은 7주차를 6승 8패로 마무리했다. 5위인 디플러스 기아를 턱밑까지 추격할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시즌 초반 6연패라는 부진을 딛고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하며 MSI 대표 선발전 진출이 걸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다만 한진 브리온은 남은 일정 동안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를 비롯해 T1과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만나는 강행군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