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이온2 이어, 아이온도 리메이크 달고 날았다
2026.05.27 17:4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 11월에 아이온2가 출시된 후 다소 힘이 빠졌던 본가 ‘아이온’이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 간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주보다 10계단을 훌쩍 뛰어 17위에 자리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 PC방 이용량, 개인방송 시청 수까지 전반적인 부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드러냈는데, 지난 20일에 야심차게 선보인 리메이크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면적인 부분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13개 클래스 전체 개편, 전투 중 활성화되는 날개, 성장 요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스티그마 등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자동사냥 지원, 유료 의상도 만들 수 있는 제작 시스템, 기존과 다른 필드 등을 특징으로 앞세운 신규 서버 ‘데바’로 화력을 높였다. 오픈 후 신규 제작과 자동사냥이 맞물리며 피로도가 낮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 전반적으로 보면 아이온이 급격하게 상승한 주간에도, 리니지와 아이온2가 각각 2위와 10위를 굳건히 지켰다는 점이 청신호로 통한다. 두 게임이 최상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아이온도 20위 내에 들며 간만에 ‘MMORPG 명가’라는 타이틀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온도 현재 기세를 장기간 유지한다면 특정 게임에 쏠리는 부분 없이 엔씨 가문 전체가 탄탄해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1분기에 엔씨는 장기간 회사 실적을 책임져왔던 모바일게임이 주춤했으나,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PC게임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20일에 선보인 리메이크 업데이트는 이러한 흐름을 또 다른 주력 타이틀인 아이온에도 옮겨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데이트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렵게 복귀한 유저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긴밀한 소통이 요구된다.
이환 제쳤다, 서브컬처 터줏대감 ‘원신’의 귀환
이번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 내에서 ‘급등’ 부문 1위는 원신이다. 순위권 이탈 1주 만에 32위로 복귀하며, 강력한 뉴페이스로 떠올랐던 ‘이환’을 제쳤다. 지난 20일 수메르 지역의 새로운 위기를 다루는 마신 임무와 함께 신규 5성 캐릭터 ‘니콜·라인’’이 출격하며 관심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캐릭터 자체의 인기와 함께 강력한 지원 능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성능을 지녔다고 평가되며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다만 서브컬처 게임 선두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주에도 두 계단 더 상승하며 19위에 안착했고, 오는 29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띵조 페스티벌’도 예정되어 있기에 그 효과가 반영될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역 터줏대감인 ‘원신’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전반부에 이어, 후반부에서도 여세를 몰아 ‘명조’를 따돌리고 ‘서브컬처 1위’를 되찾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상위권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2계단 하락한 13위에 그쳤다. 던파는 지난 21일부터 열렸던 플레이엑스포에서 신규 캐릭터를 테마로 한 전시를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던파 자체의 지표는 소폭 상승했으나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등 상위 게임 역시 지표를 끌어올리며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두 캐릭터가 출격할 6월에 역주행을 기대해 봐야 할 상황이다.
하위권에서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11계단 상승한 38위에 자리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PC방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9일부터 누적 시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PC방 이벤트를 운영 중인데, 이 부분이 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이통 3사, 레노버와 협업해 집객을 목표로 한 이벤트 다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유저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다.
게임메카 인기 게임순위는 포털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 수,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