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빌드 더한 엘더스크롤풍 RPG, 페이트키퍼
2026.06.01 17:27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오픈월드 RPG 신작 ‘페이트키퍼(Fatekeeper)’가 오는 6월 3일 PC로 발매된다. 이 작품은 영혼을 바쳐 창조된 세계와 무너진 문명의 비밀을 간직한 다크 판타지를 무대로, 플레이어는 전사이자 마법사로서 고대 재앙이 휩쓸고 간 폐허를 탐험하게 된다.
게임 속 세계는 모든 장소를 수작업으로 디자인해 탐험의 밀도를 높였으며, 그 안에서 플레이어는 무기, 방어구, 유물을 수집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진행 중 내린 선택에 따라 서사가 달라지며, 과거의 참혹한 전장과 잊힌 성소 등 다양한 지역이 플레이어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나만의 길을 개척하자, 자유로운 다크 판타지
페이트키퍼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서사를 따라가지만 초반을 지나면 제약 없이 맵 전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드넓은 지하 동굴이나 고요한 숲, 고대 유적 등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숨겨진 이야기와 유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이를 하나하나 탐험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나아가 오픈월드 게임들이 흔히 겪는 구성의 빈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지역은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특히 주변 지형지물이나 수납 공간을 꼼꼼하게 조사하면 예상치 못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어 끊임없이 탐구심을 자극한다.
모험이 이뤄지는 주요 지역인 ‘솔라스’는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군도 지역이다. 깊은 북방 침엽수림과 빙하 계곡을 비롯해, 매서운 강물과 눈 덮인 거대한 산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플레이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점 ‘헤이븐’도 있다. 나무와 돌로 지어진 이 따뜻한 안식처에서는 무기 손질이나 약초 건조 등 일상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연금술을 통해 물약이나 폭탄 등 탐험에 도움이 되는 여러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세력을 마주하게 된다. 그중 하나인 ‘지하 거주자’는 과거 폭군을 피해 땅속으로 도망친 후 통로가 막히면서 고립된 자들이다. 이들은 수백 년 동안 금속과 암석을 다루며 고도의 기술 사회를 이룩했으나, 굴착 작업으로 우연히 다시 지상과 연결됐다. 이후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매료된 이들과 기존 생활을 고수하던 이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고 각자의 새로운 문명이 형성됐다.
마법과 무기를 융합한 1인칭 전투
전투는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며 근접 타격과 마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검, 도끼, 망치 등 다양한 근접 무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적을 타격하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신체 부위가 절단되는 등 매우 사실적인 물리 효과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마법을 사용하면 적을 밀치거나 앞으로 끌어당기는 등 전술적 전투도 가능하다. 또한 주변에 놓인 사물을 마법으로 던져 타격을 입히는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해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도 있다. 적들마다 각기 다른 행동 패턴과 약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전술을 수정하는 유연한 대처가 요구된다.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적 종류 역시 자아를 잃은 껍데기 괴물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병사, 거대한 짐승 등 무척 다양하다. 마법을 다루는 강력한 적들도 곳곳에 포진해 있으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야 긴박한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방대한 스킬트리로 만드는 나만의 캐릭터 빌드
페이트키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유도 높은 캐릭터 빌드다. 무기, 방어구, 유물 등 기본적인 장비 외에도, 방대한 스킬트리를 갖춰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느냐에 따라 전투 방식이 완전히 뒤바뀐다. 이를 활용해 마법사나 전사, 연금술사 등 각 취향에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으며, 생존력을 극대화하거나 소비 아이템 활용에 특화된 독창적인 빌드도 구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격력이 떨어지는 대신, 적을 얼어붙게 만든 뒤 이를 둔기로 파괴하는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화염 피해와 마법 시전 속도를 높인 뒤, 투사체가 튕기도록 만들어 짧은 시간 내에 화력을 퍼붓는 화염술사 빌드도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단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민첩 빌드를 구성하면 회피기가 도약 공격으로 변경되며, 던진 단검이 부메랑처럼 되돌아 오는 기술이 해금된다. 아울러 연금술 효율과 소비 아이템 지속 시간을 늘린 뒤, 사용 시 아이템이 소모되지 않을 확률을 부여해 끊임없이 강화 상태를 유지하는 빌드도 구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