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어 온라인' 직업별 플레이 영상
개발사 엔트웰의 신작 MMORPG ‘코어 온라인’이 14일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캐주얼 RPG '노스테일'로 잘 알려진 엔트웰의 이번 작품은 전쟁이라는 콘셉으로 게임의 모든 요소가 PVP와 연관되어 있다.
이런 특징을 앞세워 진행됐던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에서 MMORPG 장르 특히, PVP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코어 온라인’의 PVP 콘텐츠에 매료됐다. 당시 테스트에 참여했던 게이머들이 ‘숨은 맛집을 찾은 기분’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재미있네’라는 등의 호응을 보였다는 엔트웰은 ‘코어 온라인’의 직관적인 조작과 화끈한 타격감, 복잡하지 않은 전투를 열띤 반응의 이유로 꼽았다.
게이머들의 호평과 엔트웰이 강조하는 ‘코어온라인’의 숨은 매력을 공개 서비스에 앞서 미리 살펴보자.
▲ 2월 14일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코어 온라인'
다른 서버의 유저와 대결하는 '차원 전쟁'
‘코어 온라인’의 핵심 콘텐츠는 '차원 전쟁'이다. 차원 전쟁의 ‘차원’은 각 서버를 지칭하며, 타 서버의 게이머는 '타락자'로 인식된다. 타락자는 어둠에 잠식된 세계의 주민이며, 자신의 서버를 제외한 타 서버는 모두 타락한 세계가 된다.
서버 간 대전은 이러한 배경으로 설정된 각 서버의 게이머들이 '카일룸'이라는 공동 전장에 모여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10종의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 카일룸의 플레이타임은 1시간 이내로 속전속결로 끝나 속도감을 더한다.
기본적으로 카일룸의 진행은 세 개의 서버가 하나의 카일룸에 입장해 전쟁을 벌이게 된다. 서버가 세 개인 만큼 전략적인 요소들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나의 서버가 독주하는 체제로 나간다면, 나머지 두 개의 서버가 동맹을 맺어 독주하는 서버만 공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상위 두 개의 서버가 가장 낮은 하나의 서버를 공격해 이득을 양분할 수도 있다.
▲ 세 개의 서버가 뒤엉켜 전쟁을 치르게 된다
'코어 온라인'의 시작과 끝 ‘카일룸’
카일룸에서는 전략뿐만 아니라 전술도 중요하다. 일반 필드와 달리 카일룸만의 특화된 스킬과 스킬 트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 예로 ‘낙하스킬’은 이미 두 개의 서버가 만나 싸우고 있는 장소를 기습하기 쉽다. 언덕뿐만 아니라 카일룸 곳곳에 있는 반 중력 지형을 활용해 낙하 스킬을 사용하는 식의 전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순히 다수의 플레이어가 함께 싸울 수 있는 서버 전쟁뿐 아니라, '인스턴스 던전'에서도 타락자와 경쟁이 이뤄진다. ‘경쟁형 인던’이라고 불리는 던전은 세 개의 서버가 모두 접속할 수 있는 경쟁 지역으로 매우 강한 보스와 그에 걸맞은 보상이 존재한다. 이 경쟁형 인던에서는 보스와 맞서기 위해선 먼저 타락자들을 물리쳐야만 한다. 지금까지 인던이 단순히 아이템을 파밍하는 장소였다면, ‘코어 온라인’에서는 이곳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장소다. 물론, 파티원과 함께 느긋하게 공략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도 있다.
▲ 다양한 전투와 임무가 주어지는 전장 '카일룸'
탈것부터 제작까지 모든 것이 전쟁 도구
‘코어 온라인’의 탈것인 탑승체는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전쟁에서 전술적인 활용도 가능하므로 PVP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탑승자와 함께 별도의 전투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인데 탑승체 종류에 따라 각각의 고유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탑승체 종류로는 거대 오우거, 전갈, 타조, 거미 등이 있으며, 타조는 물 위를 달릴 수 있고, 퓨마는 탑승자와 함께 은신할 수 있다. 또 거대 오우거는 강인한 체력과 방어력으로 탑승자를 대신하여 대미지를 입는 탱커 역할과 다수 상대를 기절시키는 능력이 있다. 특히, 최고급 탑승체 중 하나인 페가수스는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지상의 적들을 공격하는 낙하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활 콘텐츠인 채집과 제작은 단순히 무기나 방어구, 요리나 물약 등으로 캐릭터의 전투를 보조해주는 역할만 가능한 것이 아닌 폭탄을 제조하여 전투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한폭탄은 정해진 시간 내 폭파시켜 적들을 교란시키거나 피해를 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코어 온라인'의 탑승체 소개 영상
게임의 몰입을 돕는 감초 같은 요소
‘코어 온라인’은 전쟁에 특화된 콘텐츠와 함께 MMORPG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과 타격감도 과하지 않게 구현했다. 먼저 PVP 중심의 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움직임에 속도감과 적절한 모션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은 아니지만, 주위 배경에 어울리는 색감을 입히고 절제된 효과로 게임의 몰입을 한층 돋군다. 또, 전투 시 빠른 모션과 묵직한 타격감 그리고 스킬에 알맞은 효과를 집어넣고, 한층 손쉽게 적을 선택하여 조작할 수 있는 그랩 타게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 '코어 온라인' 전투 장면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