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섬니악게임즈의 멀티 플랫폼 신작 TPS 게임 '퓨즈'
인섬니악게임즈가 개발하고 EA가 배급하는 ‘FUSE(퓨즈)’ 체험판이 지난 7일 SEN(PSN)과 Xbox LIVE를 통해 배포됐다.
인섬니악게임즈는 액션에 특화된 ‘라쳇 앤 클랭크’, ‘레지스탕스’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개발사다. 그들의 신작 ‘퓨즈’는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는 첫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또 싱글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온라인을 통한 협동 플레이를 중점으로 개발됐다. 즉 ‘퓨즈’는 인섬니악게임즈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기대감을 품고 체험판을 플레이해보았다.
▲ '퓨즈' 프로모션 영상 (영상 출처: 유튜브)
‘레이븐 퍼실리티’에서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
‘퓨즈’는 팀워크를 지향한 근미래 TPS 게임으로, 개성 강한 4명의 주인공 캐릭터를 번갈아 조작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퓨즈’ 체험판에서는 네 명의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눈으로 덮인 설산 속 적 시설에 침투해 작전을 수행하는 ‘레이븐 퍼실리티(RAVEN FACILITY)’ 미션 하나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는 보통으로 고정되었으며 솔로 플레이 및 온라인을 통한 협동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적인 플레이 타임은 20분 정도다.
▲ 체험판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이븐 퍼실리티' 미션
미션 수행에 앞서, 게이머는 캠페인 모드에서 몇 가지를 선택하게 된다. 선택은 크게 해당 미션에 혼자 또는 여럿이서 함께 즐기겠느냐는 것이다. 타 게이머의 난입 없이 혼자서만 즐길 수 있는 ‘SOLO’, 혼자 시작해 언제든 타 게이머와 함께 즐기는 ‘SOLO – FRIENDS CAN JOIN’ 중 선택해야 한다. 협동 플레이는 자신을 포함한 최대 4명까지 즐길 수 있으며, 방장 권한을 가진 게이머는 타 게이머를 퇴출할 수도 있다.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첫인상과 개성 강한 주인공들
‘퓨즈’의 첫인상은 기존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했던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라쳇 앤 클랭크’는 3D 액션, ‘레지스탕스’를 FPS로 개발되었지만, ‘퓨즈’의 장르는 TPS다. 은폐 및 엄폐를 전제로, 들키지 않고 몰래 잠입해 적을 뒤에서 암살하는 요소도 포함돼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즉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무작정 돌격해 화력으로 경쟁하는 람보식 플레이를 진행하거나, 잠입 액션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처럼 적에게 들키지 않고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는 은밀한 플레이도 병행할 수 있다.
▲ 은폐 및 엄폐를 전제로, 적 뒤로 몰래 잠입해 암살하는 요소도 포함돼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체험판에서는 총 4명의 주인공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NAYA(나야), ISABELLE(이자벨), DALTON(달톤), JACOB(야곱) 등으로, 성별과 외형은 물론 사용하는 무기에 이르기까지 고유의 개성이 잘 확립돼 적과의 전투에서 재미를 높인다.
이들은 각기 근거리, 중거리, 장거리, 그리고 지원으로 전투 스타일이 나뉘어 있고, 게이머가 SELECT와 함께 기호(△□XO)버튼을 눌러 언제든지 임의대로 플레이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다. 적 또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바꿔가며 다양한 전략 전술을 운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한, 플레이 캐릭터를 제외한 남은 3인의 행동은 AI가 대처하며, 인공지능 수준 역시 능동적 움직으로 게이머를 잘 따라붙어 나쁘지 않다.
▲ SELECT와 함께 기호 버튼을 눌러 언제든지 임의대로 플레이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다
동료가 사망하면 게임 오버, 협동 플레이가 핵심
개성 강한 4인 4색 캐릭터의 매력 외에도 ‘퓨즈’에서는 독특한 무기와 스킬 성장 시스템이 재미를 더한다. 일단 ‘퓨즈’의 전투를 소개하면, 여타 TPS 게임이 지향하는 벽 붙기나 은폐 및 엄폐 요소를 전제로 전투가 진행된다.
전투에서는 캐릭터가 벽에 은폐 및 엄폐 시 체력이 자동으로 차오르며, 적의 공격으로 체력이 다해 쓰러지게 되면 일정 시간 동안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이때 동료 캐릭터가 다가와 치료해주면 다시 전선에 복귀할 수 있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게임 오버가 된다. 이에 동료 간 함께 행동할 필요성을 높였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 동료가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구하는 데 집중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 그로기 상태에 빠진 후 도움을 받지 못해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게임 오버에 이른다
개인적으로 느낀 ‘퓨즈’의 최고 매력은 독특한 무기를 꼽는다. 연사가 가능한 라이플과 권총을 기본으로, 특수한 능력을 겸한 ‘제노테크 웨폰’이 존재한다. ‘제노테크 웨폰’은 주인공마다 한 개씩 보유하고 있는데, 화염탄을 연사해 적을 잔인하게 태운다거나 일정 영역까지 대미지를 막아주는 특수한 실드를 펼치는 등, 흡사 마법에 가까운 능력이 펼쳐진다. 미션 중에는 이 강력한 특수 무기를 사용하는 적도 등장, 플레이의 긴장감을 더했다.
▲ 마법에 가까운 독특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노테크 웨폰’
▲ 미션 중에는 ‘제노테크 웨폰’ 을 사용하는 적도 등장, 플레이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 밖에 스킬 성장 시스템으로 주인공을 보다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게임에서는 적을 제압하면 일정량의 경험치를 획득한다. 획득한 경험치가 일정 이상 축적되면 캐릭터는 레벨 업을 하게 된다. 레벨이 오름과 동시에 스킬 포인트가 추가되는데, 이 포인트를 사용해 총기 잔량을 늘리거나 장전 속도 및 자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 중에는 일정 지역까지 아군의 체력을 자동으로 회복시키는 스킬도 있어, 각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이 ‘제노테크 웨폰’과 스킬로 인해 더욱 증가한다.
▲ 스킬 시스템 투자에 따라 총기 잔량을 늘리거나 자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다양한 액션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매력적
‘퓨즈’ 체험판을 플레이해본 느낌은 여타 TPS와 큰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동 간 비밀리에 움직이며 적을 제압하고, 뜻하지 않게 전투가 벌어지면 화끈하게 싸울 수도 있다. 즉 다양한 액션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 게임이 아닐까 싶다.
한편, ‘퓨즈’는 오는 28일(화) PS3, Xbox360으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 본 게임은 PS3, Xbox360으로 오는 28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