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우치 PD '그란투리스모6은 PS3 한계에 도전한 작품'
2013.06.12 17:10 게임메카 E3 특별취재팀
▲ PS 플랫폼 최고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아버지 야마우치 카즈노리 PD
PS 플랫폼 게임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자 전세계 누적 판매량 7천만 장을 돌파한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이하 GT)’ 시리즈의 최신작, ‘GT 6’이 지난달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시리즈 15주념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된 후로 한 달이 지났다.
당시 야마우치 PD는 게임에 대한 간략한 개요만 공개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있을 게임쇼를 통해 차츰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 E3가 열린 LA 컨벤션 센터 소니 부스에서는 ‘GT 6’ 대규모 시연대를 설치, 보다 많은 레이싱 마니아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출시 발표와 함께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PS4가 아닌 PS3로 발매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 궁금증을 풀고자 야마우치 카즈노리 PD를 직접 만나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진행 시간은 20분 내외로, 짧은 질의응답으로만 진행됐다. 첫 질문으로 ‘GT 6’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야마우치 PD는 이제껏 출시된 GT의 요소를 한데 통합해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게임이라며 운을 뗐다.
이번 ‘GT 6’에서는 어떤 점을 중시했나?
야마우치 PD: ‘GT 6’은 PS3에서 발매된다. 이전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 알겠지만, 새로운 엔진을 차용했다. 구체적으로 하이-다이나믹 엔진의 성능을 5배 이상 향상시켰다. 예를 들어 흐릿해졌던 부분이 더욱 선명해졌고,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부분 등이 훨씬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E3 회장에서 데모가 시연 중인데, 실제 움직임에 따라 뒷부분이 흐릿해지는 등 보다 사실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PS3로 출시하는 이유는?
야마우치 PD: ‘GT’는 매번 하드웨어 한계에 도전하는 게임이다. PS4에 가능한 요소들을 PS3에서도 가능토록 구현하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계에 도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은 연말 출시 이후 온라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갈 것이다. 실컷 즐겼을 즈음, 새롭게 PS4에 도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PS4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요소 등은 구상 중인가?
야마우치 PD: 아직 말하긴 곤란하다.
전작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6에서는 어떻게 수정이 됐는가?
야마우치 PD: 전작에 비교해 ‘GT 6’의 메뉴 조작이 보다 쉽고 빠르게 변경됐다. 한 메뉴에서 레이스 시작까지 로딩 시간을 크게 체감할 수 없게 됐다. 전작에서는 이 점이 아쉬웠다. 직접 게임과 연관된 부분은 아니지만, 유저가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작과 비교해 6의 볼륨은 어느 정도인가?
야마우치 PD: 차량의 경우 200대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코스는 20개 정도가 더 늘었다.
출시 때마다 극찬을 받아왔다, 매 시리즈를 출시해오면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야마우치 PD: 보이는 세계(사람이 보는 모든 것에 대한 총칭)에 대해서 항상 소중하게 여긴다. 그 부분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것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GT 6’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야마우치 PD: 15년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런 사랑을 원동력으로 삼아 계속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더 나아가 그 이상의 타이틀로 보답해 드리려 하니 기대해주셔도 좋다.
▲ '그란투리스모6' E3 2013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