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실드' (사진 출처: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그래픽카드 전문 업체 엔비디아의 휴대용 콘솔 게임기 '실드'의 출시일이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서 '실드'를 6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실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OS를 운영 체제로 탑재했으며, 구글 플레이와 전용 오픈마켓 테그라존 등의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소닉4 에피소드2’와 ‘익스펜더블: 리암드’ 등 게임 2종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기의 저장 용량은 16GB이며 무선 인터넷을 위한 와이파이 송수신기와 블루투스 3.0, 모션센서 등이 장착된다.
이용 가능한 게임으로는 모바일게임과 함께 PC게임도 가능하다. 모바일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든 게임을 지원한다. 여기에 엔비디아 자체 오픈마켓인 테그라존을 통해 '실드'에 최적화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PC 게임은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본인의 스팀 계정에 등록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기기 자체를 무선 리시버로 삼아 필요한 데이터를 불러와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원되는 게임에는 ‘배트맨: 아캄 시티’, ‘보더랜드2’, ‘디스아너드’, ‘레프트 4 데드2’, ‘포탈2’,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등이 있다.
이번 출시일 공개와 함께 가격도 인하됐다. 기존의 349달러(한화 약 39만 원)에서 50달러 인하된 299달러(한화 약 34만 원)에 판매된다. 기존 가격이 경쟁 제품으로 손꼽힌 3DS, PS비타보다 높은 편이었으나 이번 가격 인하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엔비디아는 이번 가격 인하 정책에 대해 "수많은 게이머들이 299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되기를 바랐고, 우리는 더 많은 게이머가 실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다"라고 전했다.
'실드'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한 해 엔비디아 북미 공식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