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L 우승팀 FXOpen '도타2, 친구와 함께 하면 최고의 게임'
2013.07.14 19:11 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NSL 우승을 거둔 FXOpen의 주장 박태원 선수
넥슨이 진행한 '도타 2' 국내 첫 리그 NSL(넥슨스타터리그)에서 FXOpen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FXOpen은 오늘(14일) 열린 NSL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실력과 전략, 팀워크를 바탕으로 상대인 Team EoT에게 3:0 승리를 거두었다. FXOpen의 한 선수는 Team EoT에 대한 평가에 "노 데스하기에는 어려운 팀인 거 같다"고 말해 그 여유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완벽한 승리로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팀의 주장인 박태원 선수는 "우리는 이 대회가 아닌 세계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FXOpen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기업에서 파생된 프로게임단인 만큼, 북미와 유럽 그리고 한국에 게임단이 분리돼 있다. 오늘 승리를 기록한 5인방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도타' 오리지널부터 함께 해왔던 만큼, 몇 년을 같이해 서로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
관련해 박태원 선수는 "도타2는 팀게임인데 우리 다섯 명은 친하기도 하고 오래도록 알아와 시너지가 있었다"면서 "또 우리가 해외에서 활약하다 보니, 한국에서 하는 분들이 우리의 전략 일부를 잘 몰랐던 것도 승리의 힘이 됐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이 잘 버무려져 승리했다는 의미다.
이들은 '도타 2'가 가진 매력을 묻는 질문에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깊게 생각할수록 재미있다" "10년 동안 했는데, 지금 하면서도 배우는 게 있을 정도의 깊이가 있다" "서로 조합을 맞추면서 한다면 정말 재미있다" "마음에 맞는 친구과 함께 하면 정말 재미있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FXOpen은 앞으로 다양한 리그를 준비 중인 넥슨을 향해서도 요청을 했다. 이들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리그가 커질 만큼 커졌는데 그 안에서 프로게임단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다"면서 "넥슨의 도타2는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프로팀을 프로팀답게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FXOpen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도타 2' 팀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