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신작 ‘디맥 테크니카 Q' 장점 50점 단점 50점
2013.10.16 18:33 게임메카 강병규 기자
▲ '디제이맥스 테크니카'의 모바일 데뷔작 '테크니카 Q' (사진제공: 네오위즈인터넷)
지난 15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신작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이하 테크니카 Q)'가 출시됐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시리즈는 아케이드와 휴대용 콘솔로도 출시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데뷔전을 치루었다.
일단 ‘디제이맥스 테크니카’와 스마트폰의 모양새는 잘 어울린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자체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게임이다 보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즐기기에 이상적이다. 또한, 모바일게임 특성상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 덕분에 새로운 노래 추가 등 신규 콘텐츠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테크니카 Q' 도 출시된 이상 평가를 피할 수는 없는 법. 다양한 리듬게임을 섭렵한 바 있는 기자가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들을 기록해 보았다.
원작 느낌 제대로 살렸지만, 자잘한 버그는 문제: 60점
‘테크니카 Q'를 처음 접했을 때는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정도의 놀라운 이식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이 터치스크린으로 즐기던 방식이었기 때문인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도 어색함이 없었다. 특히 태블릿 PC에서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 원작을 충실하게 옮겼다
▲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제공되는 곡도 총 55곡으로 평균적인 수였다. 모든 노래가 포함된 유료패키지의 경우 6만 원을 호가해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의 타이틀가격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또한, 카카오톡 게임 특유의 플레이 수 제한이 없어, 노래만 보유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었다.
▲ 텍스트가 안보이는 오류는 물론
▲ 잦은 네트워크 오류는 단점이다
하지만 출시 초기이기 때문인지 오류도 상당수 발견됐는데, 터치가 인식이 되지 않는 등 기기별로 차이가 큰데다 출시 직후 자정까지 네트워크 오류가 잦아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 그 외에도 게임에 텍스트와 아이콘이 출력되지 않거나 스크린샷을 찍은 이후 게임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며, 노트를 눌렀을 때 나오는 키 음이 생략되는 일도 있었다.
걸림돌이 된 배경 애니메이션: 50점
‘테크니카 Q'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배경 애니메이션과 함께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아케이드 버전이나 PS 비타 버전에서도 ‘디제이맥스 테크니카’에 배경애니메이션이 빠진 적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요소라고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처음인 사람은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마저도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때문에 노트입력에 실수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끼쳤기 때문이다. 결국 배경 애니메이션은 고득점 플레이를 방해하는 입장이 됐다.
▲ 고득점을 해야 점수경쟁을 하지 않겠는가
▲ 최신 기기가 아니라면 옵션 조절이 필수다
또, ‘테크니카 Q'는 애니메이션의 유무에 따라 요구사양이 급격히 높아졌는데, 최신사양이 아닌 기기에서 간혹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본설정에 애니메이션이나 터치 효과음, 키 입력 싱크로율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옵션 조절은 곧 게임의 특징을 버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총점: 55점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만난 ‘테크니카 Q'의 이식은 성공적이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모든 노래가 한 번 구입으로 계속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에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즐기던 ’디제이맥스 테크니카‘를 그대로 넣고 다닌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론칭 초기의 문제들과 특징으로 내세운 배경 애니메이션이 반쪽짜리 기능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감점요인이 됐다. 배경 애니메이션을 게임의 특징으로 내세우기 위해서는 모든 유저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야 했다.
▲ 좀 더 성장하는 '테크니카 Q'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