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블리즈컨-지스타 콤보, 블리자드 게임 강세
2013.11.20 17:11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블리즈컨과 지스타를 통해 기대작을 연달아 선보인 블리자드가 이번 주 순위 상승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먼저 지난 11월 8일 열린 ‘블리즈컨 2013’ 을 통해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를 선보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는 유저들의 높은 기대치를 증명하듯 ‘테라’ 와 ‘도타 2’ 를 누르고 13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지난주 순위권에 진입한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시 전주 대비 6계단 상승한 42위에 안착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3’ 의 열기를 꺼뜨리지 않고 ‘지스타 2013’ 으로 이어가며 국내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지스타 2013’ 의 B2C 부스에서 선보여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의 경우 미국을 제외하면 최초로 시연 버전이 공개된 것이라 더욱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았으며, 시연대 앞에는 4일 내내 평균 대기시간 2시간 이상의 줄이 형성되었다.
이로써 블리자드의 향후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초대권 품귀 현상까지 보여준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과 ‘리그 오브 레전드’ 의 아성을 위협할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그리고 다시 한 번 불타오르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까지. 그야말로 제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삼각 편대가 갖춰진 셈이다.
▲ '지스타 2013' 최고 인기작이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FPS 장르와 ‘프리스타일’ 시리즈 동반 상승
이번 주 인기순위 상위권 게임들에서는 별다른 순위 변동이 감지되지 않는 가운데, ‘아스타’ 와 ‘아크로드 2’ 의 순위가 다소 감소했다. 특히 ‘아크로드 2’ 의 경우 지난 10월 중순 이후 계속되는 하락세를 겪어 왔는데, 이번 주에는 끝내 20위권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오는 21일 서버 통합과 함께 진행되는 첫 대형 업데이트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편 상용화 5주년을 맞아 ‘데바의 날’ 이벤트를 진행 중인 ‘아이온’ 은 전주 대비 PC방 사용량과 검색어 등이 소폭 증가했으나, 같은 엔씨표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과 ‘리니지’ 에 가로막혀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 의 순위 급등을 비롯, FPS 장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먼저 ‘테일즈런너’ 는 비슷한 순위권에 위치한 경쟁 캐주얼게임 ‘모두의마블’, ‘엘소드’ 등이 다소 주춤하는 틈을 타 무려 6계단 상승해 20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수능과 빼빼로데이, 겨울맞이 등 다양한 시기적 이슈를 틈타 무려 6개의 이벤트를 동시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환심을 산 것이 즉효했다는 평가다.
FPS장르의 경우 ‘스페셜포스’, ‘아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스페셜포스 2’ 등이 1~3계단씩 오르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최상위권의 ‘서든어택’ 의 경우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등이 소폭 상승하며 ‘피파 온라인 2’ 와의 차를 좁혔다. 오직 ‘워페이스’ 만 2계단 하락했는데, 이는 2013 수학능력시험과 중간고사를 치른 학생들이 기존 인기작을 찾아 대폭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위권에서는 ‘프리스타일’ 시리즈 3종의 분투가 도드라진다. 무려 9계단이나 뛰어오른 맏형 ‘프리스타일’ 을 비롯해 ‘프리스타일 2(↑6)’ 와 ‘프리스타일 풋볼(↑1)’ 의 3종은 간만에 내리막길에서 벗어나 활기를 띄었다.
이번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상향세 역시 이벤트 효과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프리스타일존’ 을 운영하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3일부터 ‘프리스타일’ 과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에서 서비스 9/3/2주년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를 실시했다. 소녀시대와 수지 캐릭터 등 최고 인기 아이템을 증정하는 행사인지라 유저들의 호응이 높았고, 이는 순위에 즉각 반영되었다.
한편 지난 주 급락세를 보였던 ‘다크폴: 잔혹한 전쟁’ 은 결국 순위권에서 밀려났으며, 깜짝 발표로 화제가 되었던 ‘메이플스토리 2’ 역시 모습을 감췄다. 대신 그 자리를 ‘겟앰프드’ 와 ‘스톤에이지’ 가 채웠다. 특히 11주년을 맞이한 ‘겟앰프드’ 의 경우 단숨에 46위로 진입하며 오랜만에 순위권에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경영난을 맞아 법정관리에 들어간 윈디소프트에 조그마한 위안으로 작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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