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중독인가 예술인가?' 토론회 포스터
오는 25일, 국회에서 게임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만 33세의 젊은 의원이 토론회를 주최한다는 점과 패널로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참석한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게임, 중독인가 예술인가?’를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 국회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김광진 국회의원과 게임인연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김광진 의원은 올해 만 33세의 젊은 의원으로 지난 6일에는 기존에 폐지되었던 IT, 게임 분야의 대학생 대상 병역특례를 부활시키자는 취지의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광진 의원실 측은 “김광진 의원은 평소 게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따라서 게임중독법이 이슈화된 현재, 중독법을 포함해 게임에 관련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열게 됐다”라고 밝혔다.
패널 역시 눈길을 끈다. 동양대 진중권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상명대 김인철 교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일 팀장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중, 진중권 교수는 지난 12월에 열린 ‘게임은 문화다’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독법은 사회 문제 가리기 위한 주기적 발작’이라는 멘트로 눈길을 끈 전례가 있으며, 또한 남궁훈 이사장 역시 규제 일변도적인 정책에 일침을 놓는 발언으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은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앞으로 한국의 게임산업이 예술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동양대 김정태 교수는 “게임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성토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토대로 ‘예술로서의 게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