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네오플 커맨드센터 제주도로 MOVE, SCV는?
2014.06.06 16:21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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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네오플이 NXC 본사가 있는 제주로의 이전을 공지했습니다. 사실 네오플이 제주로 이전한다는 소문은 사측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제기되었습니다만, 이번에 최종 확정되며 직원들에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네오플의 제주 이전은 올해 말부터 시작되어 내년 초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제주로 이전하는 직원들에게는 사택 제공 혹은 전세금 무이자 대출, 가족 항공권 포인트, 문화 및 여가 생활 비용 등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옆 동네도 아닌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로의 이전입니다. 모두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올 리 없죠. 현재 제주 이전 소식을 접한 400여 명의 네오플 직원들은 제주로의 이전과 퇴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발표 이전에는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라 갈팡질팡하는 느낌이었다면, 막상 이전이 확정된 후에는 제주도로의 이사와 퇴사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제주로 이전 시 위에서 언급된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배우자나 자녀, 부모 등 가족이 있는 직원들은 쉽게 삶의 터전을 옮기기가 쉽지 않죠.
네오플의 제주 이전 소식을 들은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이러한 부분을 걱정했습니다. ID 공포의지배자 “회사입장에선 나쁠 게 없지만 직원들은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니....”, ID 불타는만두 “몇몇 핵심인원들은 조건도 좋게 가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같은 의견이 대표적입니다.
더 나아가 제주 이전으로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덧글도 있습니다. ID 나미나미쨔응 님은 “안 그래도 던파 2014년도에 1달마다 대형 업데이트 한다고 발표해버려서 직원들 죽어나갈텐데, 제주도 이전까지 겹치면 제대로 서비스나 되려나? 서비스와 업데이트 질 떨어지지 않게 잘 다독여야 할 듯” 이라며 걱정의 뜻을 표했습니다. 현재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공각기동대 온라인(가칭)’의 개발도 맡고 있는데요, 이번 제주 이전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타격이 가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네오플의 제주 이전 소식을 듣고 있자니 왠지 2004년의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생각납니다. 당시 다음 대표였던 이재웅 창업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5년에 걸친 단계적 이전 정책을 펼쳤죠. 다음은 제주 이전 후 8년 간 시가총액은 5배 이상,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하며 성공적인 이전 사례로 거듭났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제주로의 이전을 거부하며 회사를 떠난 직원의 수도 상당했습니다.
네오플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비해 규모나 인원 측면에서 훨씬 작지만, 그렇다 해도 직원 수가 400여 명에 달하는 기업입니다. 아무쪼록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서비스 및 업데이트에 차질이 없는 이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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