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큰 라이즈의 안정감, OMG 롤드컵 8강 3:0으로 압승

▲ OMG '고고잉' 가오 디핑

10월 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4경기 3세트에서 OMG가 나진 실드를 압도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탑과 바텀 듀오 자리를 바꾸고 시작한 OMG는 다이브로 '세이브'의 '마오카이'를 잡으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에 나진 실드 역시 홀로 있던 '라이즈'를 끊어주고 '고릴라'의 '나미'가 각 라인을 받쳐주며 초반을 이끌어 나갔다.

이후 탑 1차 타워를 내준 나진 실드는 드래곤을 잡고 미드 1차 타워도 정리했다. 이에 OMG는 '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플릿 푸쉬'로 상대를 압박하며 이득을 키워나갔다. 여기에 '고고잉'의 '라이즈' 역시 폭풍성장하며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했다.

그리고 '라이즈'의 화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며 OMG는 큰 힘을 얻었다. 옆구리를 치고 들어온 나진 실드를 상대로 '나미'와 '오리아나'를 끊어주고 드래곤마저 가져가며 이득을 크게 챙긴 것이다. 이후 OMG는 '제드'의 적극적인 스플릿 푸쉬를 바탕으로 거세게 나진 실드를 몰아부쳤다.

'쿨'의 '제드'가 홀로 바텀 2차 타워를 정리하는 도중,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OMG는 '와치'의 '리신'을 끊은 뒤에 미드 2차 타워까지 압박해 들어갔다. 그러나 이미 충분한 아이템을 확보한 '라이즈'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나진 실드가 먼저 '라이즈'를 끊고 시작한 교전에서도, 다른 팀원이 버티는 사이에 부활한 '라이즈'가 돌아와서 상대 챔피언을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경기 내내 전장을 지배한 '고고잉'의 라이즈는 매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힘든 싸움을 이어간 나진 실드는 드래곤 스틸 후, 바론 낚시를 통해 시간을 벌어보고자 했다. 그러나 '바론'을 시도하는 와중, 뒷통수를 치고 들어온 OMG는 상대 챔피언 5명을 모두 잡아내고 바론마저 빼앗아왔다.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OMG는 멈추지 않았다. '제드'가 홀로 미드를 압박하고, 나머지 4명이 바텀 라인으로 진격하며 상대를 양쪽으로 에워쌌다. 본진에 입성해서도 내각 타워와 억제기를 하나씩 신중하게 깨며 심혈을 기울여 귀중한 1승을 만들어냈다. 결국 OMG는 나진 실드를 3:0으로 잡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