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헬게이트 이후 얼마 만에 관심이야! 한빛 '급빵끗'
2014.10.10 16:42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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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가 신작 ‘세계정복’으로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게 얼마 만에 보는 한빛소프트 관련 화제작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실패로 큰 타격을 입은 이후, 저주를 받은 듯 내놓는 신작마다 고배를 마셔 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액션 게임 ‘미소스’와 ‘워크라이’, MMORPG ‘삼국지천’, 댄스 게임 ‘오디션 3’ 등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고, 개발 중이던 ‘스쿼드플로우’나 ‘헬게이트 2’ 역시 프로젝트가 중지되거나 개발팀이 재편성되는 등 난항을 겪었습니다.
2013년부터는 모바일 진출을 선언하며 ‘이어또’, ‘미소스 영웅전’ 등을 연달아 출시했으나, 이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축구 시뮬레이션 ‘FC 매니저’가 월드컵 기간과 중국 등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뒀지만, 신규 동력으로 자리잡기는 역부족이었죠.
그래서일까요? 한빛소프트가 네 번째로 내놓은 모바일게임 ‘세계정복’에 처음부터 큰 기대를 건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홍보모델로 치어리더 여신 박기량을 선정하는 등 출시 전부터 조금씩 화제를 모으더니, 출시 3일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며 인기 게임 반열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 최고 매출 22위 등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세계정복’ 효과로 한빛소프트 주가는 1주일 내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게임 출시 직전인 9월 30일까지만 해도 3,800원대였던 한빛소프트 주가는 불과 10일 만에 7,200원을 돌파했습니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주가 상승에 한국거래소는 10일 한빛소프트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으나, 급등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빛소프트를 지옥문에서 벗어나게 해준 효자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세계정복’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고 있습니다. ID 긱스 님의 “세계정복, 이름은 유지찬란하지만, 막상 해보니 나름 짜임새있고 경쟁심리 불붙게 잘 만들어 놨더군요. 헬게이트랑 오디션 이후로 한빛게임 쳐다도 안 봤는데 이번 건 그나마 괜찮은 듯.”과 같이 게임성을 칭찬하는 의견부터, ID Cultist103 님의 딴건 다 좋았는데, 인간적으로 배터리 소모량이 너무 많음. 중반쯤 되니 자꾸 고렙이랑 매치잡히고, 점령지 재수복하는 것도 ‘던전키퍼 모바일’ 생각나서 못해먹겠음.” 처럼 반발하는 의견도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전에 출시된 한빛소프트 전작들과는 다르게 유저들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세계정복’을 필두로,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한빛소프트의 고공 질주가 다시 한 번 시작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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