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실수는 없다, 삼성 화이트 롤드컵 4세트 승리
2014.10.19 19:4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1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4세트에서 삼성 화이트가 로얄클럽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3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 삼성 화이트는 바텀 듀오에 이어 탑에서도 킬이 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위와 아래, 두 라인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결국 미드인 '폰' 허원석의 '오리아나'가 짊어진 짐이 무거웠다.
그러나 '오리아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라인 주도권을 탄탄하게 지키며 좋은 상황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경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얄클럽이 먼저 싸움을 건 바텀 교전에서 '댄디' 최인규의 '렝가'와 함께 빠르게 전투에 참여해 킬을 만들어낸 것이다.
드래곤을 잡은 삼성 화이트는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라인을 밀어두고 천천히 내려온 '카사딘'은 상대의 미드 갱킹을 '오리아나' '렝가'와 함께 밀쳐내며 '판테온'과 '룰루'를 모두 잡아낸 것이다.
초반에 좋지 않았던 분위기는 180도 역전됐다. 미드 라인 주도권을 지킨 가운데, 탑 주도권을 되찾아온 삼성 화이트는 드래곤을 가운데 둔 승부에서 크게 이기며 승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카사딘'이 앞에서 버티는 가운데 '렝가'의 지원과, '오리아나'의 충격파 활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뒤를 덮친 로얄클럽의 공격을 받아친 것이다.
이 드래곤 싸움으로 삼성 화이트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한 삼성 화이트는 경기를 일방적으로 승리로 이끌어나갔다. 중앙에 홀로 있던 '우지'의 '트리스타나'를 끊어주고, '판테온'과 '브라움'도 잡으며 많은 킬을 쓸어담아다.
주도권을 손에 쥔 삼성 화이트는 각 타우를 빠르게 정리한 뒤, 순식간에 상대 본진으로 치고 들어갔다. 로얄클럽은 마지막까지 버텼으나 삼성 화이트의 전투력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치 지난 3세트의 패배를 설욕하듯, 삼성 화이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롤드컵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