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5, 시리즈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집과 PvP까지
2014.11.21 21:49 지스타 특별취재팀
▲ 코에이테크모 다케다 토모카즈 PD(좌)와 간드로메다 강희웅 사업본부장(우)
간드로메다는 21일 지스타 201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첫 테스트를 앞둔 ‘대항해시대 5’를 공개했다.
‘대항해시대 5’는 15년 만에 출시된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로, PC패키지로 판매됐던 전작과 달리 웹 기반으로 지난 3월 일본에 정식 출시됐다. 지난 5월에는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대항해시대 5’ 서비스를 확장했다.
코에이테크모 다케다 토모카즈 개발총괄 프로듀서는 “마지막 작품에서 14년이 지난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추기 위해 웹기반으로 ‘대항해시대 5’를 개발했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웹게임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 이는 일본만이 아니라 아시아 각 국가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항해시대 5’를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항해시대 5’는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이어온 탐험과 해전, 교역이라는 3가지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카드와 멀티 포르토라노(해도 변경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게임 내에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약 100여 명의 항해사가 카드로 등장하며, 유저는 이런 카드를 모아 자신만의 선단을 꾸릴 수 있다. 또 항해사마다 각기 다른 열전 퀘스트가 제공되며, 이를 수행해 항해사 카드를 각성시키면 특별한 능력을 얻을 수도 있다.
▲ '대항해시대 5'는 기존 시리즈의 재미를 보유하고 있다
▲ 항해사 카드를 모아 자신만의 선단을 꾸릴 수 있다
멀티 포르토라노는 지형을 변경 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똑같은 맵이라도 플레이하는 유저에 따라 다른 형태로 출력된다. 예를 들어 이베리아 반도 중간에 수로를 뚫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것도 가능하다.
간드로메다 강희웅 사업본부장은 “‘대항해시대 5’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비공개테스트를 거친 뒤 12월 2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2015년 1분기에 ‘대항해시대 5’ 정식서비스를 진행하고 모바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서비스와 함께 1대 1 PvP버전도 업데이트된다”고 밝혔다.
▲ 정식서비스에 업데이트 예정인 PvP 시스템
다음은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 중에는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있다. 둘다 온라인 상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다른 ‘대항해시대 5’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간드로메다 강희웅 사업본부장: ‘대항해시대 5’는 기존 시리즈의 콘텐츠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 PvP로 다른 유저와 해전을 펼칠 수 있고, 과거 PC패키지로 출시됐던 ‘대항해시대’ 시리즈처럼 혼자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멀티 포르토라노(해도 변경 시스템)으로 인해 같은 맵이라도 유저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처럼 즐길 수 있다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나 ‘대항해시대 5’만이 가진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강희웅 사업본부장: ‘대항해시대 5’ 등장하는 해적의 수는 100여종이 넘는다. 이 중에는 전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항해시대 2’의 카탈리나 에란쵸도 유저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전작의 콘텐츠를 모두 갖추면서 설치할 필요 없이 웹으로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점이 ‘대항해시대 5’의 장점이다.
플레이에 제약이 없었던 전작들과 달리 ‘대항해시대 5’는 행동력으로 인해 플레이도 제한적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팬들 중에는 이런 점에 반감을 가지는 유저도 있다.
강희웅 사업본부장: 저레벨 구간에서는 조금만 해도 레벨업이 되면서 행동력이 채워지기에 부족함을 체감하기 힘들다. 또 이후 구간에서는 이벤트로 해결할 예정이다. 유저들이 행동력에 반감을 느끼는 것은 과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분이다. 또 어느 단계에서 행동력이 많이 소모되는지 이미 자체적인 조사를 완료했다. 이를 이벤트로 보완하면 유저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다만 ‘대항해시대 5’가 한국에서만 서비스되는 것이 아니고 추후 한국과 일본, 중국 서버의 국가전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다른 콘텐츠로 서비스하기는 어렵다.
‘대항해시대 5’ 과금 모델은 어떤 방식인가?
강희웅 사업본부장: 행동력과 카드 뽑기다. 하지만 행동력은 이벤트로 제공되는 만큼 비중이 크지 않고 카드 뽑기도 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문제는 없다. 반드시 가지고 싶은 카드가 있는 유저에 한해서만 과금을 하는 정도다.
항해사 카드를 뽑고 수집하는 것 외에 배를 운영하는 것도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중요하다. ‘대항해시대 5’ 배 건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강희웅 사업본부장: 배는 퀘스트로 얻거나 설계도와 특정 재료로 조선소에서 만들 수 있다. 설계도는 캐시로 구매 가능하다.
▲ '대항해시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대항해시대 5'에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