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강] 조텍 GTX960 아이스스톰, GTA 5 PC판 출시에 대비하자!
2015.02.10 17:26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배틀필드: 하드라인’부터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GTA 5’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IP 신작들이 3월 출시된다. 이중 ‘GTA 5’의 PC판은 콘솔 버전 출시 당시부터 유저들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작품이다. 하지만, 최신 PC패키지 게임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PC사양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 즉, 게임을 위해 PC사양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이번 [+9 장비강화]는 PC 업그레이드를 고려 중인 게이머들을 위해 엔비디아의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조택 지포스 GTX960 AMP! 아이스스톰 D5 2GB를 선정했다. 테스트 환경은 수년간 PC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유저가 그래픽카드만 교체했을 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CPU 인텔 3세대 코어 i5 3570 프로세서, RAM 8GB, 메인보드 애즈락 B75M으로 진행했다.
조텍 지포스 GTX960 AMP! 아이스스톰 D5 2GB(이하 GTX960 아이스스톰)의 주요 특징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아키텍처 ‘맥스웰’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성능은 높아진 반면 전력 소모는 대폭 줄었다. 또 발열도 줄어 웹서핑이나 저사양 게임 구동 시 쿨러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다.
GTX 960 아이스스톰은 ‘메탈기어 솔리드 5: 그라운드 제로즈’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구매 시 게임 코드가 제공된다. 또 제품 백플레이트에는 게임 로고와 함께 ‘스네이크’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GTX 960 레퍼런스 제품 대비 성능도 약간 높아졌다.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20만원 대 후반이다.
▲ GTX 960 아이스스톰 박스 이미지. 스네이크 형님이 눈길을 끈다
▲ 발열을 책임지는 커다란 듀얼 팬 2개가 장착되어 있다
▲ 백플레이트에도 스네이크 형님이...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면서 소음은 최소화
GTX 960 아이스스톰은 GTX 960 규격대로 제작된 레퍼런스 제품 대비 성능이 약간 향상됐다. 그러면서 GTX 960의 장점인 저전력은 그대로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대 제품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제품을 조텍의 레퍼런스 GTX 960과 비교해보면 클럭 속도는 1,177MHz에서 1,266MHz로 빨라졌으며, 부스트 시에도 1,240MHz에서 1,329MHz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또한 쿨링 능력을 높이기 위해 6mm 구리 히트 파이프와 90mm 대형 듀얼 팬을 장착했다. 여기에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업, 저사양 게임 등 그래픽카드 활용도가 낮은 작업에서 쿨러가 가동하지 않는 제로팬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쿨러의 수명은 높이고 그래픽카드 구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켰다.
▲ 좌측부터 레퍼런스 제품과 GTX 960 아이스스톰의 주요 사양 (자료제공: 조텍코리아)
이 제품은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다이랙트X 12와 DSR 기술, MFAA 등의 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뽑아낸다. 먼저 다이랙트X 12는 드라이버로 인해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성능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킨다. DSR 기술은 4K 고해상도의 화면을 랜더링을 통해 풀HD 해상도에서도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큰 이미지를 압축하는 형태이기에 좀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MFAA는 그래픽의 계단 현상을 줄여주는 MSAA에서 한 단계 발전한 기술로 사물을 더욱 매끄럽게 표현해준다.
GTX 960 아이스스톰은 전력 효율도 지포스 GTX 660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제품의 소모 전력은 120w 정도이며, 저사양 게임이나 웹서핑, 문서 작업 등 그래픽 활용이 낮은 작업에서는 전력 소모가 30w까지 줄어든다. 이 경우 발열이 높이 않아 쿨러가 가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PC 소음도 걱정 없다.
▲ 웹 서핑 작업 중 PC 상황...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GPU 쿨러만 쉬고 있다...
전 세대에 비해 성능은 높아졌지만 발열은 더욱 낮아졌다
GTX 960 아이스스톰의 성능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3D마크 벤치마크와 게임 구동 시 발열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세대인 GTX 760 대비 성능은 높아진 반면 최고 온도는 더 낮아졌다.
먼저 그래픽의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결과, GTX 960 아이스스톰은 649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5689점 정도였던 전 세대 동급 제품인 GTX 760에 비해 다소 향상된 수치다. 물론 전 세대 하이엔드급 제품 GTX 770(8천 초반 대)와 GTX 780(8천 중후반 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약 40~50만원 대인 두 제품에 비해 GTX 960 아이스스톰은 20만 원대 후반인 만큼 가성비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가 아닌 만큼 파이어 스트라이크로만 진행했다. 결과는 6449점
성능은 높아진 반면 발열은 낮아졌다. GTX 960 아이스스톰은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직후 측정한 최고 온도가 62도 정도였으며, ‘파크라이 4’를 울트라 옵션으로 플레이 시 72도로 나타났다. GTX 760의 최고 온도가 70대 후반 정도였던 만큼 약 5도에서 10도 가량 더 낮아진 셈이다.
▲ '파 크라이 4' 플레이 도중 측정한 GPU 온도. 최고 72도까지 올라갔다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풀 옵션으로 즐긴다
마지막으로 GTX 960 아이스스톰으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봤다. 최신 그래픽카드인 만큼 고사양 PC패키지 게임 위주로 해상도를 1680 x 1050으로 맞춰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평균 50 FPS 이상의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와 같은 일부 게임에서는 옵션 조절이 필요하다.
▲ 테스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파 크라이 4'. 주변 자연 경관 하나하나를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먼저 CPU 사양이 낮은 상태에서 그래픽만 높일 경우 RTS 게임 프레임이 어느 정도 나올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레이 구’를 플레이 해봤다. ‘그레이 구’는 ‘커맨드 앤 컨커’, ‘듄 2’, ‘어스 앤 비욘드’ 등 유명 RTS 제작에 참여한 개발진이 만든 신작 RTS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른 장르에 비해 CPU 의존도가 높은 RTS의 특성상 전투 상황에 따라 프레임이 최소 22 FPS까지 낮아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평균 프레임은 61 FPS 정도였다. 싱글 캠페인을 즐기기에는 무난하지만 다른 유저와 함께 멀티플레이를 하기에는 CPU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반다이남코의 신작 대전격투게임 ‘라이즈 오브 인카네트’의 테스트 결과는 평균 63 FPS, 최소 37 FPS 정도로 나타났다.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에도 일부 구간에서 약간의 랙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지만,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유비소프트의 액션게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최고 옵션에서 2 단계 낮은 높음으로 설정 후 FXAA를 적용한 뒤 플레이 해봤다. 이는 다른 게임과 달리 ‘가장 높음(최고 수준)’이나 ‘매우 높음(최고 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 옵션으로 조정했을 시 랙으로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던 관계로 옵션을 조정한 것이다. 그 결과 평균 55 FPS, 최소 43 FPS로 나타났다. 다만, ‘파 크라이 4’가 울트라 옵션에서도 랙이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래픽 성능보다는 최적화 문제로 추측된다.
▲ 권장 사양이 GTX 780인 게임 다운 면모를 보인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액티비전의 FPS게임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는 최고 옵션에 FXAA를 적용한 뒤 플레이를 진행했다. 평균 62 FPS 정도로 나타났으며, 최소 46 FPS를 보였다. 차가 날라가거나 대량의 적이 몰려오는 상황에서도 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그래픽 성능만 높인 테스트 환경상 게임 도중 로딩 시간이 매우 길었다.
유비소프트의 FPS게임 ‘파 크라이 4’는 가장 높은 옵션인 ‘울트라’ 설정 후 FXAA를 적용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풀 프레임은 아니지만 평균 65 FPS에서 최소 51 FPS의 수치를 보였다. 비행 전투나 차량 폭파 등 대부분의 환경에서 프레임이 안정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게임 ‘이터널시티 3’와 ‘클로저스’를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 해봤다. 그 결과 ‘이터널시티 3’는 평균 230 FPS, 최소 104 FPS 정도였으며, ‘클로저스’는 평균 121 FPS, 최소 118 FPS의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