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전설템 ‘지스칼리버’에 성남시가 도전한다!
2015.02.13 17:58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지난해부터 지스타 유치 의사를 타진하던 성남시가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간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 대한 중간 평가결과가 곧 발표되니, 이 시점에 성남시가 지스타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도시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겠다는 것이죠.
성남시는 다수의 게임업체가 모여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모바일게임센터 등을 보유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포함해 게임업계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많지요. 2년 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게임중독법’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가장 먼저 발표한 지자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저들도 성남시의 행보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참신한소재님은 “성남으로 지스타가 가야 할 듯하네요. 개최는 부산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성남에서 하는 것이 차후 게임계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결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친 게임 정책을 비롯해 우호적인 입장을 내놓던 성남시의 일관된 모습을 신뢰하는 것이죠.
하지만 성남시는 현재 개최지인 부산에 비해 숙박시설이나 전시관 등 며칠간 진행되는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할 만한 인프라가 없어,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sakong0님은 “아직 이렇다 할 전시관은 없는 거네요? 한곳에 모여서 참관하는 게 편하지 여기저기 쪼개지고 발품 파는 건 은근 힘들어서… 숙소도 이제 조성하는 것 같은데, 호텔만 지어놓고 학생이나 일반인들 묵을 곳은 얼마나 생길지”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목표대로 2015년에 지스타를 유치하게 된다면 분당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전시 공간을 마련하거나, 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방법도 고려하는 중이죠. 숙소 문제는 성남시 내 9개 관광호텔을 비롯, 수도권 인근까지 숙박 인프라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지스타는 이제 개최 자체만으로도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생시키는 행사가 되어, 많은 지자체에서 탐내는 박람회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B2C의 규모는 줄어들고 B2B가 확대된다거나,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이 판교에 위치해 비용 문제로 중소 개발사들은 참가가 어려운 점이 있죠. 현 개최지 부산에서 열린 이전 행사들의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최지를 바꿨을 때 더 행사가 더 좋아진다면 이전을 고려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관건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는 것인데요, 성남시가 과연 새로운 지스타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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