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셔틀] 슈퍼 판타지 워, 싹수가 보이는 모바일 정통 SRPG
2015.03.23 18:58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빠른 게임 플레이와 박진감 있는 전투를 내세운 액션RPG가 득세하는 가운데 깊이 있는 전략성으로 도전장을 던진 게임이 있습니다. 매 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달라지는 SRPG 본연의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것인데요. 바로 모바일 정통 SRPG를 표방한 넥슨지티의 ‘슈퍼 판타지 워’입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유저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목)까지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죠.
▲ '슈퍼 판타지 워'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슈퍼 판타지 워’의 플레이 방식은 SRPG의 큰 틀을 그대로 따릅니다. 바로 컷신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와 턴제 기반 전투의 연속이죠. 게임의 스토리는 세계정복을 노리는 천재 마법사가 수 년만에 자신의 섬을 떠나 대륙에 당도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입니다. 전체적으로 나사 하나쯤 풀린듯한 위트있는 분위기와 읽는 맛이 살아있는 대사가 일품인데요. 전투 사이사이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만담이 게임에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또한, 파스텔풍의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도 ‘슈퍼 판타지 워’만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죠.
▲ 컷신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 캐릭터들의 만담이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몰입감있는 스토리가 마련됐다면 SRPG의 핵심인 전략성은 어떨까요? ‘슈퍼 판타지 워’에는 적을 한 번 공격하기 까지도 무수히 많은 고려가 필요합니다. 우선 적의 정면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옆이나 뒤를 노리는 것이 더 큰 피해를 주므로 방향을 살핍니다. 여기에 캐릭터가 서있는 곳이 성향에 맞는 지형인지, 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지 따집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매 턴 지형의 고저가 무작위로 변경된다는 것이죠. 또한, 캐릭터마다 부여된 묵, 찌, 빠 속성에 따라 상대와의 유불리가 갈립니다. 마지막으로 아군 사거리가 닿는 적을 공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이 부분도 잘 살펴야 합니다.
이처럼 ‘슈퍼 판타지 워’에는 다 적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전략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인상 깊은 점은 이 모든 것이 익히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죠. 직관적인 UI 덕분에 플레이어의 선택이 지원 공격을 받을 수 있을지, 지형이나 상성이 유리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추억 속 SRPG의 스테이지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 아군의 지원 가능여부는 물론 상성관계를 잘 살펴보며 진행하세요
▲ ...주먹구구로 진행하면 어려움 난이도부터는 위기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캐릭터의 성장 요소도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슈퍼 판타지 워’은 이 부분에 있어선 모바일게임다운 단순함을 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전투 혹은 강화를 통해 얻은 경험치로 캐릭터들을 레벨업 시킬 수 있는데요. 일정 레벨에 다다르면 진화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겉모습도 멋지게 바뀌죠. 전체적으로 레벨 상승에 따른 모든 변화는 자동으로 이루어져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 캐릭터들을 쑥쑥 성장시키세요
‘슈퍼 판타지 워’는 ‘파랜드 택틱스’, ‘창세기전’과 같은 명작 SRPG들의 정수를 모바일로 담아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세웠습니다. 테스트 단계에서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현재로서는 벌써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고 보여집니다. 근래에 플레이했던 모바일게임 중 가장 즐거운 경험이었네요.
▲ 26일까지 테스트입니다. 함께 세계나 정복하러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