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모션캡처 제대로 통했다, 무림고수 ‘태극팬더’ 등장
2015.03.26 21:27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정식 출시 후 조용히 날을 벼리던 ‘태극팬더’가 본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매출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3월 넷째 주 <구글 플레이>에서 존재감을 뽐낸 작품은 ‘태극팬더’다. 무료 인기 순위는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5위지만, 매출 11위를 기록해 10위권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무료 6위를 차지한 ‘무한의 계단’도 4주째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다크 에코’가 무료 1위를 차지했고, ‘아이스윈드 데일: 인핸스드 에디션’은 유료 9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정두홍과 함께 힘! 초야 헤치고 나온 ‘태극팬더’
▲ 2015년 3월 19일~2015년 3월 25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태극팬더’가 출시 20일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1위로 올라선 것이다.
‘태극팬더’는 쿤룬코리아가 지난 5일 출시한 풀 3D 액션 RPG로, 모션캡쳐를 통해 구현한 부드러운 캐릭터 움직임이 특징이다. 더불어 캐릭터 각각의 시나리오를 강조하고, PvP와 펫 시스템, 스토리 기반의 전투 콘텐츠 등 모바일 액션 RPG에 주로 삽입되는 콘텐츠를 모두 갖췄다.
▲ '태극팬더' 공식 홍보모델 정두홍 무술감독 (사진제공: 쿤룬코리아)
여기에 '무술'을 앞세운 게임의 콘셉을 살린 마케팅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쿤룬코리아는 ‘태극팬더’의 콘셉에 맞게 정두홍 무술감독을 모델로 선정해 마케팅을 펼치고, 출시 직전에 테스트를 바로 진행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했다. 다만, 최근 대세인 공중파 텔레비전 광고가 아닌 케이블과 지하철 옥외 광고를 택했다. 채널이 한정된 데다 많은 업체들이 으레 선정하는 미녀 모델이 아닌 탓에 초기에는 큰 반향을 얻지 못했지만 결국 빛을 봤다. ‘태극팬더’가 가진 이미지와 모델의 이미지가 잘 어우러졌고, 액션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점이 통한 것이다.
그러나 ‘태극팬더’ 앞에는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 마의 장벽인 10위권 내로 진입하는 것이다. 쿤룬코리아는 이제껏 ‘문파문파’와 ‘진삼국대전’, ‘크러쉬 온 액션’ 등 ‘중박’ 타이틀은 배출했지만 매출 상위권에 든 작품을 내놓지 못했다. 따라서 ‘태극팬더’를 디딤돌 삼아 쿤룬코리아가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애플 앱스토어> 고전이거나, 특이하거나! ‘다크 에코’&’아이스윈드 데일: 인핸스드'
▲ 2015년 3월 19일~2015년 3월 25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3월 넷째 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독특한 게임성을 지닌 ‘다크 에코’와 고전 IP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아이스윈드 데일: 인핸스드 에디션(이하 아이스윈드 데일: 인핸스드)’의 활약이 돋보인다.
무료 1위를 차지한 ‘다크 에코’는 청각에 의지해 적으로부터 탈출하는 공포게임이다. 이 게임은 굉장히 단순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소리의 파동이 흰 선으로 표시되고,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존재는 빨간 선으로 묘사된다. 소리와 선의 색깔로 적의 위치를 파악한 후, 온통 까만 세계에서 도망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다크 에코’는 이처럼 독특한 게임성을 강조해 유저들의 눈에 들었다. 여기에 일정 기간 동안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가미한 덕분에 무료 순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
▲ '다크 에코' 스크린샷
‘아이스윈드 데일’의 후속작 ‘아이스윈드 데일: 인핸스드’는 유료 9위에 랭크됐다. 이 작품은 2000년대 초 ‘발더스게이트’와 동일한 세계관을 지닌 작품으로 소개됐던 ‘아이스윈드 데일’의 명맥을 잇는 게임이다. 고전 느낌이 물씬 나는 탑뷰 시점과 전투 방식이 특징으로, PC버전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 모바일에 이식됐다. 특히 새롭게 등장하는 122종 주문과 60종의 장비, 31종 클래스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아이스윈드 데일: 인핸스드' 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