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그 무관의 한 풀었다, 어윤수 KeSPA 컵 시즌 2 우승
2015.07.13 09:0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KeSPA컵 시즌 2에서 우승을 차지한 어윤수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롯데홈쇼핑 2015 KeSPA컵 시즌 2가 12일(일) 어윤수의 우승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5 KeSPA컵 시즌 2 결승전은 4강에서 어윤수가 이영호를, 박령우가 조중혁을 제압하먀, 저그 대 저그 동족전이자 SK텔레콤 내전으로 확정됐다.
어윤수와 박령우의 결승전은 호각세로 진행되었다. 박령우는 땅굴망 러시로 선취점을 따냈으나, 이후 어윤수의 저글링-맹독충 조합으로 되받아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 상황에서 박령우는 1세트처럼 땅굴망 러시를 다시 시도했지만, 어윤수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4번째 세트에서도 어윤수는 초반 승부수를 띄운 박령우를 상대로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하면서 3-1을 만들었다. 어윤수는 마지막으로 뮤탈리스크 부대를 이끌고 상대를 제압하면서 4-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어윤수는 시즌 2 결승에서 승리하며, 개인리그 무관의 한을 풀었다. 어윤수는 그 동안 국내 스타 2 개인리그에서만 4연속 준우승, 비공식전까지 합하면 6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어윤수는 “결승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낸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티어1 대회에서도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어윤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과 WCS포인트 750점을 획득했다.
반면, 박령우는 KeSPA컵 시즌 2에서도 준우승에 머무르며,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김준호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승부수를 띄울 때마다 어윤수에게 번번히 막히며, KeSPA컵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KeSPA컵은 '스타 2: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국내 단기 토너먼트 대회이자 스타 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의 글로벌 이벤트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2,500만 원(우승 상금 1,000만 원), WCS 포인트는 총 4,000점(우승 WCS 포인트 750점)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은 “값진 우승 타이틀을 따낸 어윤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국내 유일 단기 토너먼트인 KeSPA컵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 써주신 롯데홈쇼핑 및 스포TV 게임즈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더 진화하는 KeSPA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