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배 껑충! 테일즈런너 메이플2 태풍 속 질주
2015.07.14 19:47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테일즈런너’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9개월에 접어들었다. 반년이 훌쩍 넘은 지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나름의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이어온 결과 지난 7일 최고 동접자 50,000명을 기록했다.
“사실 ‘테일즈런너’가 서비스 10년 차에 접어드는 게임이라 양수 당시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 추이가 좋은 편이에요. 작년에 비교하면 DAU가 2배, 매출은 160% 정도 올랐으니까요. 개인적으로도 놀라웠습니다. 덕분에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히 고무된 상태고요”
▲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캐주얼사업 1팀 정상기 팀장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캐주얼사업 1팀 정상기 팀장은 ‘테일즈런너’의 현재 추이를 선뜻 알려줬다. 수치 부분은 민감할 수 있는데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정도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리라.
‘테일즈런너’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 있어서도 중요한 과제였다. 온라인 퍼블리싱과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며 설립한 법인이고, 역량을 증명할 첫 타자가 ‘테일즈런너’였으니까. 그래서 정 팀장은 작년 겨울부터 ‘테일즈런너’ 유저 성향을 파악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테일즈런너’에 남성보다 여성 유저가 많고, 플레이어의 연령대가 10대 초반 청소년층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 작년 겨울부터 남자 아이돌 가수를 모델로 선정하고, 유저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금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이 하루에 4,000~5,000개를 웃돌 정도로 유저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제는 ‘테일즈런너’라는 게임에 대한 경험이 좀 쌓인 거죠. 주요 유저층과 매력 포인트, 그리고 그 유저들이 향유하는 주제들이 어떤 건지도 어느정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벤트든, 콘텐츠든 자주 업데이트해줘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가져가기 위해 개발사인 라온엔터테인먼트와 교류 횟수도 늘렸다. 개발사가 현재 게임의 성장 추이를 확인해야, 개발에 더욱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 아이돌을 모델로 한 캐릭터와 신규 펫 등 다양한 콘텐츠가 향후에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작년 겨울에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여름은 물론 2015년 내내 ‘테일즈런너’가 유저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이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진행된 ‘777 프로모션’과 ‘복면테왕’ 이벤트, 그리고 여름맞이 테마 맵을 추가한 것도 그 일환이다.
여름맞이 테마 맵은 마치 놀이공원의 호러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구현됐다. 10대 청소년들이 놀이공원을 방문해 다양한 기구를 즐기듯, ‘테일즈런너’에서도 그런 감각을 주고 싶은 게 목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인간형 펫인 ‘슈’도 추가된다. 기존 펫과는 다르게 플레이어와 좀 더 긴밀하게 교감을 할 수 있고, 육성 시스템도 더한 게 특징이라고 정 팀장은 귀띔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맵 등장과 함께 신규 의상과 아이템도 선보인다. 여성 유저들이 캐릭터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고려한 업데이트다.
특히 올해 ‘테일즈런너’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에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정 팀장이 고민하고 있는 건 ‘낚시’와 같이, 유저들이 레이싱 외에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을 삽입하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제공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현재 게임 내에 존재하는 SNG나 커플 시스템처럼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다.
“2015년은 ‘테일즈런너’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겁니다. 겨울까지 업데이트할 콘텐츠며 이벤트들이 빼곡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적절한 업데이트 주기, 그리고 유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겠죠. 그리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퍼블리싱 역량도 증명될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