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방준혁의 진한 포옹, 그가 품에 안은 것은
2015.11.13 17:54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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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 5관왕! 넷마블 모바일 순위 이어 게임대상도 점령!
넷마블 ‘레이븐’이 올해의 게임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기상과 우수개발자상, 기술창작상 기획, 그래픽, 사운드 분야까지 5개의 상을 휩쓸며 폭풍같은 기세를 뿌렸고, 행사장은 넷마블의 잔치가 됐습니다.
특히 대상 수상식에서는 넷마블 수장 방준혁 의장이 단상으로 뛰어올라 수상자인 넷마블에스티 유석호 대표를 격정적으로 안았습니다. 진한 포옹이었고 방 의장의 평소 모습을 생각하면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그의 표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벅찬' 얼굴이었죠. 그 감동을 봤을 때 방 의장이 품에 안은 것은 게임대상을 넘어 '2015년'이었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확실히 2015년은 넷마블의 해였습니다. 모바일로 체질을 전환한 2013년부터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꾸준히 히트작을 냈었지만 단언컨대 올해 만한 해는 없었습니다. 올해 넷마블은 ‘레이븐’과 '마블퓨처파이트', ‘백발백중’, ‘길드 오브 아너’, 그리고 며칠 전 출시한 ‘이데아’까지 성공시켰습니다. ‘레이븐’은 출시되자마자 모바일게임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양대 마켓 인기 순위를 점령했고, 9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했습니다.
‘백발백중’은 비주류 장르인 FPS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했고, ‘길드 오브 아너’ 역시 특별한 홍보 활동이 없었음에도 매출 10위 안에 들었죠. 또, 마블스튜디오와 협력한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 파이트’는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넷마블의 글로벌 역량까지 증명해냈습니다.
그리고 ‘레이븐’ 대상 수상으로 정점까지 찍었네요.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레이븐’이 받으리라 예상했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ID 역시나님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레이븐이 싹쓸었네... 이번에 어쩌면 온라인게임 입장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물건너간 듯”이라고 말했죠.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의 "넷마블이 천하통일했네. 몇년 전만해도 넥슨에게 치여서 넷마블 참 많이 힘들었는데 모바일로 빨리 전향한게 이렇게 나오네”라는 의견처럼 넷마블의 저력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넷마블은 '상복'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여태껏 숱한 모바일 히트작을 내놓고도 대상을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2013년 ‘모두의마블’이 나왔을 때는 ‘그래도 대상은 온라인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시기였던지라 ‘아키에이지’가 대상을 가져갔고, 작년은 모바일게임을 대세로 인정하는 분위기였음에도 하반기에 강한 인상을 남긴 ‘블레이드’에 밀려 대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015년에 이르러 꾸준한 성과를 기반 삼아 ‘레이븐’ 5관왕까지 달성했네요. 2년 사이 무서울 정도로 성장한 넷마블, 내년에는 글로벌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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