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과 함께 막 내린 ‘그랜드체이스’와 ‘큐플레이’
2015.12.31 14:59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그랜드체이스'와 '큐플레이'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오랜 시간 유저 곁에 머물렀던 ‘그랜드체이스’와 ‘큐플레이’가 31일(금)을 기점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특히 두 작품 모두 10년 이상 서비스되어온 작품이라, 유저들이 느끼는 아쉬움의 크기도 남달랐다.
먼저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던 온라인 액션게임 ‘그랜드체이스’는 지난 2003년 출시 후 약 11년간 국내 및 해외 서비스를 이어왔다. 특히 ‘엘소드’와 함께 KOG 간판 액션 타이틀로 불리며,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그러나 게임 노후화로 인해, 주기적인 업데이트에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지막 업데이트가 2014년 12월에 이루어지는 등 무려 11개월간 신규 콘텐츠 추가가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1월 결국 국내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
‘큐플레이’는 국내 온라인게임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한국 첫 부분유료화 게임으로 기록된 작품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퀴즈퀴즈’로 시작한 ‘큐플레이는’ 장장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다가, 2015년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당시 게임이 선보인 ‘퀴즈풀이’와 ‘퍼즐’, 게임머니를 모아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 '큐플레이' 졸업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두 작품 서비스가 종료되자, 게임을 즐겨왔던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랜드체이스’ 공식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추억의 ‘그랜드체이스’ 이제는 안녕”, “’그랜드체이스’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서비스 종료해서 아쉽고 섭섭하다”며 심정을 글로 남겼다. ‘큐플레이’는 서비스 종료를 ‘졸업’이라 표현하고, 여태까지의 기록을 영상으로 남겨 여태까지 함께한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31일(목)을 기점으로, 두 온라인게임 서비스는 완전히 종료됐다. 다만 두 게임의 IP는 완전히 사라지지않고 모바일로 명맥을 이어간다. 그랜드체이스는 이미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 상태며, 넥슨도 ‘큐플레이’의 퀴즈풀이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