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주춤하는 ‘디아블로3’ 에 안정 찾는 순위권
2012.06.13 18:30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디아블로 3’ 의 여파로 한바탕 들썩이던 온라인게임 순위가 한숨 가라앉으며 안정세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 ‘디아블로 3’ 는 아이템 복사 버그에서부터 서버 롤백, 수십 시간에 걸친 점검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접속 자체가 안 되니 40%를 넘나들던 PC방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으며, 주말 이후 다시 회복되긴 했지만 서버점검 이전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하다. 덕분에(?) ‘디아블로 3’ 후폭풍에 시달리던 온라인게임 업계도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지난 주 3위로 떨어졌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가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 지난 주말 유럽 지역에서 벌어진 해킹 피해는 국내 유저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듯 하다. PC방 점유율 20%를 넘으며 온라인게임 1위 자리에서 순항하던 ‘LOL’ 은 ‘디아블로 3’ 흥행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였으나, 이번 주말부터 다시금 상승세에 돌입. 3.5 업데이트로 상향세를 타고 있는 ‘아이온’ 을 제치고 ‘피파 온라인 2’ 에게 뺏긴 선두 자리를 다시금 노리고 있다.
그 아래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와 ‘던전 앤 파이터’ 가 순위를 맞바꾸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9주년 이벤트부터 시작해서 ‘대난투’ 개편까지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아 온 ‘메이플스토리’ 에 비해, ‘던전 앤 파이터’ 는 E3 2012에서의 XBLA용 ‘던전파이터 라이브’ 공개 외에 눈에 띄는 활동이 비교적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넥슨 밑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MORPG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두 게임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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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색적 이벤트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사진제공:
넥슨)
중위권에서는 지난 주 점핑 캐릭터 특수로 단숨에 35위로 진입했던 ‘드래곤 네스트’ 가 이번 주에도 떨어지지 않은 약효를 자랑했으며, OBT를 앞두고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준비 중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은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며 2계단 상승, 26위에 안착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 의 경우 현재 서비스 중이 아닌 게임인지라 PC방 점유율은 0%이지만, 나머지 분야에서는 이미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9일(화) 시작되는 ‘블레이드 앤 소울’ OBT가 넥슨 주식 인수로 시끌시끌한 엔씨소프트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해본다.
이번 주에는 전체적으로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 2’,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아바’ 등의 FPS, 여기에 장르는 약간 다르지만 ‘버블 파이터’ 까지 슈팅 장르의 게임들이 조금씩 순위가 하락했다. 반대로 ‘테라’, ‘리니지 2’, ‘구검 온라인’, ‘명품 온라인’, ‘DK 온라인’, ‘바람의나라’ 등 다수의 MMORPG들은 순위가 상승하며 ‘디아블로 3’ 그늘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햇빛을 봤다. 특히, 계속되는 하락세로 순위권에서 밀려날 뻔 했던 ‘DK 온라인’ 이나 지난 주 가까스로 순위권에 재진입한 ‘명품 온라인’ 의 감회는 더욱 남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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