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아미보’도 먹는 우주 ‘먹방’이 온다
2016.04.28 18:10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CM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별의 커비’ 시리즈 주인공 ‘커비’는 게임계를 대표하는 ‘먹방’ 스타라고 할 수 있다. 분홍색 풍선 같은 조그마한 몸집과, 이에 맞지 않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눈 앞의 적을 집어 삼킨다. 이러한 ‘반전매력’은 1992년 첫 발매된 ‘별의 커비’부터 24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시리즈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28일(목) 닌텐도 3DS로 정식 한국어화 발매되는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커비’ 특징과 호평을 받았던 전작의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시리즈 최초로 ‘기계’가 주요 테마가 되었다. 적과 배경은 물론, ‘로보보 아머’라는 탑승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해 한층 더 ‘기계스러움’을 살렸다.
▲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로고 이미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빨아들이고 삼켜라, ‘별의 커비’ 만의 개성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기본적인 흐름은 전작 ‘별의 커비 트리플디럭스’와 동일하다. 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횡스크롤이다. 하지만 때때로 ‘워프 스타’를 통해 배경으로 보이던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 3D 특유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 다양한 연출이 깊이감을 준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적을 삼켜서 특수 능력을 흡수하는 트레이드 마크도 여전하다. 불을 내뿜는 ‘파이어’, 날카로운 검을 휘두르는 ‘소드’, 돌로 변해서 떨어지는 ‘스톤’ 등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에 새로 추가된 능력도 있다. 바로 ‘포이즌’, ‘닥터’, ‘에스퍼’다.
▲ 이번에 새로 추가된 능력 '닥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먼저 ‘포이즌’은 독액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독액을 분사해 적을 공격하거나 독안개를 뱉어 중독시킬 수도 있고, 썰매를 타듯이 독액을 타고 미끄러질 수도 있다. 다음으로 ‘닥터’는 알약을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능력이다. 여기에 의학에 능통하다는 설정을 따라 즉석으로 적을 얼리는 약 등을 조제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에스퍼’는 말 그대로 초능력이다. 순간이동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도 한다. 또, 정신을 집중해 발사한 염력으로 다양한 위치의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적을 흡수하는 것 외에도 능력을 얻는 색다른 방법이 생겼다. 게임 중, ‘아미보’를 연동시키면 ‘커비’가 ‘아미보 빨아들이기’를 사용해 특정한 능력이나 회복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리오’는 ‘파이어’ 능력을, ‘링크’는 ‘소드’를 주고, ‘별의 커비’ 시리즈 ‘아미보’는 평범하게 얻을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준다.
▲ '아미보'로 새로운 능력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눈에는 눈, 로봇 군단에는 로봇!
이번 작에서 ‘커비’ 고향인 ‘팝스타 행성’은 수상한 로봇군단, ‘할트만 웍스 컴퍼니’의 침공을 받게 된다. 이 공격으로 인해 시리즈 대대로 ‘커비’와 라이벌 구도를 맺어온 ‘디디디 대왕’과 ‘메타나이트’는 행방이 묘연해지고, ‘팝스타 행성’ 역시 기계로 뒤덮여 버린다. 이에 ‘커비’는 행성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 전작 라이벌들은 모두 기계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번 작에서 새롭게 추가된 요소는 ‘로보보 아머’다. ‘커비’가 탑승하는 로봇 ‘로보보 아머’는 주먹으로 장애물을 파괴해서 길을 만들거나, 거대한 블록을 옮겨 발판으로 삼는 등, ‘커비’ 만으로는 할 수 없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발판을 움직이는 나사, 볼트 등 ‘로보보 아머’에 탄 상태에서 조작할 수 있는 장치도 있다.
▲ 적의 '아머'를 뺏어서 싸우게 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로보보 아머’는 자체 공격력도 출중하지만, 적을 빨아들여 능력을 얻을 수도 있다. 스캔을 통해 적을 흡수한 ‘로보보 아머’는 외형이 크게 변하고, ‘커비’처럼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위력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게임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자면 ‘빔 모드’는 지형을 통통 튀며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빛의 구슬을 발사하고, ‘봄 모드’는 필드를 걸어가는 폭탄 로봇을 내보낸다. 이 로봇은 자동으로 앞으로 걸어가며, 적을 마주치면 폭발해 피해를 준다.
▲ '스톤', '봄' 등 다양한 능력이 강화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스캔을 통해 ‘로보보 아머’ 형태가 크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제트 모드’로 변형하면 ‘로보보 아머’가 제트기로 변해 공중전을 펼치게 된다. 또, ‘휠 모드’는 드릴이 부착된 자동차 형태로, 빠르게 질주하며 가로막는 적을 전부 날려버린다.
마지막으로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진 스티커를 찾아 ‘로보보 아머’를 꾸밀 수 있다. 숨겨진 아이템이나 비밀 통로를 찾아 나만의 ‘로보보 아머’를 만드는 것도 게임의 묘미다.
▲ 퍼즐 해결에 공중전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로보보 아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다양하게 즐기는 서브 게임
악의 세력 ‘할트만 웍스 컴퍼니’를 물리치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서브 게임 2종류가 제공된다. 먼저, ‘다 함께! 커비 헌터즈’는 마치 ‘몬스터 헌터’시리즈처럼 다른 사람과 협력해 보스전을 펼치는 서브게임이다.
각 플레이어가 마치 RPG를 하는 것처럼 검사 역할의 ‘히어로 소드’, 마법사 ‘매직 빔’, 아군을 치유하는 ‘힐 닥터’ 등 직업을 선택해서 전투를 펼치게 된다. 또, 게임을 진행할수록 ‘커비’ 레벨이 올라 더 높은 난이도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커비 헌터즈’는 혼자서 플레이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 다운로드 플레이를 지원해 1개 소프트로 최대 4명이 함께 할 수 있다.
▲ 보스 몬스터와 겨루는 '다함께! 커비 헌터즈'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또 다른 서브게임 ‘커비의 3D챌린지’는 오로지 ‘빨아들이기’, ‘뱉어내기’라는 기본기만 사용해 등장하는 적을 모두 쓰러트리는 것이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커비’는 빨아들인 것을 ‘별 탄환’으로 바꾸어 발사할 수 있는데, 이 능력만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쓰러트리며 얼마나 높은 점수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 고득점을 노려라!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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