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다크 소울 보다 무서운 시험, 4월 매장도 유다희
2016.04.28 19:29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비수기라 불리는 3월을 버텨낸 국내 비디오게임 매장도, 이번 4월에는 주춤하고 말았다. 안 그래도 신학기의 부담으로 주 고객층인 학생의 발길이 뜸했는데, 다크 소울보다 무서운 '시험' 기간이 도래하면서 방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Xbox와 PS 진영에서 ‘다크 소울 3’와 ‘퀀텀 브레이크’ 같은 대작이 나와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방문객 감소의 여파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PS비타와 3DS 신작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매장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게임메카는 보다 자세하게 4월 매장의 분위기와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나진전자상가, 용산전자랜드, 국제전자센터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방문한 매장은 CD마을과 동서게임, 그리고 상호를 공개하지 않은 2곳이다.

▲ 국제전자센터 CD마을과...

▲ 용산에 위치한 동서게임, 그리고 나진전자상가를 방문했다
대작들 분투했지만 시험 디버프에 기세 못 살렸다
4월은 PS와 Xbox 양 진영 모두 ‘다크 소울 3’와 ‘퀀텀 브레이크’라는 굵직한 타이틀 덕분에, 기존 성적을 무난히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매장 관계자 중에는 “’더 디비전’이 활약한 3월에 이어, 이번 4월 대작들이 성적 견인에 힘을 쓸 것”이라고 예상 했었다.
이런 기대처럼, PS 진영에서는 ‘다크 소울 3’와 PS4로 새롭게 리메이크된 ‘라쳇 앤 클랭크’가 4월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 세심해진 난이도 완급조절을 선보인 ‘다크 소울 3’는 입고되기가 무섭게 매진됐고, 그래픽 향상과 신규 요소로 무장한 ‘라쳇 앤 클랭크’도 호평을 받으며 예상외의 인기를 누렸다. CD마을 관계자는 ‘다크 소울 3’에 대해 “매장에서 매진된 이후에도 찾는 손님이 꾸준히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 4월 매장을 장식한 '라쳇 앤 클랭크'와 '다크 소울 3'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Xbox 진영의 ‘퀀텀 브레이크’ 역시 3월부터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4월 중에도 꾸준히 판매될 정도로 게임 인기도 높았다. 동서게임 매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독점작 행렬이 이어진 덕분인지, 꾸준히 Xbox One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렇게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방문객이 줄어드는 시험 기간이라는 ‘디버프’는 전체 판매량 감소로 부추겼다. 특히나 4월에 주요 타이틀 외에, 딱히 구매할만한 신작이 없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 '퀀텀 브레이크'도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 그래도 전반적인 방문객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법...
찾는 사람만 찾는 ‘휴대용 콘솔’... 침묵은 계속된다
PS비타와 닌텐도 3DS는 ‘원피스 버닝 블러드’와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같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런 모습은 3월에 ‘소피의 아틀리에’와 ‘브레이블리 세컨드: 엔드 레이어’가 나름의 활약을 보인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휴대용 콘솔의 부진에 대해, 한 매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찾는 사람만 찾는 타이틀이 많아서 그런지, 전체 판매량이 뛰는 대목이 아닌 이상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특정 유저층을 노린 작품이 많고, 상위 기종인 PS4나 Wii U와 동시 발매되는 경우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이런 부분만 보더라도, ‘휴대성’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다.

▲ '원피스 버닝 블러드'의 경우, PS4로도 출시됐다

▲ 매장 입장에서는 조금 계륵과도 같은 존재...
4월 출시작을 살펴보면, 이런 부분이 타이틀 판매량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원피스 버닝 블러드’는 PS4로도 동시 출시되며 PS비타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며, 3DS로 발매된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은 선행 출시된 Wii U와는 다르게 추가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했음에도 전반적으로 축소된 게임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나마 이번 4월 말부터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예정이다. PS비타로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와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한국어판, 3DS에서는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등 휴대용 콘솔 기대작들이 대거 출격하기 때문이다. 아직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르지만, CD마을 매장 관계자로부터 5월에는 이들이 어느 정도 힘을 보태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들을 수 있었다.

▲ 확실히 Wii U 영상만 보다가, 3DS로 보니 뭔가 연출이...

▲ 매력적인 휴대용 콘솔 타이틀이 4월 말 출시되지만... 과연 성과는?
5월은 가정의 달, 모두가 인정하는 ‘킬러’ 타이틀이 온다
5월은 어린이날과 같은 휴일이 많아, 매장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달이다. 그러나 이런 대목과는 별개로, 매장 관계자들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2016년을 장식할 기대작이라 불리는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이하 언차티드 4)’가 출시되는 달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전자센터, 나진전자상가 가리지 않고, 이번 5월에는 ‘언챠티드 4’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심지어 한 매장 관계자는 “이번 4월에는 다른 타이틀 없이 ‘언차티드 4’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Xbox 진영은 5월에는 특별한 독점작이 없지만,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동서게임 매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호평을 받은 독점작이 많이 나온 터라, 이번 5월 휴일 기간에 이를 노리고 온 손님이나, 가족 단위 게이머들 방문이 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 '언차티드 4'... 과연 5월에는 얼마나 큰 '견인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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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6-04-29 20:59
신고삭제근제 그렇잔아요 요즘 보면 모바일로 다 전환을 하는데... 이젠 게임기는 옛말이 되어 가고 있는데... 게임기 회사들도 이젠 VR과 모바일을 하셔야죠~~ 언제까지 게임기으로만 하실려고 합니까? 시대에 따라가야지... 뒤처지면 ㅡㅡ;;
CULTIST0012016.04.28 20:33
신고삭제조금은 당연한 이야기긴 하지만...
그래도 손님 수가 꽤 줄었나보네요.
의외로 학생들이 많이 찾는건 여전한거 같고.
조만간 국전도 방문해봐야겠네요.
중요한능력치2016.04.28 20:33
신고삭제어째 매장탐방은 활짝 웃는 날이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 빵끗하는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는 나도 바쁘고 귀찮아서 용산이고 국전이고 못 가는게 일상.
헤들리스2016.04.28 20:33
신고삭제용산에 빡원 직판장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
저기서 게임도 취급하나요?
부레옥잠2016.04.28 20:35
신고삭제휴대용 기기도 매력이 충만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거치형 기기와 두고봤을때는 조금 고민되는건 사실.
이번 젤다무쌍 3DS판만해도, 연출 다 잘라먹으니 ㄴㄷ된건 ㅇㅈ
그래도 나름 콘텐츠는 채워넣었더니만...
원피스 버닝블러드는 AI 난이도가 극악이라 격투게임의 다크소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고...
그래도 말일 결과까지 나왔으면 좀 괜찮지 않았을가 싶네요
PentaF2016.04.28 20:35
신고삭제더 디비전 생각만하면 왜이리 빡치지;;;
ㅂㄷㅂㄷㅂㄷㅂㄷ
귀큰놈이라는걸 염두에 둿어야하는데...
여치여우곰2016.04.28 20:45
신고삭제생각해보면 왜 비타 샀나가 가장 크게 남음...비타를 시가는 했는데 할만한 게임이 너무 없고
그나마 나오는 거도 취향에 안 맞아서....뭐라고 해야 되지? 기계는 좋은데 게임기로는 거의 못쓴다고 해야되나?
사실 휴대용 콘솔의 경우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데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
폴스타트2016.04.28 20:48
신고삭제이번에는 다크소울이 있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안 된 모양이네요....
사실 아무리 연령대가 올라갔다고 해도 게임 주 고객은 청소년과 청년인데
중간고사 크리를 무시하기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함
ru2016.04.28 22:47
신고삭제한국 닌텐도는 사업접을만 하네.
병맛나는 국가코드. 기기귀속. 폐급 기기 스펙.
거기다 요샌 다 스맛폰으로 넘어가서 돈벌이가 안되겠지.
몬헌떄문에 사긴 했지만 몬헌 말곤 할 게임이 없음.
미르후2016.04.29 20:59
신고삭제근제 그렇잔아요 요즘 보면 모바일로 다 전환을 하는데... 이젠 게임기는 옛말이 되어 가고 있는데... 게임기 회사들도 이젠 VR과 모바일을 하셔야죠~~ 언제까지 게임기으로만 하실려고 합니까? 시대에 따라가야지... 뒤처지면 ㅡㅡ;;
E드기어2016.04.29 23:30
신고삭제시험이 잘못했네 ㅠㅠ
사소한아이2016.05.02 07:52
신고삭제개인방송이 대중화 된것도 큰거같음 큰 돈주고 게임하는거보다 재밌게 플레이하는 사람의 방송을 보며 수다 떠는게 더 재밌음
TheRock2016.05.02 14:41
신고삭제5월은 언차4 가 평정할거 같네
문제는 예약을 못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