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로 세대교체, 중국발 신작이 주도
2016.05.12 15:17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한동안 대세였던 모바일 3D 액션 RPG가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다음 대세 장르로 지목되는 것은 MMORPG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 기기 스펙과 인터넷 상황 등 여러 가지 난제들이 있었지만, 이런 한계점들이 해결되면서 자연스레 좀 더 하드코어한 게임을 원하는 유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MMORPG 장르는 이미 중국이 선도하고 있다. MMORPG가 대세인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 순위가 이를 대변한다.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넷이즈 ‘몽환서유’를 비롯해 ‘대화서유’, ‘문도’, ‘열혈전기’ 등 완성도와 대중성을 모두 확보한 타이틀이 매출 상위권에 가득하다. 중국이나 대만 등지에서 성과를 거둔 MMORPG는 한국에 수입되기도 한다.

▲ 중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현황 (자료출처: 앱애니)

▲ 중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현황 (자료출처: 앱애니)
실제로 지난 2014년 넷마블이 퍼블리싱한 ‘드래곤가드’가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래곤가드’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구글 플레이 매출 20위권 내에서 오래 머물러 있었다.
지금도 매출 순위 차트에서 중국 MMORPG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중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뮤 오리진’과 ‘천명’은 모두 중국 개발사에서 제작한 타이틀이다. ‘뮤 오리진’은 3D RPG로 알려졌지만, 필드 사냥과 PvP, 공성전 등 MMORPG의 핵심 콘텐츠를 모두 갖추고 있다.

▲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현황

▲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현황
대규모 진영전을 내세운 ‘천명’도 중국에서 온 신예다. 이펀컴퍼니가 지난 3월 말 내놓은 이 게임은, 출시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글 플레이 매출 6위를 지키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천명’은 무협 세계관과 세부 게임 시스템 등 여러 부분에서 중국 스타일이 강하게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저들이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타이틀도 조만간 국내에 상륙한다. ‘검과마법 for kakao(이하 검과마법)’이 그 주인공이다. ‘검과마법’은 현재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4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역’으로, 정통 판타지 세계관을 차용하고 그래픽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 더불어 MMORPG의 묘미인 필드 사냥과 레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유저 간 PvP도 가능하다.
MMORPG답게 커뮤니티 요소도 갖췄다. 실시간 채팅과 음성 채팅, 길드, 결혼 시스템을 통해 다른 유저와의 교류가 가능하고, 최대 1,000명이 한 필드에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검과마법' 게임 스크린샷


▲ '검과마법' 게임 스크린샷
퍼블리셔인 룽투코리아는 게임의 특징인 정통 판타지 세계관의 분위기를 극대화해, 국내 유저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유저는 상대적으로 무협보다 판타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정통 판타지 세계관을 차별점으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흐름을 타고 국내 개발사들도 하나 둘 모바일 MMORPG를 준비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이데아’를 출시했고, ‘리니지 2’ IP를 활용한 MMORPG도 제작 중이다. 넥슨 역시 ‘파이널 판타지 11’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를 만들고 있으며, ‘리니지 2’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 모아이게임즈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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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6-05-12 17:36
신고삭제왜 예전에 한국이 온라인 강국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명성이 어디로 가 버렀니... 지금은 거품에... 돈의 의한 개발! 돈에 위한 개발인데.. 노가다의 반복, 창의적인것두 없고 안습이다..
미르후2016.05.12 17:36
신고삭제왜 예전에 한국이 온라인 강국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명성이 어디로 가 버렀니... 지금은 거품에... 돈의 의한 개발! 돈에 위한 개발인데.. 노가다의 반복, 창의적인것두 없고 안습이다..
중요한능력치2016.05.12 18:09
신고삭제스샷보고 혹했는데 쩝... 모바일...
그래도 국내 개발사가 게임 좀 더 잘 만드는 줄 알았는데 요즘 보면 그렇지도 않더라. 중국이 더 아이폰 지원 같은거 잘해준다는 느낌.
국내 모바일 좀 괜찮아 보이는 거 나와도 언제나 >>>안드로이드<<<
Maridethos2016.05.12 18:49
신고삭제솔직히 요즘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기술력 차이는 그리 없다고 봄
뭐 찍어내는건 동일하잖아요?
도탑전기류, COC류가 범람한 원인도 매너리즘이 한몫했다고 봄
땅콩버터미니쉘2016.05.12 18:50
신고삭제음성채팅 인식 잘됨? 모바일로는 도통 채팅을 못하겠어서 -_- 온라인겜은 채팅하면서 해야 재밌는데
PentaF2016.05.12 18:51
신고삭제모바일 MMORPG라봤자...그냥 국내 웹게임 모바일로 이식한 수준 아닌가;;
솔직히 봐도 모르겠던데 ㅉ
탕수육은찍먹2016.05.13 10:18
신고삭제온라인 MMORPG라고 해봐야 대부분 양산형 게임이라 별다른 특이점이 없고
누가누가 광고 더 많이 하나 그차이인거 같다
아타리쇼크처럼 다 무너져봐야 정신차릴려나....
여치여우곰2016.05.13 18:06
신고삭제모바일에 무슨 MMORPG....MMO라 하면 매우 거대해보여서 쓰는 거 같은데 모바일 RPG는 엄밀히 말하면 MMO가 아닌데 대충 갖다 붙인 느낌....거기다 중국게임이라니 극혐이다
불안나2016.05.13 18:09
신고삭제다른 건 잘 모르겠고 천명은 꽤 잘 나가는 거 같던데 광고도 많이 하고...뭔가 지역싸움? 그런 걸 유발한게 의외로 잘 먹혔다고 생각함
크라웃또2016.05.13 18:17
신고삭제중국발?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