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엄브렐라 코프스, 눈 앞의 좀비는 그저 총알받이일 뿐
2016.06.28 17:57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바이오 하자드 엄브렐라 코프스'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캡콤을 대표하는 호러 액션게임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가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외전을 출시한다. 바로 플레이어는 특수부대에 소속된 병사가 되어 수많은 좀비와 적에 맞서는 TPS ‘바이오 하자드 엄브렐라 코프스(이하 엄브렐라 코프스)’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바이오 하자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별도의 설정이나 스토리 없이 PvP에 집중해 화제가 됐다. ‘엄브렐라 코프스’는 PC, PS4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에는 오는 30일(목) PS4판이 정식 한국어화 발매된다.
▲ '엄브렐라 코프스' 로고 이미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바이오 하자드’ 느낌 가득한 전장
‘엄브렐라 코프스’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흑막인 거대 기업 ‘엄브렐라’가 붕괴된 이후, 곳곳에서 바이오 테러가 들끓는 2015년을 배경으로 하는 TPS다. 플레이어는 ‘엄브렐라’의 사병인 ‘U.S.S.’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특수부대 ‘BSAA’에 소속되어 좀비가 가득한 전장에서 적과 교전하게 된다.
▲ 그간 많이도 죽였던 '엄브렐라' 병사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바이오 하자드’ 세계관을 차용한 만큼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전장은 ‘엄브렐라’가 거점으로 삼았던 ‘라쿤시티’, 바이오 테러에 의해 궤멸된 아프리카 ‘키쥬쥬 자치구’, 주인공 ‘크리스’가 여동생을 구하러 찾아갔던 ‘남극기지’ 등 지금까지 ‘바이오하자드’에 등장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 보기만 해도 쌀쌀한 남극기지부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바이오 하자드 4'에 나왔던 스페인의 마을까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각 지역마다 좀비 외에도 특징적인 크리처가 등장한다. 이를테면 ‘키쥬쥬 자치구’에서는 아프리카 원주민이 기생충 ‘플라가’에 감염되어 생겨난 ‘마지니’가 나타나고, ‘엄브렐라’ 붕괴 이후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기업 ‘트라이셀’ 기지에서는 바이러스에 침식당한 개 ‘케르베로스’가 나타난다.
▲ 이제는 익숙한 좀비 무리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마지니' 등 다양한 감염자들이 앞을 막는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메이드 인 ‘엄브렐라’, 좀비 잡는 특수 장비 총출동
‘엄브렐라 코프스’ 전투는 다른 TPS와 비교해서 비교적 근거리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등장하는 무기도 샷건이나 SMG, 권총 등 사거리가 짧은 총기나 수류탄 등 투척 무기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장비는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스티커나 페인트를 통해 외형을 바꾸는 것은 물론, 총기에 소염기나 조준기를 변경하는 등 자신에게 맞게 개조할 수 있다.
▲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엄브렐라 코프스’만의 독특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좀비의 급소를 일격에 파괴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갈고리 형태의 근접무기 ‘좀비 베일’이다. ‘좀비 베일’로 목이나 척추 같은 급소를 공격하면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고, 차지 어택을 통해 적의 방어도 뚫어낼 수 있다. 이외에도 높은 곳에 올라갈 때 지지대가 되거나, 창문을 가로막고 있는 널판지를 떼어내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바닥에 가시가 달린 신발 형태의 무기 ‘좀비 아이젠’도 있다. ‘좀비 아이젠’을 착용하면 잠시나마 벽을 걸어 오를 수 있고, 쓰러진 적이나 좀비를 짓밟아 처치할 수도 있다.
▲ 타이밍을 맞추면 카운터도 가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쓰러진 적은 '좀비 아이젠'으로 처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전장 곳곳에 위치한 좀비에게서 자신을 지키는 도구도 있다. 먼저 좀비의 감각을 마비시키는 장비 ‘좀비 재머’다. 게임 내 모든 요원들은 ‘좀비 재머’를 착용하고 있어 좀비가 즐비한 장소에서도 안전하게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재머’가 파괴당하면 잠잠하던 좀비들이 한 번에 달려들기 때문에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또, 왼팔에 장착하는 자그마한 방패 ‘베이트 실드’는 총알도 거뜬히 막아낼 정도로 단단하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 온몸을 감쌀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러 좀비를 도발해 ‘베이트 실드’를 물게 만들어 몸을 가리는 등, 다양한 테크닉이 가능하다.
▲ '좀비 재머'가 깨지면 큰 문제가 생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무서운 좀비도 활용할 여지는 많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싱글부터 멀티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게임 모드
‘엄브렐라 코프스’는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멀티플레이에 집중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모드는 ‘원 라이프 모드’로, 별 다른 규칙은 없지만 한 번 사망하면 리스폰되지 않고 그대로 게임 오버된다. 아울러 게임 시간도 최대 3분으로, 1분만 남았을 때는 벽 너머로 적 위치를 알 수 있는 ‘서든데스’가 시작돼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서든데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모드로는 다양한 임무를 먼저 수행해야 승리하는 ‘멀티 미션’이 있다. ‘멀티 미션’은 다양한 대전 룰 중 하나를 선택해 시작하고, 먼저 3승을 따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선택할 수 있는 대전 룰은 팀원 중 무작위로 정해지는 타겟을 먼저 처치하는 팀이 승리하는 ‘타겟 헌터’, 특정 지역을 점령해야 하는 ‘도미니언’, 맵 상에 무작위로 떨어지는 5개의 가방을 모으는 ‘콜렉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좀비를 처치해 획득하는 ‘DNA 샘플’을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를 겨루는 ‘DNA헌터’ 등 다양한 종류가 제공된다.
▲ '멀티 미션' 대전 룰을 소개하는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여기에 혼자서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는 싱글플레이 모드 ‘더 익스페리먼트’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괴물이 가득한 봉인구역에서 진행되는 20개 이상의 스테이지를 수행하게 된다. 각 스테이지에서 완수해야 하는 미션의 내용은 좀비를 처치해 샘플을 채취하거나 바이오 테러로 인해 쑥대밭이 된 ‘트라이셀’ 연구소 확보, 기밀 정보가 담긴 가방을 회수 지점으로 옮기는 등 ‘멀티 미션’에서 사용되는 대전 룰을 옮겨온 것이다. 따라서 PvP를 시작하기에 앞서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다.
▲ 20개 이상의 스테이지를 돌파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끝까지 살아남는 자는 누굴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