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中 차이나조이 위상에 韓 지스타가 걱정되는 이유
2016.08.04 18:0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차이나조이 2016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행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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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이 달라졌다. 차이나조이 2016에 대한 총평이다. 과거 차이나조이가 ‘삼국지’ 게임 일색이었다면 올해는 다르다. ‘리니지 2’, ‘라그나로크 온라인’, ‘미르의 전설’ 등 한국 IP들의 출전이 줄을 이었으며 소니, MS, 유비소프트와 같은 주요 콘솔 게임사도 부스를 차리고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VR 기기나 PC 주변 기기, 드론과 같은 게이밍 기기를 모아둔 ‘e스마트관’ 역시 새로운 재미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러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참가업체와 게임수다. 올해 차이나조이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에 800여 곳, 사업을 목적으로 한 B2B에 400여 곳이 출전했다. 출품된 게임 수는 3,500에 종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게임사가 차이나조이에 방문한 이유는 시장의 위상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게 커졌기 때문이다. 2015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1,144억 8,000만 위안, 한화로 약 19조에 달한다. 규모로 보면 미국, 일본과 함께 주요 시장으로 손꼽힌다. 놓쳐서는 안 되는 시장에서 열리는 게임쇼에 게임사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한국은 날이 갈수록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넘어오는 와중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시장 허리를 받쳐줄 중견 게임사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모바일에서 주춤하는 사이 먼저 시장에 나간 서양과 압도적인 물량으로 밀어붙인 중국의 추격에 밀려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시장 자체도 성장을 멈췄다. 예전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시원치 않다는 것이다. 2015년 게임백서를 살펴보면 2014년 국내 게임시장은 9조 9,760억 원이다. 주목할 점은 성장률이다. 2013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성장률이 2.6%에 불과했다. 2014년에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과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올해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업계 분위기도 최저를 기록 중이다. 국내 대표 게임사로 손꼽히는 넥슨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뇌물제공 혐의로 기소된 NXC 김정주 회장이 넥슨 등기이사직을 내려놨으며, 4년 간 공들여 준비해온 ‘서든어택 2’는 출시 24일만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대표 게임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게임업계 분위기 역시 힘 없이 늘어지는 모양새다.
고질적인 ‘신작 가뭄’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앞서 말한 ‘서든어택 2’는 물론 ‘블레스’, ‘창세기전 4’ 등 나름 기대작 타이틀을 달고 나왔던 MMORPG 신작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경쟁에 뒤쳐졌다. 모바일게임은 중국 게임 역습이 무섭다. ‘검과마법’, ‘천명’, ‘아이러브니키’ 등 외산 게임이 구글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출시된 국산 게임 중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10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2016 갓오하’와 ‘스톤에이지’밖에 없다.
외부에서 들어온 거센 공격과 신작 부진이 이어지며 게임업계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지스타로 바로 연결될 것이다. 거센 성장률이 게임쇼 흥행을 이끈 차이나조이처럼 지스타 역시 이 행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국내 게임업계의 분위기에 맞춰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 즉, 올해 지스타에도 침체된 국내 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올해 차이나조이가 중국 시장 힘을 받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오는 11월 개막을 앞둔 지스타는 암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국내 업계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업계가 동력이 없는 이 시점, 지스타 역시 힘이 빠질까 염려스럽다.
PentaF2016-08-04 18:09
신고삭제내가 보기엔 이대로 가면 지스타는 패망의 길로 향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개발사들 지금 죄다 미니멀한 모바일게임만 쏟아내는 판이라 출품작도 없고
작년에는 그나마 넥슨이 뭔가 눈길 가는 모바일게임이라도 냈는데,
올해 7월을 보면 알겠지만 개판 5분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뭔가 한다?
꿈깨라 지금 엔씨소프트는 MXM 소식도 쏙 들어간 수준이고
넷마블은 여전히 모바일 빠돌이다.
그나마 해외 유저들이 느끼는 매력이란 온라인게임이었는데,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그걸 걷어차버렸으니, 게임행사도 노답 노볼거리가 되는건 당연지사
그리고 마지막 줄에 국내업계가 함께 움직여야된다는데...
자율규제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업계가 뭔가 해낼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ㅎㅎ
중요한능력치2016.08.04 18:08
신고삭제아니 게임을 잘 만들어줘야 지르던가 말던가 하지... 사실 함량미달 게임 내놓고 토종 어쩌구 하는 신토불이 마케팅은 진짜 그만 했으면.
PentaF2016.08.04 18:09
신고삭제내가 보기엔 이대로 가면 지스타는 패망의 길로 향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개발사들 지금 죄다 미니멀한 모바일게임만 쏟아내는 판이라 출품작도 없고
작년에는 그나마 넥슨이 뭔가 눈길 가는 모바일게임이라도 냈는데,
올해 7월을 보면 알겠지만 개판 5분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뭔가 한다?
꿈깨라 지금 엔씨소프트는 MXM 소식도 쏙 들어간 수준이고
넷마블은 여전히 모바일 빠돌이다.
그나마 해외 유저들이 느끼는 매력이란 온라인게임이었는데,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그걸 걷어차버렸으니, 게임행사도 노답 노볼거리가 되는건 당연지사
그리고 마지막 줄에 국내업계가 함께 움직여야된다는데...
자율규제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업계가 뭔가 해낼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ㅎㅎ
Maridethos2016.08.04 18:10
신고삭제(썩은어택2한테 데인 사람의 온기가 느껴진다)
kthugha2016.08.05 13:43
신고삭제올해도 듀랑고나 나오겠죠 ㅋㅋㅋ
Maridethos2016.08.04 18:12
신고삭제솔직히 2016년에는 기대작이 없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로스트아크는 이미 선보인 바 있어서, 나올 일은 더이상 없고...
엔씨소프트 MXM은 이미 지난 번에 써먹어서 희망도 없죠. 내심 프로젝트 혼이 아쉽기도 하네요
넥슨이 뭔가 타계책을 내놓을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7월을 보면 상태도 심히...
그렇다고 해외 개발사가 참여할 이유도 없어보이니,
그야말로 올해 지스타는 난항이네요.
미르후2016.08.04 20:04
신고삭제한국은 이제 추락 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음 ! 제일 주된 이유가 정부 부처에서의 규제와 중독까지 말이 나오는 마당에... 또 어떤 규제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한류,음악 등 보다도 예전에 게임에서 효자노릇이었는데.. 정부 부처라는 곳이 게임계를 죽이기식의 규제를 하고 있는데.. 뭐가 됨! 또 게임사의 마인드도 바뀌어야 함! 똑같은 양산형들밖에 안나오고 참신하고 독특하고 획기적인들이 안나오는데... 한국의 위상은 떨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임... 정부 부처나 게임사들 뭔가 바뀌지 않는 한은 힘들다고 봄!
goukey2016.08.04 20:04
신고삭제올해 지스타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듯 합니다 올해 나올만한 신작이 많지 않은데다가 엔씨,넥슨,넷마블도 마
땅한 신작을 내놓을 만한작품이 없다는게 함정이죠 온라인 쪽은 기대작이라 할만한 창세기전4(개인적으로는 나오지
말았어야 했음)블래스(잠깐 반짝이더니 어느사이엔가 하락)서든2(이것도 딱히 끌만한 그런게 없었음)몰락중이고 모
바일은 장르가 한쪽으로 편중되어서 그런지 게임이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나와서 딱히 끌만한 게임이 없다는것 포켓
몬 고가 국내에 출시되면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계 초토화 될거라는건 자명한 사실이죠 이런 상황 까지 치닫게 된건
우리나라의 게임업계가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수익을 우선하는데에 급급했다는거죠 물론 게임
사가 수익을 추구하는건 당연한겁니다 하지만 그전에 게임의 질 및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고 나서 수익을 생각 해야
하는 순서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올해 지스타 열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시라2016.08.04 20:51
신고삭제지스타 수능 특수 아니였음 장사 어떻게 했을까?
파렴치한22016.08.04 22:31
신고삭제그럼 하지마!! 라는 말이 나온 이후부터 한국게임은 망했어.
kthugha2016.08.05 13:42
신고삭제콰아아아아-
그래서 안 했습니다 ㅋㅋ
LimeSound2016.08.05 01:54
신고삭제국산겜의 기회는 이미 지나갔어! 지이이잉
아프리카타조세자2016.08.05 09:42
신고삭제한국게임은 진짜 체질개선없이는 답이 없고, 당장 뭔가를 준비하기에도 너무 늦었다. 그렇다고 쥐똥만한 시장에 해외 업체들도 그닥 찾아오질 않는데 도대체 지스타를 뭘로 채우겠다는 건지.
vpdlfaktmx2016.08.05 10:26
신고삭제기사 내용에 많이 공감이 가네요.
차이나조이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2016년에 대 성황이었다면 그건 아무래도 중국이 그만큼 관심받을만한 게임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고, 그렇게 성장했다는거겠죠
반면에 지스타가 힘을 못받는건 두 가지로 볼수있는데, 하나는 해외 업체가 참여안하는것, 또하나는 국내 업체가 참여가 없는거죠. 첫번째 해외업체가 참여안하는건 중국과 반대로 한국시장이 별볼일 없다는거죠. 굳이 돈써가며 게임을 홍보해야할 시장이 아니다라는... 특히 콘솔이나 패키지게임들의 경우요. 국내 업체가 참여안하는건 내세울만한 온라인 신작이 없는거고, 다들 뻔한 모바일게임만 만들고 있어서고.
물론 지스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행사의 특성을 살리지못한것도 일조했겠죠
푸른곰팡이2016.08.05 13:41
신고삭제모바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 게임사들이 블레스, 창세기전4를 끝으로 RPG는 거의 씨가 마른 상태에, 앞다투어 모바일 게임만 만들어내고 있죠. 물론 모바일게임 전체가 재미없다고 말하는 건 논리의 비약이겠지만, 전부 비슷비슷해 보인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이런 게임들이 얼마나 큰 수익을 창출해내는지는 업계인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만 의존한다면 결국 지스타 흥행은 커녕 게임 산업 전체가 침몰하게 될 것 같습니다.
kthugha2016.08.05 13:45
신고삭제서울에서 하면 그래도 거들떠보긴 하겠네 ㅋㅋ
크라웃또2016.08.05 14:59
신고삭제다들 이번 차조가 쩔었다더군요. 내년쯤엔 저도 가보려 합니다. 중국 대다나다...
야크트판터22016.08.06 14:11
신고삭제게임만 망해가는게 아닌 한국 전체가 지금 망해가고있는데 사회문제도 그렇고 국방 외교 정치 경제 다 망테크중 인구는 줄지 자살은 높지 최저임금은 제자리에서 멤도는데 지들 점심값3만원은 작다고 올리자고 하는데 무엇을 기대하는가 배가 침몰하면 구조를 기다리면안된다 탈출해서 살길을 찾아야된다 이미 돌이킬수없이 배에 구멍이 났다 타이타닉호란 말이다 자식을 생각하면 이민을 1순위로 생각하라 딸낳으면 성범죄에 당하고 후회말고 처벌은 미약하니까 아들은 군대 2년에 열정페이 애국페이에 자식생각하면 이민 그게 아니고 그냥 살거면 자식안낳을생각하고 뿌리박고 떠나야된다
게임하는곰도리2016.08.08 17:54
신고삭제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