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부활한 일리단, 돌아온 와우저... '와우' TOP10 복귀
2016.09.07 15:5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일리단과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되살아났다. ‘일리단’의 귀환을 골자로 한 신규 확장팩 ‘군단’과 함께 TOP10 복귀에 성공한 것이다. 작년 1월 10위를 찍은 ‘와우’는 이후 TOP10에 오르지 못하며 기세가 옛날만 못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러나 그 후 20개월 만에 ‘군단’을 등에 업고 TOP10 복귀에 성공하며 왕년 MMORPG 1위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화력을 보여줬다.
‘군단’은 등장부터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죽은 줄 알았던 ‘일리단’이 게임에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도 일부에서는 ‘와우’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바로 전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게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레이드가 부실하고, 반복 플레이가 많아 지루하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인 작년 8월 ‘와우’ 유저는 560만 명으로 급감했다. 전성기 때 1,200만 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유저 수가 반 토막난 셈이다.
이에 블리자드는 이를 악물고 ‘군단’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노력은 게임에서 느껴진다. ‘악마’의 침공을 막기 위해 나선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 진영의 스토리도 흥미로우며 혼란한 상황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세밀한 연출도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새로운 직업 ‘악마사냥꾼’ 역시 간만에 돌아온 ‘와우저’를 만족시켰다. ‘군단’이 20개월 만에 TOP10에 복귀할 수 있던 원동력은 ‘군단’의 재미, 그리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휴식을 끝내고 돌아온 ‘와우저’에서 비롯됐다.
‘오버워치’에 이어 ‘군단’도 초반 흥행에 오르며 블리자드도 간만에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부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타 2: 공허의 유산’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오버워치’와 ‘군단’의 연이은 흥행은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

▲ '와우: 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로스트아크에 이어 뮤 레전드도, 순위 첫 진입
호쾌한 손맛을 앞세운 핵앤슬래쉬 액션을 강조한 MMORPG가 순위 문을 연이어 두들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그리고 이번 주에는 ‘뮤 레전드’가 신고식을 가졌다. 두 게임 모두 아직 출시되기 전인데 테스트부터 순위경쟁에 합류하며 조심스럽게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뮤 레전드’는 이번이 두 번째 테스트다. 4월에 진행된 첫 테스트에 이어 8월에 2차 테스트에 나섰다. 한 가지 살펴볼 점은 1차 테스트에는 순위에 발을 들이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5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 요인은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두 번째 테스트를 맞이하며 지난 번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 또 하나는 ‘로스트아크’가 등장하며 핵앤슬래시 MMORP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뮤 레전드’는 첫 테스트보다 많은 포털 검색량을 기록했다. 다시 말해 4월보다 ‘뮤 레전드’에 대해 궁금해한 유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사이에 긴장감이 넘쳐 흐른다. 순위 자체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가 1위, ‘오버워치’가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월 2일에 ‘오버워치’의 경쟁전이 예정보다 빨리 열리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맹추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PC방 이용량의 경우 경쟁전이 열린 직후 ‘오버워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잡으며 물오른 기세를 뽐낸 바 있다. 경쟁전 효과가 1주일 내내 반영될 다음주 순위가 어떻게 될지 두 게임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똥이 튀고 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클로저스’가 5단계 이상 하락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새로운 에피소드에 고 레벨 유저를 위한 전투 콘텐츠 ‘결사대’를 오픈하며 유저 잡기에 온 힘을 썼다. 이슈 때만 유저가 몰렸다가 빠져나간다는 ‘연어게임’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결사의 의지’를 보였으나 결과는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실제로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주보다 PC방 이용량과 포털 검색량이 모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하위권에서는 게임의 들고남이 눈길을 끈다. 앞서 이야기한 ‘뮤 레전드’는 첫 진입을 알렸으며 ‘카오스 온라인’ 역시 10주 만에 48위로 재진입에 성공하며 간만에 순위에 등장했다. 반면 ‘로한 오리진’과 ‘서든어택 2’는 두 게임에 밀려 50위 밖으로 퇴출됐다. 특히 ‘서든어택 2’의 경우 오는 9월 29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첫 테스트에서 기대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로스트아크’는 테스트가 종료되며 순위에서도 작별을 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
1
우왁굳 논란 여파, 네오위즈 '디맥' 2차 창작 게임 불허
-
2
[오늘의 스팀] 왁제이맥스 손절한 ‘디맥’ 국내 판매 1위
-
3
달의 군주 암시, 팰월드-테라리아 컬래버 25일 시작
-
4
올 하반기, 뻔한 공식에서 벗어난 MMORPG 몰려온다
-
5
[순정남] 기자들이 오타 많이 내는 게임인 TOP 5
-
6
어쩌다 여기까지, 몬헌 와일즈 최근 평가 '압도적 부정적'
-
7
고려 무신정변 나온다, 크킹 3 신규 확장팩 세부정보
-
8
팰월드+도깨비 느낌 신작 '애니모', 7월 4일 테스트
-
9
성별이 바뀌어도 여전한 박력, 여성 카잔 트레일러 공개
-
10
로아와 마비노기 모바일의 뜨거운 감자 '딜 미터기'
폴스타트2016-09-07 16:20
신고삭제역시 드레노어가 망작이었다면 군단은 간만의 성공작
특히 퀘스트 돌리는 재미가 아주 그냥
그런데 군단에서 재미 들린 블리자드가 나중에는 아서스 되살려올까봐 조금 무서움
폴스타트2016.09.07 16:20
신고삭제역시 드레노어가 망작이었다면 군단은 간만의 성공작
특히 퀘스트 돌리는 재미가 아주 그냥
그런데 군단에서 재미 들린 블리자드가 나중에는 아서스 되살려올까봐 조금 무서움
여치여우곰2016.09.07 16:22
신고삭제에잉 클로저스는 상위권에서 좀 버티나 싶더니 역시나 떨어지는구나
마영전하고 같이 대표적 연어게임이야 와 몰렸다가 와 빼져나가고
불안나2016.09.07 16:24
신고삭제뮤 레전드는 때리는 맛이 있던데 과연 한국 게임사다 싶었음 다른 건 몰라도 타격감은 한국이 짱인듯
kthugha2016.09.07 16:30
신고삭제군단 개꿀잼 진짜 ㅋㅋㅋ 오늘도 회사 빨리 퇴근하고 와우하는데 ㅋㅋㅋㅋ 군단 침공부터 시작해서 이번 확팩 시작이 매우 조흠
중요한능력치2016.09.07 16:34
신고삭제중국발 게임 뮤 레죵드가 50위? 생각보다 인기를 좀 끌었나보네...? 하지만 난 속지 않는다 이 웹젠아
fivetwo2016.09.07 16:59
신고삭제군단 마지막 보스는 예상대로 굴단이었고 굴단을 쓰러뜨리면 굴단은 자신의 후계자를 다른 어떤곳과 연결된 포탈로 날려버린다. 그리고 다음 확장팩 오프닝 영상에서는 그 굴단의 후계자가 어두운곳을 떠돌다 불을 밝히니 얼음속에 갇힌 흰머리 장발의 사내 모습이 드러나는데..
코드2016.09.08 10:26
신고삭제그의 이름은 간달프!!
푸른곰팡이2016.09.07 18:02
신고삭제군단 정말 재미있습니다! 최근 퀘스트는 지루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는데, 이번에는 퀘스트도 꿀잼! 블리자드가 절치부심한게 느껴져요!
미르후2016.09.07 20:58
신고삭제정말 이번 확팩은 맘에 듬.... 군단 할것도 많고... 많이 개선 되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