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폭풍전야, 테스트 앞둔 리니지 이터널의 묵직한 첫 발
2016.11.16 19:1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때가 다가왔다.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 이터널'이 11월 30일 첫 테스트에 돌입한다. '리니지'라는 이름값에, 간만에 등장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신작이라는 소재가 겹치며 첫 테스트 시작 전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
'리니지 이터널'은 테스트를 2주 앞둔 이번 주에 48위에 첫 진입하며 순위권에 데뷔했다. 테스트 시작 전임에도 '리니지 이터널'이 순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검색에서 나왔다.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을 밀어내고 50위 안에 입성한 것이다. 즉, 테스트를 앞두고 참가 신청을 넣거나, '리니지 이터널'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위한 게이머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리니지 이터널'은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온라인, 그것도 MMORPG는 엔씨소프트의 뿌리와 같다. '리니지'부터 시작해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까지 엔씨소프트는 무게 있고, 굵직한 MMORPG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다시 말해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의 독보적인 강점이라 할 수 있는 'MMORPG 개발력'을 대중에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을 맡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리니지'의 색채를 지키되, 그 위에 새로운 요소를 얹어 독창적인 색을 내야 한다. 공개된 콘텐츠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입장할 때마다 던전 구조부터 몬스터, 조건 등이 무작위로 변화하는 '다이나막 던전'이나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특정 스킬이 나가는 독특한 조작, 서버 VS 서버가 가능한 공성전까지. 매력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2014년 등장 후 2년 만에 '첫 테스트'에 나선 '리니지 이터널'이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리니지 이터널'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지스타 주간에 생기 되찾은 '테라'와 '마비노기 영웅전'
국내 대표 게임쇼, 지스타 주간에 맞춰 간만에 생기를 되찾은 온라인 RPG가 있다. 이번 주에 각각 7단계씩 상승한 '테라'와 '마비노기 영웅전'이 그 주인공이다. 두 게임은 지난 9월만 해도 각각 20위, 30위 권을 지키고 있었으나 10월에 3연속 순위하락을 면치 못하고 기력을 잃고 말았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지난주에는 48위까지 하락하며 50위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두 게임 입장에서는 오랜 침체기 끝에 기사회생한 셈이다.
'테라'와 '마비노기 영웅전'은 모두 신규 콘텐츠 수급이 느리다. '테라'의 경우 10월 말에 진행된 '검투사' 개편 외에는 최근에 뚜렷한 이슈가 없다. '마비노기 영웅전' 역시 새 챕터 예고는 있지만 주요 콘텐츠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다. 여기에 두 게임은 모두 11월 중에 이벤트 다수를 진행 중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11월 초에 새로운 이벤트 4종이 시작됐으며 '테라' 역시 PC방을 제외하고도 이벤트 6종을 운영 중이다. 간만에 기사회생한 '테라'와 '마비노기 영웅전'이 오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게이머의 관심을 한 번에 사로잡을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하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지난주에 6위로 밀려났던 '서든어택'이 한 주 만에 '리니지'를 밀어내고 TOP5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관건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이다. '오버워치' 출시 전 '서든어택'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 3'와 함께 굳건한 3강 구도를 꾸린 바 있다. 그러나 여름을 기점으로 점점 기력을 잃은 '서든어택'은 좀처럼 TOP3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겨울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든어택'은 작년에 겨울 업데이트에 힘입어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서든어택'이 겨울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블리즈컨 버프가 사라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하스스톤'이 뼈아픈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다. 다만 두 게임 모두 강한 한방을 아직 남겨두고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지난 8일에 테스트 서버에 출동해 미리 몸을 풀고 있는 신규 영웅 '바리안 린'이, '하스스톤'은 신규 카드 132종으로 무장한 새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이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 무기를 다듬으며 숨을 고르고 있는 두 게임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만하다.
하위권에서는 신규 직업부터 새로운 필드까지, 속을 꽉 채운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그 힘을 유지하지 못한 '블레스'가 뼈아픈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번 주에 '블레스'는 7단계 하락한 41위에 그쳤다. 다시 말해 업데이트 효과가 '반짝'하는데 그친 것이다. 따라서 순위권 퇴출을 면하고 싶다면 더 이상의 추락을 막기 위한 묘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프리스타일'이 '리니지 이터널'에 덜미를 잡히며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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