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공포 <에너미제로>
2000.04.14 09:11김성진기자
`거대한 성과 같은 우주선 안에 보이지 않는 괴물이 돌아다닌다. 주인공 로라는 총 하나를 가지고 이 우주선을 탈출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흔해 보이는 스토리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몇가지 독특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일단 배경이 되는 우주선 `비클 디 아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타워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타워마다 여러 개의 방을 가지고 있다. 우선 게임은 크게 방을 조사하는 어드벤처 파트와 방과 방 사이를 이동하는 액션 파트로 나누어진다. 어드벤처 파트에서는 게임의 주인공인 로라를 조작하여 아이템을 얻고 사용하여 정보를 얻거나 대화를 한다. 이 부분에서의 움직임은 CG 무비를 사용하여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방에는 컴퓨터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통신을 하거나 우주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디온 폰을 이용하면 7인의 승무원 이름이 나타나며 각각 방과 통신이 가능하다. 단 각 방마다의 접근코드를 알아야 한다. 정보를 이용하면 우주선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볼 수 있다. 특히 우주선의 지도와 각 구역의 문을 열고 닫는 것을 통제하는 `LOCK`은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데이터 베이스 부문에서는 전문 용어와 각 승무원의 개인 기록을 볼 수 있다. 특정 승무원의 개인 기록은 암호가 있어야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액션 파트에서는 통로를 통해 다른 방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 도중에 적을 만날 수 있다. 문제는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라는 VPS(Vexx Positioning System)을 이용하여 적들의 위치를 소리로 파악해야 한다.
VPS에서 나오는 경고음은 적과의 거리 위치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잘 듣고 적이 아주 가까이 왔을 때 공격해야한다는 것이다. 어떤면에서 영화 에어리언과 비슷한 면이 많다. 함부로 공격하면 바로 적에게 당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총은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여 사용해야 한다. 여러마리의 적이 동시에 나타나면 여러가지 음이 동시에 울리게 될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상황이 닥치면 상당히 어려우니 트레이닝에서 미리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사실 적들이 나오면 싸우는 것보다는 도망가는 것이 더 낫다). 한 가지 더 이 게임에서는 세이브와 로드의 횟수가 제한이 있다. 보이스 레코드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게임을 저장하는데, 한번 세이브, 로드할 때마다 건전지가 닳게 된다. 초반부터 세이브, 로드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나중에는 로드도 못하게 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로드를 할 때마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장점 - 화려한 그래픽
새턴용 게임을 완벽하게 이식하였다. 일단 CG 무비를 사용한 화려한 영상이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음악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어드벤처로서 구성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게임기용을 이식한 것이라서 조작도 간편해 키보드, 조이패드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중간중간에 소리를 이용한 적과의 싸움도 게임에 적당한 긴장을 불어 넣어준다. 한글화가 되어있는 점도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다.
단점 - 이식 게임의 고질적 문제
일단 게임기용 게임을 이식한 게임들이 가지는 대부분의 문제인 동영상 부분. 새턴 것을 그대로 쓴 것이라 그런지 화질이 상당히 떨어진다(FF7의 화질에도 못미친다). 어드벤처 부분도 약간 화질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띈다. 이동부분은 D3D를 지원해 상당히 깨끗하지만 또 전체 화면이 아니라는 점도 아쉽다. 특정 카드의 D3D 기능은 지원하지 못하는 버그를 가지고 있다(다행히 DDRAW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총평
지저분한 좀비들이 나오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와는 또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불안을 일으키는 무서움이 더욱 게이머를 자극한다. 하지만 게임화면이 이렇게 작아서야~~
VPS에서 나오는 경고음은 적과의 거리 위치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잘 듣고 적이 아주 가까이 왔을 때 공격해야한다는 것이다. 어떤면에서 영화 에어리언과 비슷한 면이 많다. 함부로 공격하면 바로 적에게 당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총은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여 사용해야 한다. 여러마리의 적이 동시에 나타나면 여러가지 음이 동시에 울리게 될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상황이 닥치면 상당히 어려우니 트레이닝에서 미리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사실 적들이 나오면 싸우는 것보다는 도망가는 것이 더 낫다). 한 가지 더 이 게임에서는 세이브와 로드의 횟수가 제한이 있다. 보이스 레코드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게임을 저장하는데, 한번 세이브, 로드할 때마다 건전지가 닳게 된다. 초반부터 세이브, 로드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나중에는 로드도 못하게 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로드를 할 때마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장점 - 화려한 그래픽
새턴용 게임을 완벽하게 이식하였다. 일단 CG 무비를 사용한 화려한 영상이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음악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어드벤처로서 구성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게임기용을 이식한 것이라서 조작도 간편해 키보드, 조이패드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중간중간에 소리를 이용한 적과의 싸움도 게임에 적당한 긴장을 불어 넣어준다. 한글화가 되어있는 점도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다.
단점 - 이식 게임의 고질적 문제
일단 게임기용 게임을 이식한 게임들이 가지는 대부분의 문제인 동영상 부분. 새턴 것을 그대로 쓴 것이라 그런지 화질이 상당히 떨어진다(FF7의 화질에도 못미친다). 어드벤처 부분도 약간 화질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띈다. 이동부분은 D3D를 지원해 상당히 깨끗하지만 또 전체 화면이 아니라는 점도 아쉽다. 특정 카드의 D3D 기능은 지원하지 못하는 버그를 가지고 있다(다행히 DDRAW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총평
지저분한 좀비들이 나오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와는 또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불안을 일으키는 무서움이 더욱 게이머를 자극한다. 하지만 게임화면이 이렇게 작아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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