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략시뮬레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바로 그 게임!! (장보고전)
2000.04.14 12:16김성진기자
동서게임채널의 `광개토대왕`이후 이렇다할 만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없던 국내 시장에 트리거소프트가 96년에 `충무공전`이라는 전략시뮬레이션을 내놓아 국내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충무공전은 국내게임으로는 드물게 국산 전략시뮬레이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어준 게임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시점에 충무공전을 제작했던 트리거소프트가 `장보고전`이라는 전략시뮬레이션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 이듬해 게이머들에게 소개되었다. 그러나 처음 게이머들에게 소개되었을 때는 그리 호응은 얻지 못했다. 아마도 장보고전의 겉모습만을 보고 섣불리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장보고전의 겉모양은 그리 게이머들의 맘에 들지 않을 수 있다. 256컬러를 사용하긴 했지만 약간 어두운 듯한 게임의 분위기와 그래픽 질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약간 미숙한 점이 보였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보고전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이라면 장보고전만이 가지고 있는 그 내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장보고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장보고전의 매력 하나!! 우리것이 소중한 것이여∼
장보고전이 출시되었을 때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던 작품들은 모두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이었다. 물론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게임성이나 그래픽 등 국내에서 제작되는 게임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런측면에서 본다면 장보고전을 최고의 전략시뮬레이션으로 내세우기엔 약간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장보고전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바로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국내정서와는 상반된 내용들이 대부분이고 게임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왠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지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말로 미션을 브리핑하고 우리말로 명령을 내리는 장보고전은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든다. 명령어나 미션이 우리말로 나온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대부분이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란 무척 힘들다. 하지만 장보고전은 다르다. 미션 브리핑부터 유니트의 음향효과 역시 우리말로 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할 수 있었고 게임에 대해 게이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보고전의 매력 둘! 인공지능과 상성관계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의 매력은 기막히게 잘 이루어져 있는 세종족간의 상성관계와 각 종족마다 다르게 펼칠 수 있는 전략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보고전도 이 스타크래프트에 못지 않다. 장보고전에 등장한는 진영은 청해진군, 당, 일본 3진영이다. 이 3진영의 상성관계는 상당히 잘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청해진군은 육상능력이 뛰어나지만 해상능력은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 반면 일본은 해상능력은 강하지만 육상능력은 청해진군이나 당에 비해 뒤떨어진다. 이렇듯 장보고전에서는 각 진영마다 장단점이 있고 이 장단점을 이용해 게이머들 스스로 전략을 세워가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장보고전에는 승려, 도인, 주술사 등과 같은 특수능력을 지닌 유니트들이 등장한다. 이 특수능력을 지닌 유니트들 역시 각 진영별로 다르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능력이 역시 상이하다. 예를 들어 청해진군의 도인, 일본의 주술사, 당의 승려는 서로 비슷한 성격의 특수 유니트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완전히 달라 각 유니트의 특성을 살려 게이머들 나름대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롤플레잉 게임의 레벨업 개념을 도입해 능력이 달라지고 어떤 무기를 개발하고 어떤 무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유니트의 능력이 달라지도록 한 점도 재미있었다. 또한 장보고전에 등장하는 유니트들은 게이머(?) 못지않은 인공지능을 지니고 있다. 그 당시에 출시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에 등장하는 유니트들은 적이 자신을 공격하기 전까지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었다. 하지만 장보고전에 등장하는 유니트들은 가만히 앉아 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이 눈에 띄면 쫓아가서 공격하기도 하고 자신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피하기도 하는 등 장보고전의 유니트들은 상당히 머리가 좋았다.
장보고전의 매력 셋! 국산 멀티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보고전의 또하나의 매력은 바로 멀티플레이에 있다. 요즘처럼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그리 많지 않던 그 당시에 국산 게임중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더구나 IPX뿐 아니라 모뎀까지 지원해 언제 어디서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한 충격이었다. 최고 4명까지 즐길 수 있었던 장보고전에서는 싱글플레이에서만큼이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싱글에서는 펼칠 수 없었던 전략들을 멀티플레이에서 게이머들이 나름대로의 전략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다. 비록 게이머가 직접 맵에디터를 통해 맵을 만들 수는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맵만으로도 또하나의 싱글미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모뎀 플레이에서 보여준 안정적이고 빠른 게임속도는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다.
장보고전의 매력 하나!! 우리것이 소중한 것이여∼
장보고전이 출시되었을 때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던 작품들은 모두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이었다. 물론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게임성이나 그래픽 등 국내에서 제작되는 게임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런측면에서 본다면 장보고전을 최고의 전략시뮬레이션으로 내세우기엔 약간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장보고전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바로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국내정서와는 상반된 내용들이 대부분이고 게임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왠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지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말로 미션을 브리핑하고 우리말로 명령을 내리는 장보고전은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든다. 명령어나 미션이 우리말로 나온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대부분이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란 무척 힘들다. 하지만 장보고전은 다르다. 미션 브리핑부터 유니트의 음향효과 역시 우리말로 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할 수 있었고 게임에 대해 게이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보고전의 매력 둘! 인공지능과 상성관계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의 매력은 기막히게 잘 이루어져 있는 세종족간의 상성관계와 각 종족마다 다르게 펼칠 수 있는 전략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보고전도 이 스타크래프트에 못지 않다. 장보고전에 등장한는 진영은 청해진군, 당, 일본 3진영이다. 이 3진영의 상성관계는 상당히 잘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청해진군은 육상능력이 뛰어나지만 해상능력은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 반면 일본은 해상능력은 강하지만 육상능력은 청해진군이나 당에 비해 뒤떨어진다. 이렇듯 장보고전에서는 각 진영마다 장단점이 있고 이 장단점을 이용해 게이머들 스스로 전략을 세워가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장보고전에는 승려, 도인, 주술사 등과 같은 특수능력을 지닌 유니트들이 등장한다. 이 특수능력을 지닌 유니트들 역시 각 진영별로 다르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능력이 역시 상이하다. 예를 들어 청해진군의 도인, 일본의 주술사, 당의 승려는 서로 비슷한 성격의 특수 유니트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완전히 달라 각 유니트의 특성을 살려 게이머들 나름대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롤플레잉 게임의 레벨업 개념을 도입해 능력이 달라지고 어떤 무기를 개발하고 어떤 무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유니트의 능력이 달라지도록 한 점도 재미있었다. 또한 장보고전에 등장하는 유니트들은 게이머(?) 못지않은 인공지능을 지니고 있다. 그 당시에 출시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에 등장하는 유니트들은 적이 자신을 공격하기 전까지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었다. 하지만 장보고전에 등장하는 유니트들은 가만히 앉아 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이 눈에 띄면 쫓아가서 공격하기도 하고 자신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피하기도 하는 등 장보고전의 유니트들은 상당히 머리가 좋았다.
장보고전의 매력 셋! 국산 멀티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보고전의 또하나의 매력은 바로 멀티플레이에 있다. 요즘처럼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그리 많지 않던 그 당시에 국산 게임중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더구나 IPX뿐 아니라 모뎀까지 지원해 언제 어디서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한 충격이었다. 최고 4명까지 즐길 수 있었던 장보고전에서는 싱글플레이에서만큼이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싱글에서는 펼칠 수 없었던 전략들을 멀티플레이에서 게이머들이 나름대로의 전략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다. 비록 게이머가 직접 맵에디터를 통해 맵을 만들 수는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맵만으로도 또하나의 싱글미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모뎀 플레이에서 보여준 안정적이고 빠른 게임속도는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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