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를 생각나게 하는 그러나 분명 다르다 (O.D.T)
2000.04.14 13:45김성진기자
O.D.T를 플레이 하다보면 생각나는 게임들이 있다. 우선 배경이나 분위기에서는 미스트를 떠올리게 되며, 괴물들은 언리얼에서 이미 출연한 듯한 느낌이다. 여성 캐릭터인 줄리아를 선택하여 플레이 할 때는 단연 툼레이더의 라라를 떠올리게 된다. 허나 라라의 미모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다. 다른 남성 캐릭터 중에 마법사를 선택하면 흡사 디아블로를 3D로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나머지 두 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때는 그 예전 오락실에서 즐기던 더블드래곤의 듀엣(힘세고 덩치 큰 인물과 균형 잡힌 몸매에 무술을 잘하는 캐릭터)을 연상케 한다. 여러 가지 장르의 요소들이 적절히 혼합되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게임은 가상의 세계인 `톤잔트진`이라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행성이 주무대이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전염병에 오염된 도시를 구하기 위해 마법의 녹색 진주를 구해서 급하게 돌아가던 중 무리하게 금지된 지역을 비행하다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고대의 탑 위에 불시착하게 된다. 한시바삐 돌아가서 전염병을 치료해야 하는데 비행선을 고치려면 가스와 마법의 녹색진주를 되찾고, 진주를 넣을 상자를 구해야 한다. 비행선의 4명의 승무원중 한 명을 선택하여 게이머는 서둘러서 이것들을 구해와야 하는 임무이다.
길눈 어두운 사람이나 머리 나쁜 사람은 웬만하면 하지 말자. 게임이 시작되면 선장이 임무를 주게 되며, 첫판은 연습 미션 격으로 여기서 모든 동작들과 키들을 손에 익혀 놓아야 한다. 동작들은 기존의 액션어드벤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처음에는 익숙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총 8개의 미션이 제공되는데 난이도를 쉬운 것으로 선택하였다면 6번째 미션에서 엔딩이 나와 버린다. 또한 각 미션 사이사이마다 나오는 동영상으로 비행선에 남아 있는 선장의 근황(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장은 납치 당한다)을 알려 준다. 세이브는 기본적으로 미션을 마치면 할 수 있고, 미션 중간에 세이브 포인트를 제공해 준다. 또한 특이하게도 마음대로 세이브를 못해서인지 체크 포인트도 존재해서 플레이 도중 죽어 버리면 최근에 지나온 체크포인트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3대(?)가 주어지나 3대가 다 죽어 버리면 다시 로딩해야 한다. 물론 곳곳에 보너스도 먹을 수 있다.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 가 싶다. 그래도 다 죽으면 10초 카운트와 이어서 할 수 있는 기능은 절대 없다. 허나 세이브가 맘대로 안 되는 건 아무래도 좋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로 거의 다 왔는데 죽어버린다면 그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다시 로딩해서 그 먼길을 가야 할 생각하면 게임할 맛이 다 달아나 버린다. 난이도를 최고로 해도 적들의 숫자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단지 공격받을 때의 피해만 커질 뿐이다.
액션어드벤처 하면 역시 꼬불꼬불 길 찾기와 퍼즐 풀기가 백미라고 할 수 있으나, O.D.T에서의 퍼즐은 장난이 아니다. 거의 I. Q테스트 수준의 퍼즐도 있으며 미로에서 헤맬 때는 연습장에 지도를 그려가며 해야만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불상사를 면할 수 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미션마다 주어지는 비밀장소는 아무리 꼼꼼하게 돌아다녀도 전부 찾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각 미션의 보스들은 기존의 무기로는 죽일 수 없는 것들도 있어서 계속 도망다니다가 퍼즐을 풀어야만 보스를 물리칠 수 있다(무기를 한발도 안 쏴도 죽는 보스도 있다).
다양한 성질의 네 가지 무기와 여러가지 마법들, 경험치에 의한 능력치 상승 등 롤플레잉적인 요소들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또한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퍼즐을 만들어놓아서 어렵게 퍼즐을 풀었을 때의 쾌감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픽도 벽을 통과해서 본다든가, 줄리아가 바위를 올라갈 때 다리가 없어져버리는 약간의 버그를 제외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총평 : 툼레이더 이후 보기 드문 액션어드벤처 게임의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단 세이브가 맘대로 안되므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가볍게 했다가는 스트레스가 더 쌓일 수 있음을 유의할 것.
나머지 두 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때는 그 예전 오락실에서 즐기던 더블드래곤의 듀엣(힘세고 덩치 큰 인물과 균형 잡힌 몸매에 무술을 잘하는 캐릭터)을 연상케 한다. 여러 가지 장르의 요소들이 적절히 혼합되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게임은 가상의 세계인 `톤잔트진`이라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행성이 주무대이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전염병에 오염된 도시를 구하기 위해 마법의 녹색 진주를 구해서 급하게 돌아가던 중 무리하게 금지된 지역을 비행하다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고대의 탑 위에 불시착하게 된다. 한시바삐 돌아가서 전염병을 치료해야 하는데 비행선을 고치려면 가스와 마법의 녹색진주를 되찾고, 진주를 넣을 상자를 구해야 한다. 비행선의 4명의 승무원중 한 명을 선택하여 게이머는 서둘러서 이것들을 구해와야 하는 임무이다.
길눈 어두운 사람이나 머리 나쁜 사람은 웬만하면 하지 말자. 게임이 시작되면 선장이 임무를 주게 되며, 첫판은 연습 미션 격으로 여기서 모든 동작들과 키들을 손에 익혀 놓아야 한다. 동작들은 기존의 액션어드벤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처음에는 익숙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총 8개의 미션이 제공되는데 난이도를 쉬운 것으로 선택하였다면 6번째 미션에서 엔딩이 나와 버린다. 또한 각 미션 사이사이마다 나오는 동영상으로 비행선에 남아 있는 선장의 근황(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장은 납치 당한다)을 알려 준다. 세이브는 기본적으로 미션을 마치면 할 수 있고, 미션 중간에 세이브 포인트를 제공해 준다. 또한 특이하게도 마음대로 세이브를 못해서인지 체크 포인트도 존재해서 플레이 도중 죽어 버리면 최근에 지나온 체크포인트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3대(?)가 주어지나 3대가 다 죽어 버리면 다시 로딩해야 한다. 물론 곳곳에 보너스도 먹을 수 있다.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 가 싶다. 그래도 다 죽으면 10초 카운트와 이어서 할 수 있는 기능은 절대 없다. 허나 세이브가 맘대로 안 되는 건 아무래도 좋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로 거의 다 왔는데 죽어버린다면 그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다시 로딩해서 그 먼길을 가야 할 생각하면 게임할 맛이 다 달아나 버린다. 난이도를 최고로 해도 적들의 숫자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단지 공격받을 때의 피해만 커질 뿐이다.
액션어드벤처 하면 역시 꼬불꼬불 길 찾기와 퍼즐 풀기가 백미라고 할 수 있으나, O.D.T에서의 퍼즐은 장난이 아니다. 거의 I. Q테스트 수준의 퍼즐도 있으며 미로에서 헤맬 때는 연습장에 지도를 그려가며 해야만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불상사를 면할 수 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미션마다 주어지는 비밀장소는 아무리 꼼꼼하게 돌아다녀도 전부 찾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각 미션의 보스들은 기존의 무기로는 죽일 수 없는 것들도 있어서 계속 도망다니다가 퍼즐을 풀어야만 보스를 물리칠 수 있다(무기를 한발도 안 쏴도 죽는 보스도 있다).
다양한 성질의 네 가지 무기와 여러가지 마법들, 경험치에 의한 능력치 상승 등 롤플레잉적인 요소들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또한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퍼즐을 만들어놓아서 어렵게 퍼즐을 풀었을 때의 쾌감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픽도 벽을 통과해서 본다든가, 줄리아가 바위를 올라갈 때 다리가 없어져버리는 약간의 버그를 제외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총평 : 툼레이더 이후 보기 드문 액션어드벤처 게임의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단 세이브가 맘대로 안되므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가볍게 했다가는 스트레스가 더 쌓일 수 있음을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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