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방식의 롤플레잉? (로드 오브 킹덤)
2000.04.15 06:31김성진기자
초시공 영웅전설을 제작했던 대만 유제이사의 신작 로드 오브 킹덤의 무대는 산맥으로 동서양이 나뉘어진 크라한 대륙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야기의 중심은 이들 동서양 세력의 갈등인데, 각각의 동서양은 다시 내부적인 내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설정되어 있다. 마치 삼국시대에 고구려, 신라, 백제가 내부적으로 대립하면서 외부적으로 일본이나 중국 등과 대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로드 오브 킹덤은 턴방식으로 전투가 이루어지는 롤플레잉임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의천도룡기나 신조협려 등 많은 대만 턴방식 롤플레잉 게임이 선보였지만 멀티를 지원하는 롤플레잉은 보기 드물었다. 그러나 시도하는 정도여서 그런지 멀티플레이를 즐겁게 즐길 수는 없었다. 또한 난이도 조절 옵션을 채택하여 초보자부터 매니아까지 각자의 능력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푸뢰칸과 풍 두 주인공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과 직업에 따른 특수능력의 습득, 4차에 걸친 전직의 구조도 상당히 다양하여 전투가 변화를 많이 보이게 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일반적인 롤플레잉에서 볼수 있는 지형특성과 상성관계는 물론 맵에 고도를 부여하여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기능은 다양해서 좋으나 이러한 기능들이 게임에서 얼마나 실용적인가를 묻는다면 `별로`라고 할 수 있다. 행동점수라는 방식을 도입하여 가까이 이동하면 행동점수만큼 다시 공격을 할 수 있으나 멀리 이동하면 다른 행동을 할 수 없게 하였다. 말하자면 적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용감한 행동이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인 공격을 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점수가 허락하는 한 다수의 공격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러한 규칙들은 SRPG의 전략적인 면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행동점수의 기준이 되는 뚜렷한 경계가 불투명한 것이 아쉽다. 또한 투시효과를 사용하였으나 여전히 쿼터뷰 방식의 게임이라 캐릭터가 여럿이 모이면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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