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워리어 3에는 몬가 특별한 것이 있더라 (멕워리어 3)
2000.04.15 07:22서재필/ 고희선
지퍼 인터랙티브는 기존 메크게임과는 달리 사실감 넘치는 로봇들의 전투를 그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 그 중 데미지 효과를 극적으로 연출했다. 일례로 적의 팔을 공격했을 때 게이머는 메탈이 모두 녹아들어가면서 달랑달랑 매달려있는 팔의 와이어를 목격하게 될 것이며 파괴된 파편이 여기저기 튀는 장면도 보게 될 것이다. 한편 게이머가 자신이 조종하는 메크의 다리에 많은 공격을 받게 되면 메크는 수리가 될 때까지 움직이는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출중한 풍경묘사 역시 멕워리어 3가 자랑하는 장점 중 하나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이라기보다는 80톤 무게의 거대한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그만큼 풍경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며 중간중간 보이는 건물, 선창, 다리 등 들 역시 높은 사실감을 부여했다. 모든 전투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벌어지는데 더 이상 단순한 액션만이 통하는 메크 게임이 아니다. 멕워리어 3는 풍부한 전략을 필요로 하는 시뮬레이션이기도 하다.
사운드 역시 게이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이스-오버 깨끗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트랙과 드라마틱한 무드 음악이 함께 어울어진 사운드 트랙 역시 한 치의 모자람도 없으며 메크의 발자국 소리도 땅을 울릴만큼 거대하다. 게이머는 발자국 소리로 로봇의 크기를 구별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듯 완벽한 3D 사운드는 지퍼가 이룩한 신기술이라 말할 수 있다.
와우, 승차감 좋은데∼
게임 시작후 느껴지는 메크의 조종감각은 지금까지 그 어떤 게임보다도 좋은 첫인상을 안겨준다. 만약 이 게임이 `멕 레이싱` 정도였다면 리뷰에 있어 별 다섯개는 따놓은 당상이다. 멕3의 싱글플레이는 4개의 작전으로, 각 작전은 소규모 미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맵들은 엄청난 크기를 과시하며 각 미션별 맵은 전체 작전수행 맵의 일부분일 뿐이다. 미션 브리핑도 상세하고 브리핑 후에 보여주는 전략 지도는 전투중에도 볼 수 있는데 브리핑후 게이머의 메크를 수리하거나 지난 미션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배치하는데 이것을 마침으로써 모든 전투 준비가 끝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이제까지 좋았으니 캠페인 모드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 좋을줄만 알았던 인공지능부터가 게이머를 실망시킨다. 예를 들어보자. 끝에서 두번째 미션에서 게이머는 100톤짜리 데이시 메크를 포함한 중형 메크 7대를 박살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데 이 미션은 완전히 누워서 떡먹기다. 게이머는 상처하나 입지 않고 원거리 저격으로 적과의 전투를 끝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싱글미션에서 등장하는 메크들이 상대 공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프로그래밍에서 지정된 길만 움직이는 정도의 한심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만 이용한다면 거의 피해없이 싱글플레이 미션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커미시 모드 혹은 보츠 매치와 유사한 인스턴트 액션에서도 적 메크들의 움직임은 둔하기 이를데 없고 정해진 움직임만을 계속한다. 난이도를 올려도 한번 공격으로 입는 피해만 늘어날 뿐 같은 곳에서 재생되고 같은 길을 움직이는 모습은 여전하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인터페이스, 그래픽, 메크들의 사실적인 움직임 등 멕 워리어 3에 대한 모든 소문들이 거짓말은 아니다. 펜티엄 2 266 CPU와 TNT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컴퓨터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갔으며 컨트롤 셋업 역시 무난했다. 메크들의 장비 무게 설정도 간단하다. 한마디로 메인 메뉴에서부터 전장에 이르는 길은 `룰루랄라`였다 멕워리어 2: 머서너리즈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동안 멕팬들은 구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읽고 새로운 메크 세계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결국 멕워리어 3(이하 멕3)이 발매되고 게임을 띄운 순간… 멋지긴 하군. 어디 보자∼. 곧바로 캠페인 모드를 실행했고 그날 이후 쓴맛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 멕팬들의 의견이다.
지퍼 인터랙티브의 제작진 여러분! 다음번엔 좀 더 잘 해보면 어떨까요?
출중한 풍경묘사 역시 멕워리어 3가 자랑하는 장점 중 하나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이라기보다는 80톤 무게의 거대한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그만큼 풍경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며 중간중간 보이는 건물, 선창, 다리 등 들 역시 높은 사실감을 부여했다. 모든 전투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벌어지는데 더 이상 단순한 액션만이 통하는 메크 게임이 아니다. 멕워리어 3는 풍부한 전략을 필요로 하는 시뮬레이션이기도 하다.
사운드 역시 게이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이스-오버 깨끗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트랙과 드라마틱한 무드 음악이 함께 어울어진 사운드 트랙 역시 한 치의 모자람도 없으며 메크의 발자국 소리도 땅을 울릴만큼 거대하다. 게이머는 발자국 소리로 로봇의 크기를 구별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듯 완벽한 3D 사운드는 지퍼가 이룩한 신기술이라 말할 수 있다.
와우, 승차감 좋은데∼
게임 시작후 느껴지는 메크의 조종감각은 지금까지 그 어떤 게임보다도 좋은 첫인상을 안겨준다. 만약 이 게임이 `멕 레이싱` 정도였다면 리뷰에 있어 별 다섯개는 따놓은 당상이다. 멕3의 싱글플레이는 4개의 작전으로, 각 작전은 소규모 미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맵들은 엄청난 크기를 과시하며 각 미션별 맵은 전체 작전수행 맵의 일부분일 뿐이다. 미션 브리핑도 상세하고 브리핑 후에 보여주는 전략 지도는 전투중에도 볼 수 있는데 브리핑후 게이머의 메크를 수리하거나 지난 미션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배치하는데 이것을 마침으로써 모든 전투 준비가 끝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이제까지 좋았으니 캠페인 모드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 좋을줄만 알았던 인공지능부터가 게이머를 실망시킨다. 예를 들어보자. 끝에서 두번째 미션에서 게이머는 100톤짜리 데이시 메크를 포함한 중형 메크 7대를 박살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데 이 미션은 완전히 누워서 떡먹기다. 게이머는 상처하나 입지 않고 원거리 저격으로 적과의 전투를 끝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싱글미션에서 등장하는 메크들이 상대 공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프로그래밍에서 지정된 길만 움직이는 정도의 한심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만 이용한다면 거의 피해없이 싱글플레이 미션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커미시 모드 혹은 보츠 매치와 유사한 인스턴트 액션에서도 적 메크들의 움직임은 둔하기 이를데 없고 정해진 움직임만을 계속한다. 난이도를 올려도 한번 공격으로 입는 피해만 늘어날 뿐 같은 곳에서 재생되고 같은 길을 움직이는 모습은 여전하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인터페이스, 그래픽, 메크들의 사실적인 움직임 등 멕 워리어 3에 대한 모든 소문들이 거짓말은 아니다. 펜티엄 2 266 CPU와 TNT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컴퓨터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갔으며 컨트롤 셋업 역시 무난했다. 메크들의 장비 무게 설정도 간단하다. 한마디로 메인 메뉴에서부터 전장에 이르는 길은 `룰루랄라`였다 멕워리어 2: 머서너리즈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동안 멕팬들은 구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읽고 새로운 메크 세계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결국 멕워리어 3(이하 멕3)이 발매되고 게임을 띄운 순간… 멋지긴 하군. 어디 보자∼. 곧바로 캠페인 모드를 실행했고 그날 이후 쓴맛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 멕팬들의 의견이다.
지퍼 인터랙티브의 제작진 여러분! 다음번엔 좀 더 잘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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