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X박스를 불태운다!(크레이지 택시 3)
2002.08.06 11:03금강선
X박스로 오랜만에 명작의 후속편이 등장했다. 세가의 인기 레이싱게임 크레이지 택시의 최신작이 등장한 것. 더욱이 X박스로 등장했으니만큼 크레이지택시가 얼마나 파워업되었는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엔 밤코스까지 등장해서 라이트를 켜고 밤무대를 미친 듯이 질주하는 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X박스용 크레이지 택시 3는 지난날의 느꼈던 상큼함과 시원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크레이지택시 리메이크잖아!
게임이 발매되고 나서 몇몇 요소를 추가하여 발매된 작품에는 [스페셜 에디션], [파이날 에볼루션]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크레이지 택시 3를 하면서 내내 ‘확장팩’이라는 인상이 짙었다. 혹은 밤코스를 추가한 리메이크 작품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2편에서도 그랬지만 1편에서 느꼈던 통쾌감을 100% 이어나가고 있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크레이지 택시 시리즈의 특성상 스릴이 넘치는 점과 빠른 스피드감은 여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신선함 등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전작의 코스들도 거의 바뀐게 없이 그대로 등장해서 지난 작품을 해본 사람들에게 반가움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왠지모를 씁쓸함을 다시게 한다. 거의 리메이크작품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리메이크’라는 말을 단점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긴 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1편과 2편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3편의 추가요소까지 들어가있는 집대성판이라서 소장가치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1편과 2편을 안해본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다만 이미 전작들을 해본 게이머들에게는 식상함이 느껴지고 김빠지는 요소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X박스의 성능이 아깝다
적어도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하드웨어 X박스로 나온 게임이라서 드림캐스트나 PS 2용 때의 비해서(더욱이 신작이니까) 뭔가 임팩트한 연출이나 그래픽을 보여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공교롭게도 크레이지택시 3의 그래픽이나 연출은 드림캐스트용에 비해서 크게 발전된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야간스테이지의 조명이나 신선함 등이 즐겁긴 하지만 이미 1편과 2편을 통해서 등장했던 코스를 플레이할 때면 괜히 김샌다. 또한 어느 순간에 게임이 느려짐현상이 발생하여 기분이 좋지않다. 느려짐현상은 게임상에서 큰 딴지를 걸만한 요소는 아니겠지만 스피디한 게임에서 느려짐 현상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게임의 ‘맥’을 끊어놓는 것일 수도 있어 치명적일 수도 있다. 크레이지택시 3는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당연히 눈살은 찌푸려진다는... 크레이지택시 3의 그래픽, 연출적인 요소들은 하드웨어 성능을 살리지 못했다고 하는 것보다는 하드웨어 성능을 십분 발휘하기를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를 져버렸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즐길 요소는 충분하다
늘 그랬듯이 즐길 요소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역시 뛰어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니게임들이 풍부하며(정작 본게임에서는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 -) 오래도록 즐길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야간코스는 당연히 압권이다. 이제 낮에만 광기의 택시를 몰고 다니는 것은 싫증난다. 따라서 세가는 크레이지 택시 3에서 밤 코스를 제작했다. 유흥도시 라스베가스를 모티브로 한 [글리터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밤코스를 등장시키기에 이른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코스의 완성도가 전작들의 그것에 비해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그러나 밤의 야경이나 쌍라이트 등의 광원처리 역시 볼만한 요소이며 확실히 전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하고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준다. 음악고르기는 역시 일류다. 정말로 미친 듯이 달리고 싶게하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서 게임의 재미를 증폭시켜준다. 크레이지택시 하면 음악이다라는 공식이 이번 작품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크레이지 택시 3는 ‘누가해도 재미나게’ 만들어져있다.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는 작품
크레이지택시 3를 붙잡고 몇시간동안 과거에 느끼던 재미를 느끼려했으나 크레이지택시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의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크레이지 택시 3의 완성도가 낮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만약 크레이지 택시 3가 내가 처음접해본 크레이지 택시 시리즈였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즉, 크레이지 택시 3가 처음에 보여준 신선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많이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과 시스템의 개발을 게을리 했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시스템을 이것저것 같다붙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게이머가 “그게그거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에 나온 20년 장수시리즈의 최신판 [슈퍼마리오 선샤인]이 그러한 느낌을 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전작들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기는 것도 분명히 즐거운 일이지만 해봤던 코스를 3편이라는 이름을 가진 타이틀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도 그다지 반가운 일만은 아닌 듯 하다. 차라리 [크레이지택시 컬렉션]이라고 붙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기분도 좋고). 무더운 날씨에 10시간이 넘게 땀을 삐질 흘려가면서 재밌게 즐기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크레이지택시 리메이크잖아!
게임이 발매되고 나서 몇몇 요소를 추가하여 발매된 작품에는 [스페셜 에디션], [파이날 에볼루션]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크레이지 택시 3를 하면서 내내 ‘확장팩’이라는 인상이 짙었다. 혹은 밤코스를 추가한 리메이크 작품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2편에서도 그랬지만 1편에서 느꼈던 통쾌감을 100% 이어나가고 있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크레이지 택시 시리즈의 특성상 스릴이 넘치는 점과 빠른 스피드감은 여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신선함 등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전작의 코스들도 거의 바뀐게 없이 그대로 등장해서 지난 작품을 해본 사람들에게 반가움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왠지모를 씁쓸함을 다시게 한다. 거의 리메이크작품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리메이크’라는 말을 단점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긴 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1편과 2편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3편의 추가요소까지 들어가있는 집대성판이라서 소장가치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1편과 2편을 안해본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다만 이미 전작들을 해본 게이머들에게는 식상함이 느껴지고 김빠지는 요소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X박스의 성능이 아깝다
적어도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하드웨어 X박스로 나온 게임이라서 드림캐스트나 PS 2용 때의 비해서(더욱이 신작이니까) 뭔가 임팩트한 연출이나 그래픽을 보여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공교롭게도 크레이지택시 3의 그래픽이나 연출은 드림캐스트용에 비해서 크게 발전된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야간스테이지의 조명이나 신선함 등이 즐겁긴 하지만 이미 1편과 2편을 통해서 등장했던 코스를 플레이할 때면 괜히 김샌다. 또한 어느 순간에 게임이 느려짐현상이 발생하여 기분이 좋지않다. 느려짐현상은 게임상에서 큰 딴지를 걸만한 요소는 아니겠지만 스피디한 게임에서 느려짐 현상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게임의 ‘맥’을 끊어놓는 것일 수도 있어 치명적일 수도 있다. 크레이지택시 3는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당연히 눈살은 찌푸려진다는... 크레이지택시 3의 그래픽, 연출적인 요소들은 하드웨어 성능을 살리지 못했다고 하는 것보다는 하드웨어 성능을 십분 발휘하기를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를 져버렸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즐길 요소는 충분하다
늘 그랬듯이 즐길 요소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역시 뛰어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니게임들이 풍부하며(정작 본게임에서는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 -) 오래도록 즐길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야간코스는 당연히 압권이다. 이제 낮에만 광기의 택시를 몰고 다니는 것은 싫증난다. 따라서 세가는 크레이지 택시 3에서 밤 코스를 제작했다. 유흥도시 라스베가스를 모티브로 한 [글리터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밤코스를 등장시키기에 이른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코스의 완성도가 전작들의 그것에 비해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그러나 밤의 야경이나 쌍라이트 등의 광원처리 역시 볼만한 요소이며 확실히 전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하고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준다. 음악고르기는 역시 일류다. 정말로 미친 듯이 달리고 싶게하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서 게임의 재미를 증폭시켜준다. 크레이지택시 하면 음악이다라는 공식이 이번 작품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크레이지 택시 3는 ‘누가해도 재미나게’ 만들어져있다.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는 작품
크레이지택시 3를 붙잡고 몇시간동안 과거에 느끼던 재미를 느끼려했으나 크레이지택시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의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크레이지 택시 3의 완성도가 낮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만약 크레이지 택시 3가 내가 처음접해본 크레이지 택시 시리즈였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즉, 크레이지 택시 3가 처음에 보여준 신선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많이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과 시스템의 개발을 게을리 했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시스템을 이것저것 같다붙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게이머가 “그게그거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에 나온 20년 장수시리즈의 최신판 [슈퍼마리오 선샤인]이 그러한 느낌을 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전작들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기는 것도 분명히 즐거운 일이지만 해봤던 코스를 3편이라는 이름을 가진 타이틀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도 그다지 반가운 일만은 아닌 듯 하다. 차라리 [크레이지택시 컬렉션]이라고 붙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기분도 좋고). 무더운 날씨에 10시간이 넘게 땀을 삐질 흘려가면서 재밌게 즐기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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