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재주를 마음껏 펼쳐보라(프릭스타일)
2002.08.28 00:18금강선
오래간만에 쿨한게임이 나왔다. SSX트리키로 극찬받았던 EA스포츠의 두 번째 익스트림 스포츠 모터사이클 게임이 등장했다. 기존의 존재하던 여러 가지 모터사이클게임과 비교하면 큰코 다친다. 원래 ‘EA Sports BIG’에서 만든 게임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현실성보다는 ‘게임다운’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익혀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제작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작품에서는 왠지 모를 장인정신이 베어나오기도 한다. 자, 이들이 만든 프릭스타일이라는 게임은 도대체 어떤 게임이냐?
꿩먹고 알먹고
이거야 말로 진정한 꿩먹고 알먹고 게임이다. 보통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몇바퀴를 누가먼저 빨리 들어오나를 가리는 일반적인 레이스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역시 프릭스타일도 레이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짜릿한 속도감과 멋진 코스들은 레이스의 묘미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레이스게임만으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이 게임은 한가지를 더 즐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프릭스타일이다. 단순히 먼저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를 돌면서 여러 가지 가지각색의 묘기를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사실 이 게임의 백미는 이것이다. 짜릿하게 공중으로 점프한 뒤 멋진 묘기를 성공시킬 때의 짜릿한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두가지의 모드가 모두 성공적으로 만들어져서 게이머들은 즐거움의 비명을 지를지도 모른다. 취향에 따라 입맛에 따라 즐기게 되겠지만 대부분 레이스를 먼저 즐겨본 뒤 프릭스타일의 묘미에 중독되어서 패드를 놓치못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이란 것이 즐길 것이 많으면 행복해진다. 거기에 완성도까지 높으면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가 되는 것이다.
뛰어난 분위기 연출
어차피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현실성은 배제하고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코스가 조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SSX트리키의 멋진 스테이지들을 보면서 감탄했듯이 이번 프릭스타일의 코스들도 정말 압권이다. 코스 하나를 만드는데도 정말 어느 정도의 정성을 들였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프릭스타일은 그래픽 톤 자체가 거칠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는 게임제작자들이 일부러 이 게임의 스타일을 하드코어적인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 거칠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매끄럽던 SSX트리키의 분위기와는 조금 대조적으로 거친톤의 디자인이 오히려 이 게임에는 딱 적합하다. 더욱이 그 분위기에 많은 멋진 음악들은 게임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한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요소들이 각자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줌으로서 프릭스타일은 뛰어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SSX트리키 때처럼 게임이 가끔씩 느려져버리는 것도 존재하지 않고 있어 그야말로 분위기 ‘깨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기록에 집착하는 게임이다보니 혼자 즐겨도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새로운 모터바이크와 캐릭터, 코스들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지다보면 몇시간은 우습게 지나가버린다. 또 이것을 모으기까지도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소장용으로는 그만이다. 캐릭터나 바이크를 모으는 것이 굉장한 수집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로도 충분히 장시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듯하다. 더욱이 코스도 상당히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항상 정해진 같은 패턴으로만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게이머가 응용을 해가면서 최고의 점수를 낼 수 있도록 도전해야하기 때문에 색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접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친구들과 함께 프릭스타일을 즐겨보자. 레이스도 묘기도 둘다 불타오르게 할 것이다. 특히 묘기를 부릴 때는 자기 점수보다 남의 점수가 더 눈에 잘 들어온다는...
짜릿한 묘미뒤에 숨겨진 아쉬움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게임으로 속도감이나 스릴, 묘미 등 어떤면에서 빠지지 않는다. 다만 조작감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흠이다. 아무리 바이크라고는 하지만 제작사의 컨셉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좀 더 조작감을 라이트하게 바꿨을 필요가 있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스테이지들이며 묘기들이 이 게임을 통해 현실성과는 벽을 싸고 나타난 것이 아니었던가? 또한 코스는 대부분 랩단위로 돌아야하는데 두 번째 이상 바퀴를 돌게 되면 왠지모를 지루함이 느껴진다. 한번 했던 곳을 똑같이 반복플레이를 해야할 생각을 하니 괜히 지루해지는 것이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레이스를 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프릭스타일을 즐길 때는 분명히 지루한 요소가 될 것이다. 뭔가 지루하지 않게 하기위한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중화
대부분의 익스트림 스포츠들이라하면 서민들이 즐기기에는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익스트림 스포츠는 골프처럼 귀족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제약이 결여되어있는 게임의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은 스노우보드도 타고 싶어하고 모터사이클도 타고 싶어하고 한다. 하지만 이것을 게임으로 옮겨올 때 역시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그만큼 익숙하지 않은 스포츠를 얼마나 쉽게 접근시킬 것인가의 여부이다. EA스포츠는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에 발매되면서 EA의 완벽한 한글화까지... 캐릭터들의 모습이 국내취향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분명히 게임의 재미는 미국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인도사람이나 똑같이 재밌다고 느낄만한 게임일 것이다. EA스포츠가 만들어낸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중화를 축하한다.
꿩먹고 알먹고
이거야 말로 진정한 꿩먹고 알먹고 게임이다. 보통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몇바퀴를 누가먼저 빨리 들어오나를 가리는 일반적인 레이스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역시 프릭스타일도 레이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짜릿한 속도감과 멋진 코스들은 레이스의 묘미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레이스게임만으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이 게임은 한가지를 더 즐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프릭스타일이다. 단순히 먼저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를 돌면서 여러 가지 가지각색의 묘기를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사실 이 게임의 백미는 이것이다. 짜릿하게 공중으로 점프한 뒤 멋진 묘기를 성공시킬 때의 짜릿한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두가지의 모드가 모두 성공적으로 만들어져서 게이머들은 즐거움의 비명을 지를지도 모른다. 취향에 따라 입맛에 따라 즐기게 되겠지만 대부분 레이스를 먼저 즐겨본 뒤 프릭스타일의 묘미에 중독되어서 패드를 놓치못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이란 것이 즐길 것이 많으면 행복해진다. 거기에 완성도까지 높으면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가 되는 것이다.
뛰어난 분위기 연출
어차피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현실성은 배제하고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코스가 조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SSX트리키의 멋진 스테이지들을 보면서 감탄했듯이 이번 프릭스타일의 코스들도 정말 압권이다. 코스 하나를 만드는데도 정말 어느 정도의 정성을 들였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프릭스타일은 그래픽 톤 자체가 거칠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는 게임제작자들이 일부러 이 게임의 스타일을 하드코어적인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 거칠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매끄럽던 SSX트리키의 분위기와는 조금 대조적으로 거친톤의 디자인이 오히려 이 게임에는 딱 적합하다. 더욱이 그 분위기에 많은 멋진 음악들은 게임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한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요소들이 각자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줌으로서 프릭스타일은 뛰어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SSX트리키 때처럼 게임이 가끔씩 느려져버리는 것도 존재하지 않고 있어 그야말로 분위기 ‘깨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기록에 집착하는 게임이다보니 혼자 즐겨도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새로운 모터바이크와 캐릭터, 코스들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지다보면 몇시간은 우습게 지나가버린다. 또 이것을 모으기까지도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소장용으로는 그만이다. 캐릭터나 바이크를 모으는 것이 굉장한 수집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로도 충분히 장시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듯하다. 더욱이 코스도 상당히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항상 정해진 같은 패턴으로만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게이머가 응용을 해가면서 최고의 점수를 낼 수 있도록 도전해야하기 때문에 색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접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친구들과 함께 프릭스타일을 즐겨보자. 레이스도 묘기도 둘다 불타오르게 할 것이다. 특히 묘기를 부릴 때는 자기 점수보다 남의 점수가 더 눈에 잘 들어온다는...
짜릿한 묘미뒤에 숨겨진 아쉬움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게임으로 속도감이나 스릴, 묘미 등 어떤면에서 빠지지 않는다. 다만 조작감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흠이다. 아무리 바이크라고는 하지만 제작사의 컨셉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좀 더 조작감을 라이트하게 바꿨을 필요가 있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스테이지들이며 묘기들이 이 게임을 통해 현실성과는 벽을 싸고 나타난 것이 아니었던가? 또한 코스는 대부분 랩단위로 돌아야하는데 두 번째 이상 바퀴를 돌게 되면 왠지모를 지루함이 느껴진다. 한번 했던 곳을 똑같이 반복플레이를 해야할 생각을 하니 괜히 지루해지는 것이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레이스를 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프릭스타일을 즐길 때는 분명히 지루한 요소가 될 것이다. 뭔가 지루하지 않게 하기위한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중화
대부분의 익스트림 스포츠들이라하면 서민들이 즐기기에는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익스트림 스포츠는 골프처럼 귀족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제약이 결여되어있는 게임의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은 스노우보드도 타고 싶어하고 모터사이클도 타고 싶어하고 한다. 하지만 이것을 게임으로 옮겨올 때 역시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그만큼 익숙하지 않은 스포츠를 얼마나 쉽게 접근시킬 것인가의 여부이다. EA스포츠는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에 발매되면서 EA의 완벽한 한글화까지... 캐릭터들의 모습이 국내취향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분명히 게임의 재미는 미국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인도사람이나 똑같이 재밌다고 느낄만한 게임일 것이다. EA스포츠가 만들어낸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중화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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