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고통은 문제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총질을 하라(건 서바이버 3 : 디노크라이시스)
2002.10.19 11:07김성진
건콘이라고 아시나요?
건콘이라는 것을 우선 설명하자면, 오락실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화면에 직접 쏴대던 게임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장난감 총이 바로 건콘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오락실의 장난감 총은 무게나 반동이 실제 총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쏘는 맛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건콘은 가정용 비디오게임에 어울리도록 가볍고 반동이 없다. 다만 패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도록 여러 단추가 달려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집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전기세만 조금 신경쓴다면 아무 부담없이 오락실에서 고가의 돈을 지불하도록 강요한 게임들을 몇 십번이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건콘 2의 가격이 대략 35,000원이니까 본전을 뽑는다면 70번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ㅡㅡ;
건 서바이버 3 : 디노크라이시스(이하 디노크라이시스)는 건콘 2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되겠다. 물론 듀얼 쇼크 2만 가지고 게임을 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생라면을 뜯으며 잘 삶은 라면의 맛을 음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자금사정이 된다면 반드시 건콘 2를 구입해서 플레이하기를 당부한다). 지금까지 총질을 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LA 건블레이드, 타임 크라이시스, 닌자 어썰트, 버추얼 캅, 경찰청 24시, 사일런트 스코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등등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 그리고 총에 대한 남자의 본능이 돈을 자극하여 많은 매니아와 팬을 만들어 냈으며 제작사는 이에 기운을 얻어 더욱 강하고 화끈한 액션을 양산해냈다.
자유도를 부여해버렸다
하지만 디노크라이시스는 이들 게임과 조금 다른 노선을 걷는다. 여기에는 강제로 시선과 이동을 도맡아 해주던 기능이 없다. 게이머가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야하며 공룡이 등장하는 방향에 시선을 돌려야만 한다. 이를 위해 건콘 2에 붙어 있는 십자 키 컨트롤러를 이용해야하는데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분명 단순한 손가락 운동에서 벗어나 자유도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지만 손가락이 힘들고 아픈 것은 둘째문제고 손이 작으면 왼손도 이용해야하는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왼손으로 전후좌우로 몸을 움직이고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는 방아쇠만 당기는 상황. 도무지 화끈한 액션을 즐긴다는 느낌보다는 어색한 몸짓에 민망스럽기만 하다.
제작사도 이런 문제가 조금은 심각하다고 생각했는지 디노크라이시스의 미션 중에서 게이머가 직접 몸을 움직이는 설정으로만 게임을 만들 것은 아니다. 몇몇 미션은 차나 보트에 몸을 맡기고 자동으로 진행된다. 강제로 몸을 자동적으로 맡기는 것이 솔직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편하고 건콘 2을 쏴대는 맛이 난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풀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게임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이런 기능도 중요하지 않는가.
단점도 있지만 가능성도 많다
결과적으로 볼 때 디노크라이시스는 분명히 해 볼만한 게임이며 취향에 맞는 게이머한테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건콘 2를 소장하면 다른 게임에서도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이유도 없다고 본다. 12월이면 닌자 어썰트가 국내에 출시되며 이 게임 역시 건콘 2를 이용해야만 그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고 자신이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후회할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디노크라이시스는 건콘 2의 국내 공식 출시와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으며 지적되고 있는 단점이 보완되어 건 서바이버 4: 바이오하자드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건콘이라는 것을 우선 설명하자면, 오락실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화면에 직접 쏴대던 게임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장난감 총이 바로 건콘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오락실의 장난감 총은 무게나 반동이 실제 총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쏘는 맛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건콘은 가정용 비디오게임에 어울리도록 가볍고 반동이 없다. 다만 패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도록 여러 단추가 달려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집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전기세만 조금 신경쓴다면 아무 부담없이 오락실에서 고가의 돈을 지불하도록 강요한 게임들을 몇 십번이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건콘 2의 가격이 대략 35,000원이니까 본전을 뽑는다면 70번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ㅡㅡ;
건 서바이버 3 : 디노크라이시스(이하 디노크라이시스)는 건콘 2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되겠다. 물론 듀얼 쇼크 2만 가지고 게임을 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생라면을 뜯으며 잘 삶은 라면의 맛을 음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자금사정이 된다면 반드시 건콘 2를 구입해서 플레이하기를 당부한다). 지금까지 총질을 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LA 건블레이드, 타임 크라이시스, 닌자 어썰트, 버추얼 캅, 경찰청 24시, 사일런트 스코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등등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 그리고 총에 대한 남자의 본능이 돈을 자극하여 많은 매니아와 팬을 만들어 냈으며 제작사는 이에 기운을 얻어 더욱 강하고 화끈한 액션을 양산해냈다.
자유도를 부여해버렸다
하지만 디노크라이시스는 이들 게임과 조금 다른 노선을 걷는다. 여기에는 강제로 시선과 이동을 도맡아 해주던 기능이 없다. 게이머가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야하며 공룡이 등장하는 방향에 시선을 돌려야만 한다. 이를 위해 건콘 2에 붙어 있는 십자 키 컨트롤러를 이용해야하는데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분명 단순한 손가락 운동에서 벗어나 자유도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지만 손가락이 힘들고 아픈 것은 둘째문제고 손이 작으면 왼손도 이용해야하는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왼손으로 전후좌우로 몸을 움직이고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는 방아쇠만 당기는 상황. 도무지 화끈한 액션을 즐긴다는 느낌보다는 어색한 몸짓에 민망스럽기만 하다.
제작사도 이런 문제가 조금은 심각하다고 생각했는지 디노크라이시스의 미션 중에서 게이머가 직접 몸을 움직이는 설정으로만 게임을 만들 것은 아니다. 몇몇 미션은 차나 보트에 몸을 맡기고 자동으로 진행된다. 강제로 몸을 자동적으로 맡기는 것이 솔직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편하고 건콘 2을 쏴대는 맛이 난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풀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게임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이런 기능도 중요하지 않는가.
단점도 있지만 가능성도 많다
결과적으로 볼 때 디노크라이시스는 분명히 해 볼만한 게임이며 취향에 맞는 게이머한테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건콘 2를 소장하면 다른 게임에서도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이유도 없다고 본다. 12월이면 닌자 어썰트가 국내에 출시되며 이 게임 역시 건콘 2를 이용해야만 그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고 자신이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후회할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디노크라이시스는 건콘 2의 국내 공식 출시와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으며 지적되고 있는 단점이 보완되어 건 서바이버 4: 바이오하자드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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