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움직임만이 살길이다(레이징 블레스 항마묵시록)
2002.12.10 19:13이혁준
판타지 액션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판타지는 검과 마법이 법과 질서를 지배하는 세계를 가리킨다. 즉 사실이 아닌 허구라는 의미의 판타지는 현실의 높은 벽에 가로막힌 인간이 그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 꿈과 낭만의 세계를 묘사하며 누구나 한 번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이상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현실 반 허구 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 만화 등에서 판타지는 주된 세계관으로 설정된다. 특히 대부분의 게임이 이런 판타지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던전 앤 드래곤을 들어보자. 전형적인 판타지 캐릭터인 전사, 마법사, 드워프, 도둑, 승려 등이 등장인물로 나오며 악의 힘에 의해 지배당한 마법과 검의 세계를 게임의 무대로 하고 있다. 즉 갑자기 머신건을 쏘아대고 수류탄을 던지지는 않는다. 또한 고층건물이 늘어선 도심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판타지 세계는 현실 세계와는 다르다. 레이징 블레스는 바로 이러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액션 게임이다.
당연한 캐릭터와 행동 패턴
레이징 블레스에서는 기사, 몽크, 전사, 마법사 중 한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고 멀티 탭을 이용할 경우 최대 4명까지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이들을 들여다보면 파이날 판타지에 등장하는 잡(캐릭터마다 정해진 특별한 능력)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즉 각각 캐릭터마다의 특성이 존재하여 예를 들면 몽크의 경우 빠른 체술을 사용한 공격이 가능하며, 기사는 검, 전사는 도끼와 같은 무기로 마법사는 마법을 사용한 공격을 펼친다. 이는 당연한 캐릭터가 펼치는 정해진 액션으로 일반적인 판타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액션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즉 몽크가 소환수를 불러낸다거나 마법사가 대검을 젓가락 휘두르듯이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런 액션을 선보인다
판타지 액션도 어쨌든 액션 게임인 것만은 확실하다. 액션 게임의 경우 단순한 조작과 정해진 게임 루트로 인해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 쉽게 지루해지기 쉬운 경향이 있는데 이를 보충하기 위한 조건으로 탁월한 타격감과 기술의 다양함, 그리고 적당한 플레이 시간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해 이와같은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졸작으로 치부된다는 이야기도 된다. 레이징 블레스의 경우 우선 타격감을 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약 공격과 강 공격을 조합한 콤보 공격이 다른 게임과 비교해 볼 때 성공 확률이 높아 게이머는 간단한 조작으로 연속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기술의 경우 기본기인 약 공격과 강 공격 외 2개 버튼을 동시에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차지 공격과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초필살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따로 사용할 수 있거나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콤보기술을 만들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은 조금은 긴 느낌으로 보통 스테이지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 액션 게임과는 달리 스테이지 하나가 여러개의 지역으로 분할돼 있어 순차적으로 클리어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보스를 만나기까지는 여러번의 난관을 거쳐야 한다.
한편 퍼즐적인 요소도 존재, 발판을 밟아 계단을 올라가야한다거나 움직이는 블럭을 통해 반대편으로 이동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등 이 밖에도 잠깐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봐야만 하는 장소가 다수 등장한다. 한편 게이머는 각 스테이지에 등자하는 적이나 장애물을 없앨 때 랜덤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취득, 공격 및 방어력을 올리거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고 콤보 공격의 성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난다.
배경은 판타지 액션답게 중세 시대에나 등장할 듯한 다양한 건축양식의 성을 비롯,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크리스탈 신전, 거대한 마법진과 같은 배경이 미려한 그래픽으로 표현되어있고 적 캐릭터나 주인공 캐릭터의 표현도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지극히 평범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액션 게임으로서 갗추어야할 대부분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다. 즉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까? 굳이 다른 액션 게임과 비교해 보지 않더라도 이렇다 할 특별한 전투 시스템이나 요소는 없다는 이야기다. 액션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게이머라면 모를까 보다 항상 새로운 게임 시스템을 추구하는 액션 게임 매니아에게 있어서는 추천 제외 대상 첫번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도 타격감도 모든것이 수준 이상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글 / 이혁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판타지는 검과 마법이 법과 질서를 지배하는 세계를 가리킨다. 즉 사실이 아닌 허구라는 의미의 판타지는 현실의 높은 벽에 가로막힌 인간이 그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 꿈과 낭만의 세계를 묘사하며 누구나 한 번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이상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현실 반 허구 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 만화 등에서 판타지는 주된 세계관으로 설정된다. 특히 대부분의 게임이 이런 판타지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던전 앤 드래곤을 들어보자. 전형적인 판타지 캐릭터인 전사, 마법사, 드워프, 도둑, 승려 등이 등장인물로 나오며 악의 힘에 의해 지배당한 마법과 검의 세계를 게임의 무대로 하고 있다. 즉 갑자기 머신건을 쏘아대고 수류탄을 던지지는 않는다. 또한 고층건물이 늘어선 도심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판타지 세계는 현실 세계와는 다르다. 레이징 블레스는 바로 이러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액션 게임이다.
당연한 캐릭터와 행동 패턴
레이징 블레스에서는 기사, 몽크, 전사, 마법사 중 한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고 멀티 탭을 이용할 경우 최대 4명까지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이들을 들여다보면 파이날 판타지에 등장하는 잡(캐릭터마다 정해진 특별한 능력)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즉 각각 캐릭터마다의 특성이 존재하여 예를 들면 몽크의 경우 빠른 체술을 사용한 공격이 가능하며, 기사는 검, 전사는 도끼와 같은 무기로 마법사는 마법을 사용한 공격을 펼친다. 이는 당연한 캐릭터가 펼치는 정해진 액션으로 일반적인 판타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액션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즉 몽크가 소환수를 불러낸다거나 마법사가 대검을 젓가락 휘두르듯이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런 액션을 선보인다
판타지 액션도 어쨌든 액션 게임인 것만은 확실하다. 액션 게임의 경우 단순한 조작과 정해진 게임 루트로 인해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 쉽게 지루해지기 쉬운 경향이 있는데 이를 보충하기 위한 조건으로 탁월한 타격감과 기술의 다양함, 그리고 적당한 플레이 시간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해 이와같은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졸작으로 치부된다는 이야기도 된다. 레이징 블레스의 경우 우선 타격감을 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약 공격과 강 공격을 조합한 콤보 공격이 다른 게임과 비교해 볼 때 성공 확률이 높아 게이머는 간단한 조작으로 연속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기술의 경우 기본기인 약 공격과 강 공격 외 2개 버튼을 동시에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차지 공격과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초필살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따로 사용할 수 있거나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콤보기술을 만들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은 조금은 긴 느낌으로 보통 스테이지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 액션 게임과는 달리 스테이지 하나가 여러개의 지역으로 분할돼 있어 순차적으로 클리어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보스를 만나기까지는 여러번의 난관을 거쳐야 한다.
한편 퍼즐적인 요소도 존재, 발판을 밟아 계단을 올라가야한다거나 움직이는 블럭을 통해 반대편으로 이동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등 이 밖에도 잠깐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봐야만 하는 장소가 다수 등장한다. 한편 게이머는 각 스테이지에 등자하는 적이나 장애물을 없앨 때 랜덤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취득, 공격 및 방어력을 올리거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고 콤보 공격의 성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난다.
배경은 판타지 액션답게 중세 시대에나 등장할 듯한 다양한 건축양식의 성을 비롯,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크리스탈 신전, 거대한 마법진과 같은 배경이 미려한 그래픽으로 표현되어있고 적 캐릭터나 주인공 캐릭터의 표현도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지극히 평범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액션 게임으로서 갗추어야할 대부분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다. 즉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까? 굳이 다른 액션 게임과 비교해 보지 않더라도 이렇다 할 특별한 전투 시스템이나 요소는 없다는 이야기다. 액션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게이머라면 모를까 보다 항상 새로운 게임 시스템을 추구하는 액션 게임 매니아에게 있어서는 추천 제외 대상 첫번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도 타격감도 모든것이 수준 이상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글 / 이혁준>
많이 본 뉴스
- 1 페이커 “찝찝함 남은 우승… 내년엔 더 성장할 것“
- 2 [롤짤] 롤드컵 우승 '진짜 다해준' 페이커
- 3 ‘스타듀 밸리’ 모바일 버전, 비밀리에 멀티 모드 추가
- 4 몬헌 와일즈 베타, 우려했던 최적화 문제에 발목
- 5 예비군·현역 PTSD 오는 8출라이크, '당직근무' 공개
- 6 컴투스, 데스티니 차일드 기반 방치형 RPG 신작 낸다
- 7 닌텐도, 스위치 2에서 스위치 게임 하위호환 지원한다
- 8 [오늘의 스팀] 헬다이버즈 2 정상화 완료
- 9 설마 또 리포지드? 워크래프트 2 리마스터 유출
- 10 굿즈 수집과 시연 다 잡는 지스타 2024 관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