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클래식 지휘자가 될 수 있어(렛츠 브라보 뮤직)
2003.02.28 10:39김성진
메트로늄이라고 아시나? 어린 시절, 머리를 곱게 땋고 피아노 앞에 앉아 묘한 상자에 맞춰 연주를 하던 묘령의 여인을 떠올려 보자. 이런 추억 하나 없다면 그냥 영화의 한 장면이라도 떠올리자. 그 피아노에서 똑딱이던 소리가 메트로늄이라는 것으로 박자를 정확하게 맞춰주는 기계다.
렛츠 브라보 뮤직은 바로 메트로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모든 음악은 박자가 가장 중요하며 박자를 맞추는 것에는 메트로늄을 따라올 것이 없다. 일정한 박자를 따라하며 중요한 순간에 액센트를 주는 연주방식을 도입한 것이 바로 렛츠 브라보 뮤직이다. 이 게임은 간략하게 말해서 클래식 음악게임이다.
비트매니아나 기타루맨이 현대적 감각으로 감성을 자극했다면 렛츠 브라보 뮤직은 클래식으로 이성을 자극한다. 신나는 댄스 음악이나 록이 아닌 클래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부분은 접어 버리자. 일단 플레이를 하면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또 하나의 온 가족이 즐기는 가족게임이 등장한 것이다.
게임방식은 쉽고도 어렵다. 일정한 박자에 맞춰 O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256단계 압력을 십분 활용하여 강하게 누르는 것과 약하게 누르는 것, 중간 정도로 누르는 것으로 구분을 뒀다. 따라서 박자를 맞추면서도 강약을 조절해야 하며 중간중간에 방향키를 이용한 포인트 연주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익숙하기 위해서는 기타루맨에 익숙해진 시간과 유사할 것으로 짐작되며 실제 필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리고 일단 조작에 익숙해지면 음악성과 감성, 이성을 활용한 ‘연주’를 하게 되는 것이다. 렛츠 브라보 뮤직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은 총 44곡!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 모드를 따라가면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점차 늘어나며 진행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이 귀에 익숙한 것이지만 44곡 중에는 쇼팽의 야상곡, 베토벤의 월광, 베르디의 레퀴엠,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고등학교 시절 음악시간에 열심히 공부했다면 모두 알만한 클래식이다. 이런 클래식을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가상체험 실습을 렛츠 브라보 뮤직으로 실현할 수 있다.
렛츠 브라보 뮤직은 많은 홍보나 광고 없이 조용히 출시된 게임이지만 SCEK에서 한글화 작업을 지원했고 가정용게임의 하나로 지원해 적절한 타이밍에서 반드시 우리말이 등장한다. 게임에 대한 설명이나 코믹한 장면, 재미있는 멘트 등이 우리말로 나오며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던 점은 어린이 음악 메뉴를 선택하면 하나의 미니게임처럼 아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렛츠 브라보 뮤직이 숨겨져 있는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렛츠 브라보 뮤직은 상당히 신선한 자극이었으며 전통 클래식이 왜 클래식이며 대중음악과는 왜 차별이 되는지, 그런 ‘필링’을 차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기타루맨과 좋은 비교가 되며 비디오게임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싶은 게이머에게 추천하는 게임이 바로 렛츠 브라보 뮤직이다. <글/김성진>
렛츠 브라보 뮤직은 바로 메트로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모든 음악은 박자가 가장 중요하며 박자를 맞추는 것에는 메트로늄을 따라올 것이 없다. 일정한 박자를 따라하며 중요한 순간에 액센트를 주는 연주방식을 도입한 것이 바로 렛츠 브라보 뮤직이다. 이 게임은 간략하게 말해서 클래식 음악게임이다.
비트매니아나 기타루맨이 현대적 감각으로 감성을 자극했다면 렛츠 브라보 뮤직은 클래식으로 이성을 자극한다. 신나는 댄스 음악이나 록이 아닌 클래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부분은 접어 버리자. 일단 플레이를 하면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또 하나의 온 가족이 즐기는 가족게임이 등장한 것이다.
게임방식은 쉽고도 어렵다. 일정한 박자에 맞춰 O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256단계 압력을 십분 활용하여 강하게 누르는 것과 약하게 누르는 것, 중간 정도로 누르는 것으로 구분을 뒀다. 따라서 박자를 맞추면서도 강약을 조절해야 하며 중간중간에 방향키를 이용한 포인트 연주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익숙하기 위해서는 기타루맨에 익숙해진 시간과 유사할 것으로 짐작되며 실제 필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리고 일단 조작에 익숙해지면 음악성과 감성, 이성을 활용한 ‘연주’를 하게 되는 것이다. 렛츠 브라보 뮤직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은 총 44곡!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 모드를 따라가면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점차 늘어나며 진행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이 귀에 익숙한 것이지만 44곡 중에는 쇼팽의 야상곡, 베토벤의 월광, 베르디의 레퀴엠,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고등학교 시절 음악시간에 열심히 공부했다면 모두 알만한 클래식이다. 이런 클래식을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가상체험 실습을 렛츠 브라보 뮤직으로 실현할 수 있다.
렛츠 브라보 뮤직은 많은 홍보나 광고 없이 조용히 출시된 게임이지만 SCEK에서 한글화 작업을 지원했고 가정용게임의 하나로 지원해 적절한 타이밍에서 반드시 우리말이 등장한다. 게임에 대한 설명이나 코믹한 장면, 재미있는 멘트 등이 우리말로 나오며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던 점은 어린이 음악 메뉴를 선택하면 하나의 미니게임처럼 아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렛츠 브라보 뮤직이 숨겨져 있는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렛츠 브라보 뮤직은 상당히 신선한 자극이었으며 전통 클래식이 왜 클래식이며 대중음악과는 왜 차별이 되는지, 그런 ‘필링’을 차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기타루맨과 좋은 비교가 되며 비디오게임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싶은 게이머에게 추천하는 게임이 바로 렛츠 브라보 뮤직이다. <글/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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