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는 제한속도 80(랠리 스포츠 챌린지)
2003.05.23 19:42PC PowerZine
랠리 스포츠 챌린지(이하 RSC)는 지난해 3월 X박스용으로 먼저 출시된 레이싱 게임으로, 이 게임이 PC로 이식되어 레이싱 게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실감 있는 그래픽과 스피드로 무장한 RSC. 핸들을 꽉 잡고 흙먼지를 일으키며 스피디한 랠리를 즐겨보자.
Ralli(Rally)
랠리 스포츠
챌린지를 처음 접했을 때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그래픽이었다. 특히 배경 그래픽이
상당히 잘 표현되어 있다. 많은 랠리 게임들이 나왔지만 배경 그래픽만은 RSC를 1위로
뽑고 싶다. 가령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이 모두 3D 옷을 입었고 손을 마구 흔들어준다.
그리고 나무나 풀도 세밀하게 표현하여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레이싱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로 조작감이다. 흔히 조작감은 사실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마련인데 RSC의 조작감은 너무 어렵지도 않고 너무 쉽지도 않다. 상중하로 봤을 때 중하정도의 사실성이 있는 조작감이다. 디지털 일루전스(RSC제작사)에서 전에도 ‘랠리 마스터즈’라는 랠리게임을 출시했는데 이 게임은 물리엔진과 조작감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랠리 스포츠 챌린지는 더욱 대중적으로 만들어졌다.
Sports
아무리 사실성이니
조작감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해도 게임은 게임이니만큼 게임성 또한 중요하다. 보통
랠리는 정해진 코스에서 차량이 한 대씩 출발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속도게임이다.
그러나 RSC는 조금 다르다. 게임의 메뉴를 봤을 때 싱글레이스에 들어가게 되면 그
안에는 또 다양한 모드가 들어있다. 랠리, 힐 클라임, 아이스 레이싱, 랠리 크로스
등이 있는데 아이스 레이싱, 랠리 크로스 모드를 플레이 하게 되면 트랙을(시작과
끝이 연결된 코스) 4대의 차량이 함께 돌게 된다. 그러면서 순위다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도 측정된다.
특히 아이스 레이싱 같은 경우 노면이 전부 얼음이나 눈이기 때문에 더욱 짜릿한 손맛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옆에 낭떠러지가 있고 코 드라이버는 낭떠러지를 주의하라는 말을 몇 번이고 해댄다. 그리고 경사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힘 좋은 차량이 유리하다. 그런데 이런 모드를 마음껏 즐기려면 먼저 잠겨있는 코스부터 열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캐리어 모드를 반드시 클리어해야 한다. 캐리어 모드 내에는 이벤트가 여러 개 있고 각각의 이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오면 클리어할 수 있어 정해진 이벤트마다 레벨이 올라간다. 그에 따라 차량, 코스의 잠김이 풀린다. 참고로 레벨의 단계는 프로, 엑스퍼트, 클래식, 언리미티드 순이다.
RSC에 등장하는 차량은 24대이고 그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폭스바겐 뉴비틀 랠리버전도 있다). 차량의 세팅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일단 로딩할 때 나오는 코스의 정보(노면 상태, 날씨 등)를 잘 보고 그에 맞는 타이어, 서스펜션, 기어비율, 스티어링 등을 세팅할 수 있다. 한 예로 노면이 진흙이거나 모래면 서스펜션을 소프트로 해주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이면 서스펜션을 하드로 해주는게 좋다.
Challenge
요즘 레이싱 게임에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캐리어 모드다. 캐리어 모드는 레이싱 게이머들로 하여금 클리어에 대한
목적을 가지게 하면서 도전 정신도 발휘하게 만든다. RSC의 캐리어 모드도 상당한
도전의욕을 갖게 만든다. 앞에서 말한 각 이벤트 안에는 또 4~5개의 레이스가 있는데
1위를 하게 되면 보너스 포인트까지 주므로 절대 놓치기 싫게끔 만들어 놨고 경쟁
차량의 기록과 순위를 수시로 보여줌으로써 경쟁심도 유발한다. 이렇게 도전하지
않으면 더욱 성능 좋은 차량이나 새로운 코스를 체험할 수 없으니, 게이머들이여
도전하라!!
Ralli Sports Challenge
RSC는 디지털 일루전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랠리게임이서 그런지 아쉬운 점을 남기고야 말았다. 그래픽 엔진의
불안전이랄까? 게임을 하다보면 특정 부분에서 약간의 버벅거림과 깨짐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레이스를 할 때의 아쉬운 점은 일단 코스가 적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처음에는 코스가 무척 많아 보인다. 하지만 크게 보면 몇 개 없는 코스이다.
많아 보이는 이유는 코스의 시작점의 차이랄까? 실제 랠리에서도 이렇게 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단조롭다. 그리고 캐리어 모드를 할 때에도 짜증이 날 정도로 했던 코스를
몇 번 정도 또 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악바리 정신과 도전정신이 흘러나오지만 말이다.
^^; 또 차량세v을 좀더 자세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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